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드투데이 = 조성윤기자] 유통업계의 간편식 전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GS리테일은 투자 규모를 늘리기로 했다.
GS리테일은 미식 큐레이션 플랫폼 ‘캐비아(KAVIAR)’와 전략적 협업을 맺고 20억원을 투자한다. GS리테일은 올해 세광양대창구이, 육통령목살도시락 등 유명맛집과 협업한 RMR을 선보인 바 있다. GS프레시몰의 올해 10월까지 매출은 지난해 동기 대비 234.% 신장했다.
GS리테일은 전용 제품 및 독점 상품을 개발해 GS25와 GS더프레시, GS프레시몰 등에 판매할 예정이다. GS25 플래그십 스토어도 오픈할 계획도 있다.
이성화 GS리테일 신사업 부문장은 "유명 쉐프와 레스토랑의 대표 메뉴를 높은 퀄리티로 구현한 상품이 본격적으로 출시될 것"이라며 "전용 상품 개발 및 독점 판매를 통한 고객 가치 창출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CU는 최근 2023년 검은 토끼의 해 '계묘년'을 맞아 일본 가정식 브랜드 '토끼정'의 메뉴를 선보였다. 이번 RMR은 도시락, 삼각김밥, 냉장면, 냉장안주 등 총 6종으로 출시됐다. 이달 중순에는 명란크림파스타와 함박스테끼, 고구마 고로케 등을 선보일 예정이다.
지난 9월 미쉐린 빕구르망 대표 맛집들과 손잡고 선보인 RMR 간편식 시리즈는 출시 2개월이 지난 현재 누적 판매량 130만 개를 넘어섰으며 현재까지도 그 인기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 6월 유명 맛집 봉밀가와 협업한 '올반 봉밀가 프리미엄 RMR' 3종으로 재미를 본 신세계푸드의 한우고기곰탕은 판매량은 47% 늘며 전체 판매량 증가를 견인했다.
업계는 코로나19와 1인 가구 증가 등으로 '가정간편식(HMR, Home Meal Replacement)' 수요가 증가하자, 기업들이 지나치게 간편식에 집중한다고 내다보고 있다. 한편, 지난해 HMR 시장 규모는 4조1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84% 신장했다. 업계는 2023년엔 5조원이 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