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산 조생양파가 밭떼기 거래가 시작돼 농가 소득에 기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특별자치도에 따르면 이번 조생양파 밭떼기 거래는 평년보다 15일 가량 늦은 것이지만 유통처리를 걱정하던 농가의 걱정을 한결 덜어주고 있다. 이는 평년의 경우 1월말부터 포전거래가 시작되는 것보다는 15일여 늦어졌지만 유통처리를 걱정하던 것에 비하면 청신호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조생양파 주산지인 한경, 대정, 한림지역 농가와 관계자들에 따르면 3.3㎡에 5500-6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조생양파 전체 재배면적 922ha의 10% 내외를 산지수집상들에게 매매가 이뤄졌으며, 설 연휴가 끝나는 대로 더 활성화 될 것으로 기대된다.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제주지원(지원장 직무대리 이창보)은 설 명절을 맞이하여 지난 1.13부터 2.12까지 502개소의 농축산물 유통.판매업체와 음식점에 대한 원산지표시 및 쇠고기이력제 일제단속을 실시한 결과 위반업체 19개소를 적발 했다고 밝혔다. 위반업소 19개소 중 원산지를 허위로 표시한 8개소는 형사입건하여 검찰에 송치하고, 원산지를 표시하지 않은 4개소와 쇠고기 개체식별번호를 거짓으로 표시한 7개소에 대해서는 590만원의 과태료를 부과할 예정이다. 품목별로는 돼지고기가 9건(허위 6, 미표시 3), 쇠고기가 7건(개체식별번호 거짓표시), 표고버섯이 1건(허위 1), 두부 1건(허위 1), 쌀 1건(미표시1)으로 지명도가 높은 돼지고기에 대한 원산지 위반이 가장 많았다. 업태별로는 음식점 10개소, 중소형 마트 3개소, 식육점 4개소, 통신판매업소가 1개소 가공업소 1개소였다.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제주지원은 앞으로도 수입쌀과 제주산으로 지명도가 높은 돼지고기와 말 가공식품 등에 대한 원산지표시 단속을 특별히 강화하는 등 농식품 부정유통을 방지하여 우리농산물을 보호하고 안전한 먹거리를 공급하는데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제주의 양돈농가들이 학수고대하던 돼지고기의 일본 수출이 4년10개월 만에 재개됐다. 제주도는 28일 오후 3시 제주항 4부두에서 김태환 지사와 장태평 농림수산식품부 장관, 요덴 유키오 제주주재 일본국 총영사, 양돈농가 등 200여명이 지켜보는 가운데 일본에 수출할 '제주도산 청정돈육(濟州島産 淸淨豚肉.JJP)' 21t을 화물선(2천500t급)에 선적했다. 제주양돈축협 등 도내 7개 육가공업체에서 생산한 수출 돼지고기는 등심과 안심, 후지(뒷다리 살)의 냉동육으로, 부산에서 다른 화물선으로 옮겨진 뒤 29일 오후 일본 도쿄로 떠나게 된다. 수출가격은 총 1억4300만원이며, 이는 국내 시장 가격보다는 7440만원이 높은 것이다. 기념식에서 장 장관은 격려사를 통해 "국내 양돈산업은 2008년 생산액이 4조 1000억 원으로 쌀 산업 다음으로 성장했다"며 "한.미, 한.EU FTA 등 시장개방에 직면했지만 안전하고 고품질의 돼지고기를 생산, 수출산업으로 육성시켜 경쟁한다면 결코 양돈 선진국에 뒤지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정부는 2014년까지 내륙 지역이 돼지열병 청정화 지역이 되도록
제주 서귀포시와 강원 철원군이 추석을 앞두고 해당 지역의 특산품인 감귤과 쌀을 맞거래한다. 서귀포시는 지역에서 생산한 하우스감귤 5㎏들이 1300상자(3250만원어치)를 철원군에 판매하는 대신 철원군에서 생산한 오대쌀 10㎏들이 1300포대(3380만원어치)를 구매하기로 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번에 거래되는 하우스감귤의 당도는 11브릭스 이상이고, 오대쌀은 품질인증을 받은 햅쌀이며, 28∼30일 수송할 예정이다. 서귀포시는 96년 2월 철원군과 자매결연한 직후부터 지역 농특산물 교류사업을 시작해 현재까지 33회에 걸쳐 모두 728.5t(14억5700여만원어치)을 맞거래했다. 서귀포시 관계자는 "이번에 철원군에서 보내올 오대쌀은 시 공무원들이 주문한 것"이라며 "농산물 교류가 자매기관의 연대를 돈독히 하고 농가 경제에도 도움이 되고 있다"라고 말했다.
제주 서귀포시에 국내에서 처음으로 물(水)산업 단지가 조성된다. 제주도는 서귀포시 하원동과 도순동 일원의 속칭 '거린사슴'(해발 450∼580m) 일대 40만㎡에 2012년까지 국비 61억원과 지방지 96억원 등 모두 157억원을 들여 '제주워터 클러스터'를 만든다고 21일 밝혔다. 지난해 물산업을 제주의 신성장 동력산업으로 육성키로 하고 추진 전략을 확정한 제주도는 정부에서도 제주광역권 선도산업으로 물산업을 주목하고 있어 이 산업단지 조성이 탄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했다. 물산업 단지가 조성되는 곳은 한라산 1100도로와 서귀포 제2산록도로가 교차하는 동북쪽 일대로, 제주도 환경자원연구원의 조사결과 천연탄산수, 미네랄 워터, 바나듐수, 연수(soft water) 등 다양한 지하수가 있는 것으로 확인된 바 있다. 도는 이곳에 '물-바이오(Bio)-건강'을 융합시킨 테마형 클러스터를 조성, 프랑스의 에비앙이나 하와이의 해상심층수산업단지(NELHA)에 못지않은 특화된 산업단지로 육성할 계획이다. 단지에는 고품질 지하수를 활용한 먹는샘물, 기능성 음료 및 혼합음료, 맥주와 특산주 등의 주류제품을 비롯해 탄산수
미국 휴메인소사이어티의 보건.축산 책임자인 마이클 그레거 박사는 21일 신종플루에 근본적으로 대응하기 위해서는 공장식 축산을 중단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날 제주시 한라아트홀에서 열린 '아이건강 & 지속가능 지구촌 제주국제컨퍼런스'에서 그레거 박사는 "미국 질병통제센터(CDC)와 전 세계 연구소에 따르면 신종플루 바이러스는 돼지.조류.인간 바이러스가 결합된 변형체이며, 이는 10년 전 미국의 공장식 축산농가에서 발생한 것"이라며 이같이 주장했다. 그는 "1998년 8월 새끼를 밴 수천마리의 돼지가 비좁은 씨받이 칸에 갇혀있던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의 공장식 축산농가에서 첫 번째 변종이 발견, 확산됐고, 이것이 신종플루의 조상"이라며 "광우병 역시 공장식 축산이 없었다면 아예 존재하지도 않았을 병이며, 가축에게 숨쉴 공간을 주지 않으면 앞으로도 연쇄상구균, 레스턴 바이러스 등은 계속 발생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레거 박사는 "공장식 축산은 스트레스로 인해 동물들의 면역체계를 무너뜨리고, 햇빛이 전혀 없고 축축한 축사는 바이러스들의 온상지"라며 "공장식 축산을 '바이러스의 슈퍼 배양소'라고 결론낸 2009년 축
제주도는 일본 수출용 돼지고기를 출하할 수 있는 양돈농가로 67농가를 선정했다고 18일 밝혔다. 제주도는 돼지고기의 안정적인 대일 수출기반을 유지하기 위해 마련한 로드맵에 따라 국립축산과학원, 축산물등급판정소의 지원 아래 일본시장 출하를 신청한 93농가를 대상으로 수출 적합성을 검토해 이같이 결정했다. 이는 도내에서 돼지를 기르는 326농가의 20% 선이다. 수출인증 농가는 돼지가 비육된 이후에 어떤 사료를 먹이는지와 수분 함량이 너무 많아 속칭 '물퇘지'라 부르는 'PSE육' 발생실태, 마리당 110-115㎏ 정도의 수출에 적합한 규격돼지 생산 능력, 출하계약 이행률 등이 종합적으로 고려됐다. 이들 농가에서 생산된 돼지고기는 '제주도산 청정돈육(濟州島産 淸淨豚肉.JJP)'이라는 공동브랜드로 일본에 본격 수출된다. 4년 10개월만에 재개된 제주산 돼지고기의 일본 수출은 이달 28일 처음 선적된다.
올해산 레드키위가 제주에서 첫 수확됐다. 서귀포시 서홍동 이주정씨 등 10여 농가는 2.5㏊의 방풍망 하우스시설에서 재배한 레드키위를 17일부터 수확하고 있다. 이는 열매의 속이 녹색을 띠는 '헤이워드' 품종의 그린키위보다 수확시기가 2개월 빠른 것으로, 가격은 지난해와 같은 ㎏당 5천원 선에 출하할 것으로 알려졌다. 열매의 속이 붉은색을 띠는 레드키위는 당도(Bx)가 15∼18브릭스로, 그린키위보다 1∼2브릭스 높고, 과피에 털이 없으며 크기가 작은 것이 특징이다. 제주에서는 3∼4년 전부터 80여 농가가 40㏊의 면적에 레드키위를 재배하고 있다.
제주도 "낙과 적은 탓..열매솎기로 해소해야" 제주 감귤이 농가와 당국의 감량 노력에도 적정 생산량보다 10만t가량 많이 생산될 것으로 예측돼 생산량 조절에 초비상이 걸렸다. 31일 제주도 농업기술원과 감귤관측조사위원회에 따르면 지난 17∼25일 조사요원 390여명을 투입해 도내 감귤원 452곳을 대상으로 열매가 달린 상황을 조사한 결과 감귤나무 1그루당 842개로, 지난해의 514개보다 328개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농업기술원 등은 이를 근거로 올해산 노지 감귤의 생산량이 67만6000t에 이를 것으로 추정했다. 이는 감귤 농가의 소득이 보장되고 수급 조절도 원활한 적정생산량(58만t)보다 9만6000t(16.6%)이나 웃도는 것이다. 3개월 전인 지난 5월 감귤나무에 핀 꽃의 숫자를 바탕으로 추정한 61만5000∼65만9000t보다 최저 1만7000t에서 최고 6만1000t이 더 많은 양이다. 농업기술원 관계자는 "감귤 열매가 지금도 많은 것은 생리적 낙과기인 6월 하순부터 7월까지의 기온이 예년보다 낮아 자연적으로 떨어지는 낙과가 적었고, 장마도 10여일 이상 길어져 열매가 굵어졌기 때문"이라
한국과 일본 정부가 제주산 돼지고기의 수출입 위생조건에 합의함에 따라 제주산 돼지고기가 4년10개월만인 내달 일본에 다시 수출된다. 31일 제주특별자치도에 따르면 일본 농림수산성은 지난달 24일 '소.돼지 질병소위원회'를 열고 제주도가 돼지열병 청정지역이라는 사실을 인정하고 제주산 돼지고기의 수입을 재개키로 결정한 데 이어 한국측과 3차례 협의를 거쳐 수입위생조건을 체결했다. 일본은 수입조건으로 한국에서 돼지열병(CSF) 청정지역을 제주도로 한정하고 CSF 감염지역인 본토(육지부)에서 제주로의 돼지 이동을 금지했다. 또 본토로부터 돼지고기와 돼지 정액과 수정란, 분뇨, 부산물비료, 불충분하게 열 처리된 사료 등의 반입을 금지할 뿐만 아니라 제주에서의 CSF 백신접종도 금지했다. 이에 따라 도는 이번 주부터 돼지고기의 본격적인 일본 수출을 위한 도축과 가공을 하고 늦어도 9월 하순이면 일본 수출이 본격 재개될 것으로 내다봤다. 강성근 제주도 친환경농축산국장은 "제주산 돼지고기가 일본에 수출되면 청정브랜드 가치가 더욱 높아진다"며 "연간 2000t의 돼지고기만 수출하더라도 도내 양돈농가는 국내 판매보다 70억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