멸종위기에 처한 제주 흑우가 국내 연구팀에 의해 처음으로 복제됐다. 31일 제주대 줄기세포연구센터 박세필 교수팀과 미래생명공학연구소(연구소장 김은영)에 따르면 박 교수팀은 제주특별자치도와 농림수산식품부의 연구지원으로 멸종 위기의 제주흑우 `씨수소(Ranking 1)'를 체세포핵이식방법으로 복제하는 데 성공했다. 제주 흑우는 국내 일반 한우와 달리 검정색으로, 옛부터 고기 맛이 우수해 고려시대 이후부터 임금님 진상품으로 올려졌다는 기록이 있다. 하지만, 지금은 제주도에 400여마리만 명맥을 유지하고 있다. 이번에 복제된 흑우는 복제 대상인 흑우 씨수소의 귀에서 떼어낸 세포를 핵을 빼낸 난자에 넣어 복제수정란을 만든 다음 대리모 소의 자궁에 수정란을 이식시키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복제 흑우는 모두 6마리가 임신했는데 첫번째 복제소는 제왕절개를 통해 지난 3월11일 태어났다. 이 복제 흑우의 이름은 `흑영돌이'로, 5개월여가 지난 현재 건강하게 자라고 있다는 게 박 교수팀의 설명이다. 하지만, 비슷한 시기에 태어난 나머지 4마리는 태어난 지 수개월만에 폐사했으며, 현재는 마지막 1마리의 복제소가 9월께 출산을 앞
일본에 수출되는 제주산 돼지고기의 공동브랜드가 '제주도산 청정돈육(濟州島産 淸淨豚肉.JJP)'으로 확정됐다. 제주특별자치도는 제주산 돼지고기의 수입을 재개하기로 결정한 일본 정부가 우리 정부와 벌이는 수입위생조건 협의가 조만간 마무리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수출육가공업체와 협의해 수출 브랜드를 이같이 결정했다고 27일 밝혔다. 도는 그동안 3차에 걸친 수출육가공업체 등과의 간담회에서 수출 돼지 확보 문제와 농가별 비육 후기의 사료 급여실태, 수분함량이 너무 많아 속칭 '물퇘지'라 부르는 'PSE육' 발생의 최소화, 수출창구 일원화, 항생제 잔류물질 검사 감화 등의 장단기 대책 등을 논의한 바 있다. 도는 앞으로 340여 양돈농가를 대상으로 수출농장 인증제를 시행해 마리당 110-115㎏ 정도의 수출에 적합한 규격 돼지와 항생제 잔류물질이 없는 고품질 돼지고기를 안정적으로 생산하는 농가에만 수출 기회를 줄 방침이다. 또 돼지수출연구사업단과 공동으로 수출계약 농가에 대한 컨설팅을 강화하는 등 고품질 돼지고기 생산체계 구축에도 주력하고 있다. 한편 일본 농림수산성이 지난달 24일 '소.돼지 질병소위원회'를
일본 정부가 지난달 제주산 돼지고기의 수입을 재개하기로 한 이후 일본 바이어들의 상담이 이어지고 있다. 18일 제주도에 따르면 도내 10여 곳의 수출육가공업체에 후쿠오카 소재 청천산업 등 8개 업체가 수출상담을 잇따라 요청해오는 등 일본 현지에서 돼지열병 청정지역인 제주도의 돼지고기 수입에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도는 이에 따라 한.일 정부의 수입위생조건 협의가 마무리되는 내달에 제주산 돼지고기의 일본 수출이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해 양돈축협 등 3개 축협과 탐라유통, 정록, 제주농축산 등 모두 6개 업체를 일본 수출업체로 지정했다. 또 수출물량 확보에 차질이 없도록 113농가에서 사육하는 1만8300여마리를 수출 원료돈으로 확보했다. 이들 수출업체는 과거 일본에 돼지고기를 수출했던 경험이 있거나 냉동 및 냉장시설이 잘 갖춰진 곳이다.
제주의 지하수를 이용한 먹는샘물 브랜드와 기능성 음료 개발, 물산업연구센터 건립 등을 위해 올해부터 2011년까지 3년간 400억원이 집중 투자된다. 제주하이테크산업진흥원에 구성된 광역경제권 선도산업지원단은 '5+2' 광역경제권 선도사업의 하나인 제주의 물산업을 육성하기 위한 프로젝트를 확정해 12일 발표했다. 선도산업지원단은 전체 사업비 가운데 158억원을 제주특별법 규정과 사업의 성격 등을 고려해 제주도개발공사에 배정, 먹는샘물인 삼다수를 새로운 브랜드로 상품화하는 것을 비롯해 지하수를 이용한 니어워터 및 혼합음료 상품화, 제주물산업연구센터 건립, 제주물 세계포럼 창설, 제주워터 정보관리시스템 구축 등 7개 사업을 추진토록 했다. 민간기업은 제주생물자원 및 농산물을 이용한 기능성음료 상품화, 용암해수를 이용한 응용상품 개발, 제주특산자원을 활용한 특산주 명품화, 제주워터를 이용한 테라피 프로그램 실용화, 수 치료 소재 와 제품 개발을 맡는다. 지원단은 제주워터의 국내 홍보 마케팅과 해외 물산업 정보수집 및 네트워크를 구축한다. 지원단은 민간이 맡을 7개 사업에 대해 9월 10일까지 주관기관을 공모하며, 13
우리나라에서도 최고급 어종인 참다랑어(참치. 학명 Thu nnus thynnus)의 양식용 종묘를 자급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제주도 해양수산연구원은 제주 연안의 참다랑어 어장을 확인하고 양식용 새끼고기를 안전하게 포획하는 기술까지 개발했다고 11일 밝혔다. 이에 따라 도내 양식어업인들은 외국에서 많은 돈을 들여 들여오던 참다랑어 종묘를 대체할 수 있게 돼 경제적 부담을 크게 줄이게 됐으며, 어선어업인들에게 새로운 소득원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제주에서는 지난해부터 일부 어업인들이 참다랑어 양식을 시도하면서 일본에서 40㎝ 크기에 무게가 800∼1000g인 새끼 참다랑어를 운반비 등을 포함해 마리당 23만원 정도에 어렵게 들여다 기르고 있는 실정이다. 연구원은 2년 전부터 참다랑어의 자체 양식체계를 확보하기 위해 제주도 연안에서부터 배타적경제수역(EEZ)에 이르는 광범위한 해역을 탐색해왔다. 그 결과 참다랑어가 대만해역에서 쿠로시오 해류를 타고 북상하는 7∼8월과 동해안에서 산란해 역방향으로 남하하는 1∼3월에 제주 연안에 근접하고, 이 기간에 잡히는 참다랑어의 무게는 7∼8월이 100∼500g, 1
평지에 형성된 마르(maar)형 분화구인 '산굼부리'(천연기념물 263호)가 있는 제주 산간마을이 내달 토종닭 유통특구로 지정된다. 제주특별자치도는 지역별로 유명세를 타는 축산물들을 3차 산업과 연계시켜 주민 소득을 높이기 위해 마을회나 생산자단체 등의 신청을 받아 심사한 결과 제주시 조천읍 교래리를 토종닭을 소재로 한 제1호 유통특구로 지정키로 했다고 10일 밝혔다. 교래리는 주민들이 1970년대 말부터 토종닭을 많이 사육해 관광객과 도민들에게 토종닭 마을로 널리 알려져 있으며, 마을에는 30여 개의 토종닭 음식점들이 성업중이다. 도는 올해 시범사업비 1억5천만원을 교래리에 지원해 마을 입구에 대형 아치와 토종닭 음식점 조형물 등을 설치하고 9월에는 유통특구 선포행사를 가질 방침이다. 또 월 1회 이상 관광과 연계한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등 소비자를 대상으로 한 홍보 이벤트도 진행한다. 송중용 제주도 축정과장은 "교래리 주변에 있는 산굼부리와 돌문화공원, 경주마육성목장, 제동목장 등을 연계시켜 토종닭 유통특구의 전국화에 나설 계획"이라며 "축산물 유통특구도 한우, 우유, 흑돼지, 말고기까지 확대하겠다"
농협 제주지역본부는 당근 수급과 가격 안정을 위해 계약재배를 추진한다고 3일 밝혔다. 사업기간은 9월 30일까지 2개월간이며 사업계획물량은 9000t(재배면적 260㏊)으로 이는 도내 전체 생산량 5만t(〃 1450㏊)의 18%에 해당하는 양이다. 제주지역본부는 당근 주산지 농협인 구좌농협, 김녕농협, 성산농협, 표선농협 등 4개 농협으로 당근제주협의회라는 품목별협의회를 구성해 이달 중 구체적인 계약물량 및 가격을 결정하고 농가에 대한 교육과 홍보를 위한 방안을 수립하기로 했다. 지난해에는 구좌농협을 중심으로 8300여t을 계약재배했는데 당근제주협의회는 계약재배물량을 최대 1만1000t으로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강재탁 제주지역본부 유통지원팀장은 "제주의 당근 생산량이 전국 생산량의 70%를 차지하고 있다"며 "중국산 당근보다 경쟁력을 갖기 위해 품질향상과 마케팅 강화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제주시의 명품 특산물 브랜드인 '해올렛' 쇼핑몰이 개통됐다. 제주시와 해올렛명품브랜드운영협의회는 농수특산 명품 8개 품목을 인터넷으로 직거래할 수 있는 전자상거래망인 해올렛 쇼핑몰(http://jeju-haeallet.com)을 개통했다고 30일 밝혔다. 이 쇼핑몰에서는 신비의 백년초인 한림읍의 손바닥선인장, 바다향 진미 추자도의 참굴비, 섬마을 온정 우도의 땅콩, 밭담의 숨결 애월읍의 브로콜리, 황토빛 정성 한경면 황토마늘, 상큼한 유혹 조천읍의 타이벡 감귤, 바람의 선물 구좌읍의 당근, 이슬과 햇살 아라동의 아라주는 딸기 등을 구입할 수 있다. 제주시는 이 쇼핑몰에 전자결제시스템과 상품 주문관리 시스템, 마일리지 적립 서비스 등을 도입해 고객이 편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한편 통계분석과 설문조사 시스템을 갖춰 고객의 요구를 적극적으로 수용하도록 했다. 제주시는 특산물 판매 확대를 위해 쇼핑몰 개통 초기에 발생하는 택배비 5000만원의 60% 가량을 지원하고, 해올렛협의회는 엄격한 품질관리를 통과한 물품만 공급해 소비자 신뢰도를 높이고 반품 및 교환 등 불만사항이 발생하지 않도록 할 방침이다. 문재원
제주도 서부농업기술센터는 한림읍과 한경면 지역의 올해 찰옥수수 재배면적이 15㏊로 지난해 3㏊에 비해 5배나 늘어났다고 20일 밝혔다. 이는 4월 중순에 파종해 여름 피서철에 수확해 팔 수 있고, 남은 줄기는 녹비로 활용이 가능한 데다 파종 시기가 마늘, 감자, 양배추, 브로콜리 등 겨울채소가 끝나는 시기와 맞아떨어지는 등 여러가지 이점이 있기 때문이다. 10a에 찰옥수수를 재배할 경우 약 450㎏이 생산되어 90만원 정도의 조수입을 올릴 수 있는데 이는 노지수박이나 밤호박 등과 비슷한 수준이다. 문영인 원예작물과장은 "단옥수수는 5월 생산작형인데다 일손이 많이 들어가고 수확 후에도 줄기가 질겨 녹비로 활용하기 어렵다"며 "반면 찰옥수수는 일손도 상대적으로 덜 들고 10a당 2500㎏ 가량의 유기물을 토양에 환원함으로써 토양개량 효과도 높다"고 말했다.
2008년산 제주 감귤류의 조수입(생산액)이 6300억원을 넘어서 사상 2번째로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제주특별자치도는 올해 6월까지 처리가 끝난 2008년산 노지감귤과 한라봉, 하우스감귤 등 모두 59만2160t의 감귤류 조수입을 집계한 결과 6313억원으로 나타났다고 16일 밝혔다. 2007년산과 비교해 생산량은 20.8%(15만5216t)가 줄었지만 조수입은 46.2%(1995억원)가 늘었는데 사상 최고 조수입은 2006년산의 6602억원이었다. 품종별 생산량과 조수입은 노지감귤 52만359t 4154억원, 하우스감귤 2만2356t 719억원, 월동감귤 1만7910t 361억원, 한라봉 2만2199t 804억원, 천혜향 2997t 135억원 등이다. ㎏당 조수입은 천혜향 4509원, 한라봉 3622원, 하우스감귤 3218원 등의 순이며, 노지감귤은 798원으로 가장 낮았다. 처리형태는 도외에 상품으로 출하된 것이 42만7669t으로 전체의 72.2%를 차지했고, 가공용출하 8만8664t, 수출 1370t, 군납 463t, 북한보내기 302t, 도내 소비 등 기타 7만3693t이다. 도는 예년에 비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