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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국감] 라면맞수 '농심-오뚜기' 국감장 소환 왜?

윤재갑 의원, 신동원.함영준 회장 국감 증인 신청
참석 여부는 미지수...의원실, "아직 확정 안돼"

 

[푸드투데이 = 황인선기자] 국내 라면 점유율 1·2위인 농심과 오뚜기가 나란히 다음달 열리는 국회 국정감사 증인으로 호출됐다. ‘농산물 무관세 혜택 기업과 농어촌 상생방안 모색’ 등을 다루기 위해서다.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위원장 김태흠)은 지난 16일 전체회의를 열고 36개 소관기관에 대한 '2021 국정감사계획서'와 '국감증인 출석요구' 안건을 채택했다.


올해 농해수위 국감 증인에서 눈에 띄는 인물은 신동원 농심 대표, 함영준 오뚜기 대표 등이다. 


더불어민주당 윤재갑 의원은 해당 인물들을 국감 증인으로 신청했다. 윤 의원은 신청 배경에 '농산물 무관세 혜택 기업과 농어촌 상생방안 모색'이라고 설명했다. 국내 라면업계가 무관세로 곡물 등을 수입하는 데 비해 농어촌 상생이 부족하다는 것이다.


신동원 농심 대표는 이번이 국감 데뷔전이다. 신동원 대표는 지난 3월 타계한 창업주 고 신춘호 회장의 장남으로 신 회장 타계 이후 대표이사직에 올랐다.  


함영준 오뚜기 대표는 1500억원대에 달하는 상속세 납부와 사회공헌사업 등으로 '갓뚜기'라는 별명이 생겼지만 국감을 피해가지는 못했다. 


두 업체의 국감장 소환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농심은 지난 2008년 멜라민 파동과 관련해, 2014년 대리점과 관련 등으로 국감 증인으로 채택됐다. 오뚜기는 지난 2012년 라면 가격 담합 사건과 관련해, 2015년에는 대기업 동반성장지수 최하 등급과 관련 등으로 국감 증인으로 채택되기도 했다.


하지만 국내 식품업계 거물들이 실제 국감 현장에 나설지는 미지수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현장 출석이 적극적이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대부분 최종 증인채택이 이뤄지지 않기도 했다.


해당 명단은 1차 증인 명단으로 2차 및 추가 증인 신청을 받아 최종 증인 채택 여부가 결정된다. 


이에 대해 윤재갑 의원실은 "아직 확정이 안났다"면서 "변동이 있을 것 같다. 조만간 결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국회 농해수위는 이외에도 김기남 삼성전자 대표이사 부회장, 권영수 LG 대표이사 부회장, 김학동 포스코 대표이사 사장 등 주요 대기업 임원진과 앤토니 마티네즈 한국맥도날드 대표, 송자량 삼양사 대표,구지은 아워홈 대표, 강석근 서울우유 전직감사와 김창현 서울우유 경영지원상무, 이강만 한화호텔앤드리조트 대표 등 식품·유통업계 증인 채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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