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메르스 의심 증상 치료받을 민간병원 32곳 발표

  • 등록 2015.06.09 12: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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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경필 도지사 "더이상 확산 없을 것, 지정 병원에서 안심하고 치료 받길"

경기도(도지사 남경필)는 메르스 모니터링 대상자를 비롯해 메르스 유사 증상으로 불안해하는 일반 국민들도 안심하고 진료를 받을 수 있도록 도내 민간병원 32곳, 도의료원 6곳과 공동대응에 나선다고 9일 밝혔다.


도는‘경기도 메르스 치료 민-관 네트워크’를 가동하기로 하고 이날 오전 도청 신관 4층 대회의실에서 출범식을 개최했다.


이는 메르스 모니터링 대상자와 확진자가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고열, 폐렴 등 유사 증상을 가진 사람들을 민간 병원에서 적극적으로 진료해 메르스 2차 유행을 하루 빨리 차단하자는 게 목표이다.


이를 위해 고대의대안산병원, 분당서울대병원, 아주대병원, 한림대성심병원 등 도내  대형병원 32개 병원이  동참하고  안성, 수원, 의정부, 파주 등 도의료원 산하 6개 병원도 협업한다.


도립의료원 수원병원이 모니터링 대상자를 전담 치료하는 ‘경기도 메르스 중점 치료센터’로 운영돼, 그간 진료를 위해 의료기관을 전전하던 메르스 모니터링 대상자들이 진료와 치료를 받을 수 있다.


이를 위해 민관 네트워크 참여병원들이 중점 치료센터인 수원병원에 우수한 감염내과 전문 의료진과 첨단장비를 집중 지원하기로 했다.


모니터링 대상자는 증상이 발생하면 보건소에 연락해 집중 치료센터에 입원할 수 있고, 확진검사가 진행된다. 확진 시 확진환자 병동에서 입원치료를 받게 되며, 음성 또는 무증상인 경우에는 퇴원 후 자가에 격리한다.


고열, 폐렴 등 메르스와 유사 증상이 나타난 일반 국민들은 지정된 병원 중 가까운 곳을 방문해 진료를 받을 수 있다.


병원에 방문하면 별도로 설치된 외래 격리진료소에서 상담을 통해 메르스 관련 여부를 판단하고, 관련이 있을 경우에는 외래 격리진료실에 대기 후 보건소와 연계해 후속 조치를 받는다. 관련이 없는 경우에는 일반 진료를 받게 된다.


도 메르스 치료의 컨트롤타워 역할을 할 ‘경기도 메르스 대응 민관 합동 의료위원회’도 구성하기로 합의했다. 민관 합동 의료위원회는 이기우 사회통합부지사와 함웅 경기도병원협회장이 공동위원장을 맡고, 주요 병원장, 지역의사회협회장, 지역간호사협회장 등이 참여한다. 


이와 관련 남 지사는 “메르스 확산을 막기 위해 의료 전문가의 협조가 절실한 시점에서 도내 대형병원들이 적극적으로 협조해 민관 합동 대응 모델을 만들 수 있었다”며 “도의 민관 합동 대응 모델이 정부를 비롯해 확진자가 발생한 타 지자체로 확산돼 하루 빨리 메르스를 종식시키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더 이상의 확산은 없을 것”이라며 “국민들께서는 걱정하지 말고 의심증상이 있으면 민관 네트워크 참여 병원에서 안심하고 신속하게 진료를 받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푸드투데이 김현선 기자 001@foodtoday.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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