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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감현장] '스타벅스.배스킨라빈스가 한식당이냐'...안심식당 지정 왜?

이양수 의원, 농해수위 농식품부 국정감사서 안심식당 지정 관련 질타
김현수 장관, "지자체에서 운영, 프랜차이즈 식당 다시 검토할 것"

 

[푸드투데이 = 황인선기자] 김현수 농식품부 장관이 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농림축산식품부 국정감사에서 정부가 방역수칙을 잘 지키는 한식당을 홍보하는 '안심식당'에 스타벅스, 배스킨라빈스 등 프랜차이즈업체가 포함된 것에 대해 적절치 않았음을 인정했다.


국민의힘 이양수 의원은 이날 국감에서 농식품부가 농산물가격안정기금과 농어촌구조개선특별회계를 사용해 스타벅스와 배스킨라빈스 등의 해외 프랜차이즈업체를 홍보, 지원, 이용장려해준 것을 지적하고 나섰다.

 


농식품부는 코로나19 상황에서 방역수칙을 잘 지키는 식당을 안심식당으로 널리 알려 국민들이 안심하고 외식할 수 있는 식당을 이용할 수 있도록 장려하는 사업을 진행 중에 있다.


안심식당은 ▲ 덜어 먹을 수 있는 도구 비치·제공 ▲ 위생적 수저관리 ▲ 종사자 마스크 착용을 기본적으로 지키면서 지방자치단체에서 추가로 규정한 요건을 충족하는 음식점이다.


농식품부에서는 3대 식사문화 개선과제를 필수 지정요건으로 해 지자체가 자체적으로 안심식당을 지정·관리하게끔 사업을 운용하고 있다.

 
안심식당으로 선정된 식당은 농식품부에서 공공데이터에 등록해 네이버 포탈 및 지도, 통신사 지도 어플리케이션과 산하기관 한식진흥원의 한식포털을 통해 홍보해주고 있다.


아울러 농식품부에서는 안심식당들에게 개소당 최대 20만원씩을 지원해 식문화 개선 과제를 지속해 준수할 수 있도록 물품 지원을 하고 있으며 공공기관에도 안심식당을 우선적으로 이용하라고 적극 권장하고 있다.


이렇게 선정된 안심식당에 스타벅스, 배스킨라빈스 같은 해외 프랜차이즈업체들이 다수 포함돼 있다는 것이다.


안심식당 홍보매체 중 하나인 한식포털은 한식 및 한식산업의 진흥과 경쟁력 강화를 위해 농식품부의 ‘농안기금’을 지원받아 운영되며 한식포털의 안심식당 홍보란에는 ‘인증 한식당’이라고 명기가 돼 있다.


또한 안심식당에는 ‘농어촌구조개선특별회계’(농특회계)에서 식사문화 개선 사업의 일환으로 17억원의 예산이 집행돼 개소당 최대 20만원씩 방역 물품 등을 지원한다.


농안기금은 농산물의 원활한 수급과 가격안정을 도모하고 유통구조의 개선을 촉진하기 위해 설치한 기금으로 그 용도가 법률에 규정돼 있다. 농어촌구조개선사업계정 역시 농어촌구조개선사업 등으로 한정하도록 법률에 규정돼 있다.


이 의원은 "스타벅스가 우리 농산물 쓰느냐"며 "스타벅스와 배스킨라빈스가 한식당이냐"고 강하게 질타했다.


이에 김현수 장관은 "안심식당은 코로나 방역 때문에 하는 것이였다. 국산 원재료를 쓰느냐, 안쓰냐 차원을 넘어 많은 국민이 이용하는 식당의 안심 식당화하는것이 중요했다"며 "시행 초기에 각 지자체에서 하고 있었고 인증을 받는 과정에서 이런 일이 있었다"고 설명하고 "프랜차이즈 식당에 대해서는 다시 한번 검토하겠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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