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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국감] 노인학대 5년 새 14%↑…피해 노인 9명 중 1명 ‘반복 학대’

가정 내 학대 88%로 절대 다수…신체·정서 학대 재발 비율 94% 달해
백종헌 의원 “현 제도, 피해 노인 보호 못 해…재학대 방지 대책 시급”

 

[푸드투데이 = 황인선기자]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백종헌 국회의원(국민의힘, 부산 금정구)이 보건복지부에서 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최근 5년간 노인학대 사례가 2024년 7,167건으로 증가했으며, 재학대의 경우 피해 노인 9명 중 1명꼴로 학대가 반복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자료에 따르면, 전체 노인학대 사례가 2020년 6,259건에서 7,167건으로 908건(14.5%) 증가했다.

 

학대 발생 장소별 분포를 보면 가정 내 학대가 전체 학대사례의 약 88%를 차지하며 절대적 우위를 보여주고 있으며, 최근 5년간 통계에서 가정 내 학대 비율은 콘 변동 없이 유지되는 가운데 건수는 지속적으로 증가했다.

 

재학대 문제 또한 해소되지 못하고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다. 2020년 피해자의 재학대 발생 건수는 614건이었지만, 2024년에는 812건이 발생해 32%가량 증가했고, 2020년부터 2024년까지 노인학대 피해자 중 평균 약 11%가 재학대를 당했다. 즉 5년간 학대 피해 노인 9명 중 1명꼴로 학대를 반복적으로 받은 것이다.

 

이 중에서도 신체적 학대와 정서적 학대가 재학대의 94% 이상을 차지해 피해 노인 대부분이 신체적 또는 정서적 학대가 반복적으로 경험했으며, 학대유형별 재학대 건수가 전체 재학대 건수보다 많은 것을 통해 한 피해자가 두 가지 이상의 학대를 동시에 당한 사례도 존재하는 것을 알 수 있다.

 

백종헌 의원은 “노인학대 건수가 증가하고 재학대 비율이 개선되지 않고 있다는 것은 현 제도가 피해 노인을 제대로 지켜주지 못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라고 지적하며, “보건복지부는 재학대를 비롯한 노인학대를 방지하기 위한 제도 개선을 시급히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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