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정배 의원은 새해 신년사를 통해 "새로운 희망을 만들어야 한다"며 "국민혁명을 체제교체로 완성해야 한다"고 밝혔다.

천 의원은 "국민주권을 강화하고, 다양한 계층·지역의 참여를 완벽하게 보장하는 선거법 개혁과 개헌으로 역사의 반동과 후퇴를 막아야 한다"면서 "특권경제를 종식해야 한다. 재벌독점 체제를 일소하고, 공정한 경쟁과 새로운 혁신이 넘치고, 기본적인 삶을 책임지는 새로운 경제체제를 세워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국민혁명의 힘으로 차별 없는 세상을 열자"며 "법치주의의 기본을 세우고, 국민의 기본권을 보장하고, 국민생활의 기본적인 필요를 채우는 ‘기본이 바로 선 나라’를 만들자"고 전했다.

신년사 전문>

기본을 바로세우고 차별 없는 세상을 만들겠습니다.

국민 여러분! 정유년(丁酉年) 새해가 밝았습니다. 새해에는 여러분의 소중한 꿈이 모두 이루어지기를 기원합니다.

지난 한 해, 참으로 힘들었습니다.

극심한 내수불황과 수출부진으로 GDP 성장률은 2%대로 떨어졌습니다.
가계소득은 뒷걸음질 쳤고, 1300조를 넘어선 가계부채는 시한폭탄이 되었습니다.

OECD 최악의 노인빈곤율과 자살율 속에서 어르신들은 다리를 절며 폐지를 모으셔야 했습니다.
젊은이들은 사상 최악의 고용 한파 속에서 떨었습니다. 근로자의 절반을 차지한 비정규직들은 차별 속에 고통당했습니다.

민생불안, 경제적 불평등, 사회적 불공정이 날로 심해져가는 3不위기입니다. 더 이상 개천에서 용이 나올 수 없는 ‘금수저’와 ‘흙수저’사회입니다.

위대한 국민 여러분,
촛불이 절망과 어두움을 물리치고 희망의 세상을 밝혔습니다.
거리와 광장을 가득 메운 위대한 국민들의 열망이 대통령 박근혜의 탄핵 소추를 이끌어 냄으로써 낡은 기득권 체제를 무너뜨리는 첫걸음을 뗄 수 있었습니다.

사랑하는 국민 여러분,
새로운 희망을 만들어야 합니다. 국민혁명을 체제교체로 완성해야 합니다.
국민주권을 강화하고, 다양한 계층·지역의 참여를 완벽하게 보장하는 선거법 개혁과 개헌으로 역사의 반동과 후퇴를 막아야 합니다.
특권경제를 종식해야 합니다. 재벌독점 체제를 일소하고, 공정한 경쟁과 새로운 혁신이 넘치고, 기본적인 삶을 책임지는 새로운 경제체제를 세워야 합니다.

냉전의 부활을 막아야 합니다. 한반도에서 민주·평화·화해의 새로운 기운을 불러내야 합니다.

국민혁명의 힘으로 차별 없는 세상을 엽시다. 법치주의의 기본을 세우고, 국민의 기본권을 보장하고, 국민생활의 기본적인 필요를 채우는 ‘기본이 바로 선 나라’를 만듭시다.

새해는 해방 이후 70년간 강고하게 유지된 수구·기득권 세력의 독점·독식구조를 깨뜨리고 모든 계층·지역·세대가 평등한 기회와 혜택을 누리는 상생의 대동세상을 엽시다.

오직 국민의 뜻만을 받들어 저 자신을 버리고 흔들림 없이 나아가겠습니다.

국민 여러분 모두의 가정에 건강과 행복이 함께하기를 기원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