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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정림 의원 "메르스 종식 총력 다해 국민 생명.인권 지켜야"

정부 초기대응 지적 "격리대상 잘못 선정, 확진검사 지연, 입원체계 부재"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감염자가 매일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다시금 국회에서 보건 당국의 메르스 초기 대응 부실에 대한 지적이 나왔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새누리당 문정림 의원은 12일 푸드투데이와의 인터뷰에서 "정부에서는 메뉴얼도 만들고 확진검사 준비도 하고 나름대로 준비를 했지만 실제 우리나라에 유입될 가능성에 대한 인지가 부족했다"며 메르스에 대한 정부의 안이한 인식을 꼬집었다.


문 의원은 "그러다 보니 메르스가 유입 됐을때 확진이 늦어졌다"며 "첫 환자가 4개 의료기관을 전전했지만 우리나라에 메르스가 들어왔을 가능성은 없고, 바레인 다녀왔으니 대상이 안된다고 안이하게 대처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질병관리본부에서 확진검사를 미룬 것이고, 메르스 환자가 유입됬을 때 실제 확진을 하는 등 적극적인 노력이 부족했다"며 "평택성모병원의 경우를 보면 같은 병실에 있는 환자만 격리 대상자로 지정하다 보니 다른병동, 다른층에 있는 확진 환자를 놓치는 등 초기에 격리대상자 범위를 너무 좁게 잡았다"고 덧붙였다.


보건복지부는 첫번째 메르스 확진환자 발생했을 당시 밀접접촉자 61명 중 시간 경과에 따라 메르스 환자가 추가로 발생할 수는 있으나, 지역사회 전파 등으로 확산될 가능성은 낮다고 발표한 바 있다.


문 의원은 초기 질병관리본부에서만 이뤄진 확진 환자의 검사와 뒤늦은 병원 정보공개에 대해서도 쓴소리를 했다.

문 의원은 "확진 검사를 의뢰했을 때 결과가 빨리 나와야 하는데, 결과가 나오기도 전에 감염이 되는 등 시간을 허비했다"면서 "확진 환자의 옆에 있던 환자가 퇴원했다가 다른병원으로 간다던지, 병원간 정보공개도 제대로 되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이렇게 되다보니 메르스 확진 환자를 의심하지 못해 최종 확진할 때까지 늦어져서 환자 발생이 많아졌다"고 전했다.


또한 "국가지정 음압병상이 준비는 돼있었지만 갑자기 환자가 유입이 됬을때 어떤 순서로 입원 되는지 체계적으로 돼 있지 않아 병상이 차 있는 경우는 입원을 못하는 상황이 벌어졌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문 의원은 "메르스 국내 유입된지 3주가 돼가는 이 시점에서 대통령이 나서시고, 최경환 부총리가 나서고 하시니 구체적인 계획들이 나오고 있다"며 "늦었지만 더 이상의 확산이 없도록 하고 사망자를 최소화 하는 방향으로 메르스를 종식 시켜 국민의 생명, 인권을 지켜야한다. 국회에서도 메르스 특별위원회와 당 차원에서도 열심히 하고 있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문 의원은 "국민들께서는 지나친 불안 피하시고 수칙에 잘 따라 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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