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드투데이 = 황인선기자] 축산물품질평가원에서 진행하는 꿀 등급판정제가 7년째 시범사업에 그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9일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농해수위) 더불어민주당 어기구 의원(충남 당진시)이 축산물품질평가원(축평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꿀 등급판정 참여 농가는 898개로 전체 꿀 농가의 3.1%에 불과했다.
지난해 생산량 대비 등급판정 비율은 6.3%였다.
지난 6년간 생산량 대비 등급판정 비율로 보더라도 6.9%에 불과해 꿀 등급판정 참여율이 매우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축평원은 국내 꿀 산업의 경쟁력 확보와 소비자 신뢰 확보를 위해 2014년부터 꿀 등급판정 사업을 시범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다.
그러나 이에 대한 시행규칙 등 제도적 기반 마련이 지연되면서 시범사업 기간이 7년째 장기화되고 있으며, 농가들의 참여율도 저조하여 사업이 자리잡지 못하고 있다.
어 의원은 “꿀 등급판정 사업 참여율이 매우 저조하다”며, “계속 사업을 진행할지 여부를 포함하여 사업 전반을 시급히 점검해야 한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