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다시 대한민국은 작년 세월호 사건의 교훈을 망각하는 정부의 미숙한 메르스 전염병 대처로 인해 대한민국을 초토화 시키는 안타까운 사태가 터졌다. 처음 확진 환자가 발생 했을 때 완벽하게 대처했더라면 이처럼 참혹한 사태는 안 벌어졌을 것이다.

메르스(MERS) 공포 분위기로 대한민국 전 국민이 떨고 있다. 정부의 미숙한 대처가 화를 불러온 것이다. 그토록 강조하던 안전의식 불감증이 이번에 현실로 또 나타난 것이다. 작년의 아픔을 딛고 조금씩 회복의 기미를 보이던 경기가 또 다시 움츠리는 현실이 되고만 것이다.

어떤 사건이 터지면 왜 우리정부는 감추려고만 하는지 모르겠다. 모든 것을 사실대로 밝히고 국민들의 도움을 바라는 것이 순서일 것 같은데 우리정부는 언제나 이처럼 쉬쉬하는 경향이 있다. 지금 세상은 인터넷 시대이다. 어떤 일을 숨기려 해도 순식간에 전국에 다 퍼져나가 있는데 정부만 쉬쉬하고 있다.

이미 메르스 증후군의 환자가 머물던 병원이름이 인터넷을 통해서 확산 되어있는데 공개를 꺼리는 이유가 뭔지 정말 모르겠다. 해당병원의 피해를 줄이기 위해 그런다지만 이미 국민들은 다 알고 있다는 것이다. 사실을 선명하게 공표하고 국민들의 협조를 바라는 것이 국민이 정부를 신뢰한다는 것을 왜 모르는 걸까?

작년에 세월호 사태를 경험한 우리 정부가 이제는 사고 대체능력이 변한 줄 알았다. 그러나 변한 것이 하나도 없었다. 컨트롤타워를 그렇게 강조했는데 전혀 중앙의 컨트롤 타워가 없어 또다시 작년사태를 재연하는 실정이다.

메르스는 전염병이다. 순식간에 대한민국을 삼킬 수 있는 병이라는 것이다. 며칠 전 박원순 시장이 준 전시 상황으로 보고 사태를 수습해야 한다고 기자회견 하는 상황이 옳다는 생각이 든다. 정부의 대처능력이 얼마나 답답했으면 지방 행정부 수장이 직접 나섰는지 이해가 간다. 서울시의 총책임자로서 당연히 할 수 있는 조치였다.

그러나 문형표 복지부장관과 설전을 벌이는 상황은 국민들을 더욱 혼란스럽게 만들고 있다. 오직 국민을 위해서 일해야 하는 공무원의 입장에서 하는 행동이라고 생각되지만, 만약 자신들의 정치적 노림수로서 그런 행동을 하였다면 지금이라도 국가의 안위만을 생각해야 된다는 것을 명심해야 할 것이다.

전군(軍)도 북한의 동태를 살펴야 한다. 가정이지만 북한에서 이 사태를 이용하려 든다면 우리는 정말 속수무책이다. 바이러스 감염자 몇 명을 남한에 보내서 몇 군데만 돌아다녀도 큰 혼란이 가중될 것이다. 이것을 어떻게 막을 것인가.

총칼을 들고 싸움을 해야만 전쟁이 아니다. 이건 분명 전쟁으로 취급해야 한다. 빠른 시간 안에 경계 단계로 올려 컨트롤타워가 작동 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국민들의 혼란을 막기 위해서 정부는 모든 것을 선명하게 밝혀, 전 국민이 한마음으로 사태수습에 나서게 해야 한다.

어느 지방 병원장님의 메르스에 대한 정리에 의하면 메르스는 코로나 바이러스의 변종이라 한다, 코로나 바이러스는 포유류와 조류에 감기를 비롯한 호흡기 질환을 일으키는 RNA 바이러스이며, 코로나 바이러스의 변종 중에서 2003년 전 세계를 휩쓸고 간 바이러스가 사스라고 한다.

코로나 바이러스는 변이속도가 무척 빠르기 때문에 정확한 백신이 존재하지 않는다고 한다. 그래서 사람들은 공포에 떨고 있는 것이다. 치료약도 없고 백신도 없으니 그럴 만도 하다. 그러나 백신은 예방약이지 치료약이 아니라는 것이다. 정확히 말해 메르스 바이러스를 직접 치료하는 약과 치료법은 없지만 그 증상을 치료해서 메르스를 이겨낸다는 것이다. 메르스에 감염되면 호흡기질병 심부전이상 같은 소화기 이상을 호소하는데 그러한 증상의 치료는 가능하기에 너무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는 것이다.

우리나라에서 메르스 환자의 사망이 빨리 발생한 이유는 환자들이 감염된 곳이 병원이었고, 그 환자들이 모두 호흡기질환을 앓고 있던 나이 드신 환자였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정상적인 사람이 감염되었더라면 약 2주안에 적절한 치료만 받으면 완치가 가능하다고 한다. 참고로 미국에서 메르스가 감염 되었을 때 정확히 10일 만에 완전 치유되어 퇴원했다고 한다.

메르스는 사실 중동감기를 말한다. 감기 예방하듯 손을 깨끗이 씻고, 가글 과 양치질을 수시로 하고 적당한 운동과 면역력에 도움이 되는 인삼 마늘 제품 등을 섭취해 주면 좋다고 한다.

코로나 바이러스계열의 바이러스는 공기 중에서 살 수 있는 시간이 그리 길지 않기 때문에 독감보다 전염력이 떨어진다고 한다. 이처럼 우리사회에 큰 문제를 몰고 온 것은 정부의 초등대처가 미숙했기 때문이다.

지난 2003년 사스가 전 세계를 휩쓸고 있을 때 대한민국은 고건이라는 총리의 진두 지휘아래 전 각료와 지방 자치 단체를 모두 소집하고 사스차단에 총력을 기울였다. 국장을 공항으로 파견하여 조사한바 열감지기가 1대밖에 없어 즉시 10대를 구입하여 인천공항 제주공항 등에 배치하고 우리나라에 착륙한 항공기에서 승객들을 내리지 못하게 한 다음 항공기내에서 열감지기로 체크하여 발열이 있는 사람들은 곧바로 병원으로 격리시키고 치료에 전념했다.

또한 41개의 병원을 사스치료기관으로 정하고 의심이 되는 감염자는 모두 격리 수용하였으니 사스의 한국 상륙을 철저히 봉쇄 했던 것이다. 결과는 4명의 감염자만 발생 하였을 뿐 사망자는 한명도 나오지 않아 WHO세계보건기구에서 사스예방 모범 국으로 평가받았다.

정부는 일요일 오전 11시 최경환 총리 대행과 문형표 보건복지부 장관이 참석한 대국민 메르스 대응조치를 발표했다. 메르스 감염의 진원지와 그 확진환자들이 다녀간 병원을 공개 했다. 또한 공기 중에서는 감염이 안 되는 전염병이니 국민모두 합심하여 매르스 퇴치에 협조해 달라는 것 이었다.

그리고 아직은 주의 단계를 계속 유지하고 있지만 사실상 경계단계에 준하는 대처를 하고 있으니 너무 염려하지 말고 유언비어에 속지 말아 달아는 당부의 메시지를 전했다.

늦은 감이 있지만 지금이라도 이러한 정부의 대처는 잘 하는 일이다. 처음부터 이랬어야 했다. 우리 국민들은 산전, 수전, 공중전 어떠한 전투에도 굴하지 않는 민족이다. 이미 다 알고 있는 사실을 공표하고 있는 정부가 밉기도 하지만 우리는 지금 누구의 잘못을 따질 때가 아니라는 것이다.

국민모두 합심하여 하루 빨리 메르스 국면에서 벗어나야 한다. 우리나라를 방문하려던 관광객들의 취소 소동이 약 2만 명에 달하여 관광업소 및 종사자들이 울상을 짓고 있다.

또한 각 지역의 축제가 연기 및 취소되어 연예인들의 경제사정도 작년의 세월호 사건처럼 어려운 실정이 되어 버렸다.

그나마 조금씩 풀리려던 경기가 완전히 메르스에 의해 전멸되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사태가 정리되면 확실하게 대처하지 못한 정부의 책임자들은 책임을 면치 못하게 됨을 명심하고, 메르스 퇴치에 전념을 다해야 할 것이다.

※ 본 칼럼은 본지 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