[푸드투데이 = 노태영기자] 한식진흥원과 주시드니한국문화원은 지난 9월 시드니 시푸드 스쿨(Sydney Seafood School)에서 열린 한식요리 경연대회를 성황리에 마무리했다고 16일 밝혔다.
‘한국의 맛과 호주 해산물의 만남’을 주제로 개최된 이번 대회는 한국의 전통 장류와 호주의 해산물을 활용한 요리를 통해 한-호 양국 간의 민간 교류를 증진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번 대회는 현지의 비한국계 한식 애호가를 중심으로 진행됐으며, 온라인 예선을 통과한 2인1조의 8개 팀이 본선에 진출해 현장에서 요리 실력을 겨뤘다.
특히 참가자들이 60분 내에 요리를 완성한 후, 심사위원의 맛 평가와 팀별 프레젠테이션을 거쳐 수상작이 선정됐다.
심사 결과, 1위는 게살과 새우를 활용한 고추장 아란치니 요리를 선보인 ‘투 마우스풀스(Two Mouthfuls)’팀이 차지했다. 이 팀은 한식의 틀을 넘어 현지인에게 친근하게 다가갈 수 있는 요리로 호평을 받으며, 1천 호주 달러(AUD)의 상금을 수상했다.
2위에는 고추장을 활용한 삼발(Sambal) 소스와 새우 나시르막을 선보인 ‘씨 지스(Cee Gees)’팀, 3위에는 진미채 무침을 곁들인 김치 새우 만두를 만든 ‘팀 진저(Team Ginger)’팀이 올랐다.
한 심사위원은 “이번 대회를 통해 한국의 장류와 호주의 해산물의 다양한 조화를 볼 수 있었다”며 “전통적인 한식의 틀을 넘어 다양한 형태의 한식을 호주에 선보이는 좋은 기회였다”고 평가했다.
전해웅 한식진흥원 사무총장도 “이번 대회는 다양한 활용이 가능한 한국의 전통 장류의 가능성을 확인할 수 있는 자리였다”며 “앞으로도 세계 각국에서 한식을 배우고 즐길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