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푸드투데이 = 황인선기자] 농촌 인재 양성을 목표로 설립된 농협대학교(이하 농협대) 졸업생의 수도권 취업 편중이 갈수록 심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일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더불어민주당 이병진 의원(경기 평택을)이 농협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졸업생 수도권 농·축협 취업 비율은 2021년 49%(56명)에서 2025년 72%(48명)까지 급증했다. 반면 전북과 제주 등 주요 농촌 지역은 2년 연속 신규 채용자가 전무한 것으로 나타났다.
농협대는 1962년 농협중앙회가 설립한 특수대학으로, 농업·농촌 발전과 협동조합 활성화를 위한 실무형 전문가 양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그러나 졸업생의 수도권 편중 현상이 심화되면서 정작 농촌 지역 인력난 해소와 농촌 인재 양성이라는 설립 취지는 제대로 실현되지 못하고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수도권 쏠림 현상도 가속화됐다. 농·축협 취업자 중 수도권 비율은 2021년 49%(56명)에서 2025년 72%(48명)까지 급증했다. 반면 주요 농촌 지역인 전북·제주는 2년 연속 신규 채용자가 전무했다.
이병진 의원은 “농협대가 수도권 인력 공급 창구로만 머문다면 수도권과 농촌 농·축협간 역량 격차는 더 커질 것”이라며“농촌 농·축협의 취업 기회를 확대하고 실질적 유인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