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드투데이 = 황인선기자]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어기구(충남 당진시) 의원은 제21대 국회의 첫 농해수위 국정감사에서 농식품부 관련 국가예산의 비중의 지속적인 감소와 우리나라 식량 및 곡물자급률의 하락, 안전한 먹거리 문제, 막대한 혈세로 연구개발한 농작물의 상용화 및 관리, 우리나라 농식품의 해외진출 등 판로확대에 대한 대책마련에 초점을 맞췄다. 

2021년 농식품부 예산 비중은 전체 국가예산의 3%대마저 붕괴한 2%대를 기록했고 국가가 위기에 봉착했을 때를 대비하여 충분한 식량확보가 무엇보다 중요함에도 불구하고 우리나라 식량자급률은 10년 새 10.4% 하락하는 등 대책마련이 시급한 상황이다. 이에 재정당국과의 적극적인 협의를 통한 농식품 관련 예산확보를 위한 노력과 식량자급률 및 곡물자급률의 목표치를 높이고 이를 달성하기 위해 힘쓰겠다는 정부의 답변을 이끌어냈다.

또한 후쿠시마 원전사고와 관련한 일본산 수산물 등에 대한 우려와 안전한 먹거리에 대한 국민적 관심이 어느 때 보다 높다. 이에 정부는 수산물원산지 표시위반 행위에 대해 소비자 민감도가 높은 수산물을 지정품목으로 관리하는 등 수입 수산물에 대한 관리감독을 강화하고, 아이들의 먹거리를 담당하는 학교급식 공급업체의 불공정행위 근절 촉구에 대해 식약처와 교육청 등과의 합동정검을 통해 학교급식의 안전한 공급을 위한 업체관리체계를 강화를 약속했다. 

또한 농작물 R&D를 통해 생산된 농산물에 대한 관리부실을 지적하고 이에 대한 전산시스템 구축과 명확한 관리방침을 세우기 위한 제도개선 마련, 과수농가에 큰 타격을 주는 과수화상병 피해의 최소화를 위해 5년 내 치료제 개발에 박차를 가하기로 약속했다. 

이밖에 우리나라 농식품의 해외진출을 위한 판로확대와 업체발굴, 외식프랜차이즈 박람회 등의 운영방식 개선, 농협 및 수협에서 운영하는 유통센터의 국산농식품 전문몰로의 경쟁력 강화 등을 촉구했다.

어 의원은 "지역구인 충남 당진은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도농복합도시로서 농업, 임업, 축산 및 낙농업, 어업 등 농해수위와 관련된 현안이 산적한 지역이라 더욱 의욕적으로 국정감사에 임했다"며 "특히 코로나 팬데믹은 각국의 식량안보에 경종을 울렸다. 농림축산업, 어업 등은 우리 국민의 먹거리와 식량안보를 책임지는 중요한 산업이라는 점을 이번 위기를 통해 다시 한번 절감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번 농해수위 첫 국감에서 총 84건의 보도자료를 통해 다양한 현안을 다루고자 노력했는데 뜻하지 않게 우수의원으로 선정돼 매우 기쁘고 감사하다"면서 "내년에는 올해보다 더욱 충실한 정책국감·민생국감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을 약속드리겠다"고 우수의원 선정 소감을 전했다.

향후 행보는?

어 의원은 "농수산물은 우리의 중요한 식량자원이며 언제 다가올지 모를 위기에 대비한 식량확보는 중요한 국가전략"이라며 "그에 바탕한 농업과 임업, 수산업, 그리고 식품업 등의 경쟁력을 강화시키는 정책적 발굴이 매우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점점 약화되고 있는 농어업을 회생시키고 관련 산업인 식품업 등을 육성시키기 위해 노력할 계획이다. 토론회 등을 통한 현장의 목소리에 귀기울이고 전문가 간담회 등을 통해 농업, 임업, 축산낙농업, 수산업 등의 정책과제를 발굴하고 대안을 고민해 정부에 지속적으로 제안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