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희정 충남도지사가 메르스 환자를 치료하고 있는 일선 의료진에 대해 감사함을 표하며 진료협력병원을 국민이 응원해야한다고 밝혔다.
안 도지사는 7일 도내 메르스 관련 대책회의에서 이 같은 의사를 전달하고 도내 확진자 및 격리자에 대해 철저한 대응에 들어갔다.
충남도는 현재 메르스 확진자 4명, 격리자 187명으로 집계됐다.
경기도 평택에 주소를 두고 충남 보령에서 열흘 간 근무했던 40대 남성이 지난 4일 확진 판정을 받았으며 도는 확진 판정 전인 3일부터 이 남성과 접촉한 사람들에 대한 격리를 시작했다. 해당 남성은 지난달 21일 발열증상을 보여 모두 4회에 걸쳐 평택지역 병원에서 진료를 받고, 보령지역에서 1회 진료를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대전지역 대학병원에 격리돼 있던 60대 남성도 확진 판정을 받아 도내 대학병원 음압병실에서 치료 중이다. 이 남성은 16번째 환자가 입원 중이던 병원에서 부인 병간호를 했던 것으로 전해졌으며 부인은 1차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고, 2차 검사를 진행 중이다.
서산소방서 대산119 안전센터 구급대원의 경우 의심환자로 분류됐으나 장염으로 확인됐다.
도는 도민들의 불안감이 가중되면서 총 1억8500만원을 투입해 유전자 추출 장치 2대와 유전자 증폭장치 1대, 전기영동장치 1대 등 검사장비 보강을 추진하기로 했다.
또, 지난달 20일 이후 중동지역을 다녀온 도민들에 대해서도 파악중이며 도내 181개 학교는 운영위원회 결정에 따라 휴업을 결정했다.
아울러 도는 자가 격리자 소재가 불명확하면 경찰과 소방당국의 협조를 얻어 위치 추적에 들어가기로 했으며, 자가격리자에게 체온계와 N95 마스크 지급, 생계곤란 3가구에 대해서는 긴급 지원을 실시키로 하는 등 24시간 비상대응체제에 들어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