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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식품사 ESG 성적표...교촌.마니커.해태제과 또 낙제점

올해도 S.A+등급은 없어...과반수 B~D등급

 

[푸드투데이 = 황인선기자] 국내 상장 식품기업이 지난해 이어 올해도 ESG(환경, 사회, 지배구조) 평가에서 부진한 성적료를 받았다. 최고 등급인 S등급을 받은 곳은 단 한 곳도 없었다.


ESG 경영은 환경보호(Environment)·사회공헌(Social)·윤리경영(Governance)의 약자로, 최근 ESG 경영의 중요성은 커지고 있다. 미국.유럽 등 선진국이 ESG 경영 현황에 따라 기업가치를 판단하고, 해외 시장에 진출하기 위해서는 ESG를 기반으로 한 지속가능한 성장 모색을 위해 글로벌 기준에 부합하는 ESG 경영이 필수적이다. 특히 식품 사업은 원료 조달에서 생산, 유통에 이르기까지 환경과 사회에 미치는 영향이 크기 때문에 ESG 경영의 중요성이 더 크다.


이에 지난해 대비 등급이 상승한 기업도 있었다. 다만 올해도 최고 등급인 S등급과 A+등급을 받은 곳이 단 한 곳도 없었으며, C.D등급의 성적표를 받은 기업이 상당한 만큼 식품기업의 ESG 경영을 위한 노력이 절실하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올해도 S등급은 없었다...과반수 B~D등급에 그쳐


한국ESG기준원은 최근 상장회사 1001개 업체를 대상으로 2023년말 기준 ESG 경영 수준을 평가해 2024년 ESG 등급을 발표했다. 


평가는 ESG관련 경영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S(탁월)부터 A+(매우 우수), A(우수), B+(양호), B(보통), C(취약), D(매우 취약)까지 7개 등급으로 평가한다.


상장한 식품기업 중 통합 기준 S등급은 단 한 곳도 없었다. 과반수가 B.C.D등급을 받았다. 특히 D등급을 받은 ▲교촌에프앤비, ▲동원수산, ▲마니커, ▲무학, ▲보해양조, ▲서울식품공업, ▲신송홀딩스, ▲해태제과식품은 작년에 이어 올해도 D등급을 받으며 지속가능경영을 위한 개선이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교촌에프앤비와 무학은 지난해 C등급에서 D등급으로 떨어졌다. 

 


C등급에는 ▲대한제당, ▲대한제분, ▲동서, ▲샘표, ▲샘표식품, ▲크라운제과, ▲크라운해태홀딩스가 포함됐다. 이 중 대한제분, 동서, 크라운해태홀딩스는 지난해 D등급에서 한 단계 올라가는 데 성공했다.


B+등급에는 ▲CJ씨푸드, ▲사조산업, ▲하림지주, ▲하이트진로, ▲하이트진로홀딩스가 포함됐다. 이 중 사조산업과 하이트진로는 지난해 B등급에서 한 단계 올라갔다.


B등급에는 ▲SPC삼립, ▲남양유업, ▲농심, ▲농심홀딩스, ▲대상홀딩스, ▲동원F&B, ▲동원산업, ▲사조동아원, ▲사조씨푸드, ▲사조오양, ▲조흥이 포함됐다. SPC삼립은 지난해 D등급에서 두 단계나 상승했다.


A등급 기업 19곳...CJ.롯데웰푸드.매일유업.풀무원.하림 등 세 분야 모두 A 이상


A+ 등급을 받은 기업은 단 한 곳도 없었지만 지난해보다 등급을 한 단계 이상 올리는 데 성공한 기업들도 있다. 


A등급에는 ▲CJ, ▲CJ제일제당, ▲CJ프레시웨이, ▲대상, ▲롯데웰푸드, ▲롯데지주, ▲롯데칠성음료, ▲매일유업, ▲빙그레, ▲사조대림, ▲삼양사, ▲삼양식품, ▲삼양홀딩스, ▲신세계푸드, ▲오뚜기, ▲오리온, ▲오리온홀딩스, ▲풀무원, ▲하림 등이 이름을 올렸다. 


CJ와 롯데웰푸드, 롯데지주, 매일유업, 빙그레, 삼양식품, 신세계푸드, 오리온홀딩스, 풀무원, 하림은 환경, 사회, 지배구조 세 분야 모두에서 A등급 이상을 받았다.


롯데웰푸드는 지난해 지배구조 항목 평가등급 하락으로 통합 평가 B+등급을 받았다가 올해 한 단계 상승했다. 롯데웰푸드는 체계적인 ESG경영의 추진과 이해관계자 소통 강화를 위해 매년 지속가능경영보고서 발간하고 ESG 경영 노력 및 결과를 공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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