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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미당 홀딩스’로 변경해도 거듭된 악재...삼립, 위기 벗어날까

삼립 시화공장서 또 인명사고, 끼임사망·대형화재 이어 3차례 발생
지주회사 출범시키고 허영인 회장 장남 허진수 부회장 체제에도 안전관리 부실

[푸드투데이 = 조성윤기자] 삼립 시화공장에서 또 다시 사고가 발생했다. 삼립은 최근 1년 사이 같은 공장에서 인명 사고가 3차례 이어지면서 안전 관리에 대한 논란을 피할 수 없는 상황이 됐다. 

 

10일 경기 시흥시 소재 삼립 시화공장에서 근로자 2명의 손가락이 절단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사고는 20대 근로자 A씨와 30대 B씨가 햄버거빵 생산 라인의 컨베이어 벨트 센서를 교체하던 중 설비에 끼이면서 일어난 것으로 전해졌다.

 

삼립에서 벌어진 사고는 2022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2022년 10월 평택 SPL 제빵공장에서 20대 여성 근로자가 소스 교반기에 끼어 사망한 것을 시작으로 2023년 8월에는 성남 샤니 제빵공장에서는 50대 여성 근로자가 반죽 기계에 끼어 숨졌다.


시화공장에서는 지난해 5월 19일 크림빵 생산라인에서 50대 여성 근로자가 스파이럴 냉각 컨베이어에 끼어 숨졌으며, 올해 2월 3일 식빵 생산라인에서 화재가 발생해 12명 중 3명이 연기를 흡입하는 등 부상을 입었다.


SPC는 2022년 SPL 공장 사고 이후 3년간 1,000억 원의 안전 투자와 국제표준 인증 추진, ‘SPC 안전관리 강화 방안’ 발표 등 대대적인 안전강화 계획을 내놨지만 상황은 나아지지 않고 있다.

 

악재가 거듭되자 여론을 의식한듯 SPC그룹은 지주회사인 상미당홀딩스를 출범시키고 지주회사 체제로 전환했다.  SPC삼립은  정기 주주총회에서 사명을 SPC삼립에서 삼립으로 변경하기도 했다.


특히, 지난해 허영인 SPC그룹 회장의 장남이자 오너가 3세인 허진수  사장이 부회장으로 승진했지만 근로자 안전에 대한 처우가 바뀐 것이 없기 때문에 비난여론이 쏟아지고 있다.


삼립 관계자는 "부상을 입은 직원과 가족분들께 위로를 전하며 치료와 조속한 회복을 위해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소비자주권시민회의 관계자는 "이렇게 짧은 시간동안 인명사고가 반복되는 공장을 본 적이 없다" 면서 "말 뿐이 아닌 철저한 진상 규명과 실효성 있는 안전관리 체계를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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