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김재수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실패작 'AI' 책임론 나오는 배경은?

계란부족으로 제과업계.가정 비상..."대체제 없다" 한 목소리


[푸드투데이=조성윤 기자] 사상 최악의 조류인플루엔자(AI) 사태가 발생하며 계란값 폭등이 현실화됐다.


이번 AI는 전염속도가 역대 최대로 한 달만에 1500만 마리가 살처분 되는 등 위기 경보가 최고경보인 ‘심각’으로 발령됐다.


지난 16일 기준 계란(특란) 한판(30개)당 소매 가격은 평균 6,365원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18.6% 급등했다.


여기에 10% 가량 추가 인상이 이뤄지면, 계란 한판의 가격은 7000원대 중반까지 뛸 것으로 전망된다.



이마트의 창고형 매장 `트레이더스`가 지난 8일부터 1인 한판으로 계란 구매 제한을 둔 데 이어, 롯데마트도 내일부터 한판 제한 규정 실시할 예정이다.


사태가 장기화될 경우 계란값의 추가 인상 가능성도 커 보인다. 산지 가격 자체가 오르고 있기 때문에, 인상 조치가 불가피하다는 게 업계의 입장이다.
 
특히 계란을 주로 사용하는 식당이나 빵집 등의 재료비 부담도 더욱 커질 전망이다.
 


현재 정부가 AI 위기경보를 최고 수준인 `심각` 단계로 상향했지만, 미흡한 초반 대응이 농가는 물론, 결국 서민 피해로까지 이어졌다는 지적은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제과업계 관계자는 "이미 계약을 맺고 있는 곳이 많기 때문에 장기화 될 것을 예의주시하고 있다"면서 "계속해서 가격이 오른다면 가격을 올리는 방안도 생각해 봐야겠다"고 말했다.


한편, 가금류 질병 전문가들은 올해 고병원성 AI 피해가 눈덩이처럼 불어나는 원인으로 H5N6형 AI 바이러스의 강한 독성과 함께 정부의 느린 대응, 농가의 방역인식 약화와 현장 방역인력 부족 등이 도마 위에 오르고 있다.

관련기사

93건의 관련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