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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드TV] '멸문 위기' 오뚜기 참치, '가벼운참치'로 기사회생

 

[푸드투데이 = 황인선.노태영 기자] 이름값에 비해 참치시장에서 존재감이 극도로 미미했던 오뚜기가 희미해져 가던 명맥을 유지할 수 있는 버팀목을 힘겹게 만들었습니다. 건강이라는 트렌드를 공격적으로 활용한 라인업으로 소비자들의 눈길을 끄는데 성공한 것인데요.

 

21일 식품산업통계정보 소매점 POS매출 자료에 따르면 오뚜기의 가벼운참치는 전년대비 매출액이 227.3%나 급증했습니다. 전체 참치캔 시장 매출 상위 10위권 중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습니다. 같은 기간 전체 참치시장이 4.19% 성장하는 동안 세자릿수의 매출 성장세를 이뤄냈습니다.

 

2022년 4월 출시 14억1100만원에 불과했던 판매액은 2023년 46억1900만원으로 상승한 것입니다. 

 

 

같은 기간 동원에프앤비의 마일드참치는 106억61만원에서 86억5200만원으로 24.5% 감소했습니다. 동원 마일드참치의 소비자 상당수가 오뚜기 가벼운참치로 이동했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총액 규모에서 업계 선두권을 위협 수준은 아니지만, 참치 시장에서 오뚜기의 위상을 감안하면 의미있는 실적입니다.

 

지난해 오뚜기 전체 참치캔 제품의 소매점 판매실적은 87억3800만원 규모다. 오뚜기 참치캔은 ▲2020년 248억원 ▲2021년 169억원 ▲2022년 129억원에 이어 올해도 32.5%나 매출액이 떨어졌습니다. 그나마 가벼운참치가 지난해 전체 소매점 매출의 52%에 달하는 46억원을 팔아치우며 명맥을 유지할 수 있었습니다.

 

 

오뚜기 가벼운참치는 기존 제품보다 지방 함량을 40% 줄인 저지방 참치캔 제품인데요. 프로틴 푸드 시장의 성장에 따라 가볍게 단백질을 보충하면서도 지방을 더욱 줄인 제품으로, 관련 상품 소비자들의 관심을 끌은 것으로 진단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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