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제주도 내 하우스시설에서 수확, 출하되고 있는 햇 감귤이 높은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 제주도는 이달 초부터 출하한 하우스감귤이 지난 18일 도매시장에서 ㎏당 8640원에 거래돼 지난해 같은 시기의 ㎏당 6900원보다 22.6%(1560원)나 높은 가격을 형성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보다 가격이 소폭 하락하고 있는 딸기와 참외, 토마토 등 신선과채류와는 대조를 보이고 있다. 제주도는 하우스감귤의 출하물량이 하루평균 15-20t에 지나지 않아 이 같은 가격 호조세는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2008년산 하우스감귤의 총수입은 719억원으로 제주도 전체 감귤수입의 12%를 차지했다.
제주도가 올해 초에 대풍작이 예고된 노지감귤의 적정생산과 유통처리 방안을 모색하느라 고심하고 있다. 12일 제주특별자치도에 따르면 도내 농촌에 연간 6000억원대의 소득을 안겨주는 노지감귤이 올해는 해거리현상으로 최대 73만t까지 생산될 것으로 예측되자 올해 초부터 15만t을 줄이는 감산운동을 대대적으로 벌이고 있다. 현재 감귤원을 없애는 폐원은 목표인 50㏊의 3배 가량되는 148㏊가 이뤄졌고, 감귤나무를 절반으로 줄이는 2분의1 간벌도 목표를 25㏊ 초과한 2425㏊에 이르고 있다. 또한 감귤 열매를 50-100% 따내는 감귤안정생산직불제(㏊당 225만원)에 1792㏊의 농가들이 참여하겠다고 신청해 목표인 1666㏊를 8% 가량 넘어선 상태다. 도는 이 같은 감산대책이 제대로 이뤄질 경우에는 7월까지 추진할 1단계 감산목표인 10만5000t 달성이 무난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도는 그러나 최근 감귤나무의 개화기를 맞아 도내 농가들이 "예년에 비해 꽃이 너무 많다"는 의견들이 나오자 이달 20일까지 감귤꽃과 나뭇잎의 수를 토대로 제1차 감귤생산량 관측조사를 실시해 그 결과에 따라 감산목표를 탄력적으로 조정키
제주산 하우스감귤이 올들어 처음으로 4일 수확에 들어갔다. 서귀포시 남원읍 신흥리 오순호(49) 씨는 3400여㎡의 비닐하우스에서 재배한 시설감귤을 이날부터 수확하기 시작해 이달 6일부터 서울 갤러리아백화점과 현대백화점 등을 통해 본격적으로 시장에 선보일 계획이다. 올해는 3-4월의 저온현상으로 하우스감귤 수확시기가 지난해보다 6일 정도 늦어졌다. 이번에 수확한 하우스감귤은 당도가 11브릭스, 산도는 1.1%로 작년산과 비슷하지만 가격은 ㎏당 7500원으로 지난해 출하초기보다 1000원(15.4%)이 높게 판매될 전망이다. 오 씨는 "지난달 29일 200㎏을 시범 출하했는데 소비자들의 반응이 매우 좋았다"며 "올해는 공기 열펌프를 이용해 재배하면서 연료비를 줄였는데 생산량은 지난해보다 약간 많은 2만㎏ 가량이 수확될 것"이라고 말했다. 제주도는 "첫 출하가격이 높게 형성돼 난방비, 농약대 상승 등으로 어려운 농가에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며 "대도시 소비자들로부터의 신뢰를 구축하기 위해 품질이 좋은 감귤만 선별 출하해 달라"고 생산농가에 당부했다. 올해 제주 지역에서는 313㏊에서 2만20
제주도 서귀포에 털빛이 검은 흑우(黑牛) 고기를 전문적으로 취급하는 명품관이 연말께 문을 연다. 서귀포시축협은 지역특산품인 흑우의 시장 차별화를 통한 소비기반을 구축하기 위해 축산물 전시관, 판매장, 식당 등을 갖춘 흑우명품관을 조성한다고 29일 밝혔다. 축협은 이를 위해 14억원을 들여 토평동 일주도로변에 있는 감귤원 1만1800여㎡를 매입한 데 이어 서귀포시 보조금 4억원 등 모두 15억원을 추가로 투입, 지상 3층 연면적 990㎡의 건물을 11월까지 지을 계획이다. 박종일 서귀포시축협 기획실장은 "서귀포시 남원읍에 흑우 명품화단지가 조성돼 있지만 관광객 등 소비자들의 접근성을 고려해 토평동 일주도로변에 명품관을 조성키로 했다"며 "연간 200마리 이상의 흑우고기 등이 소비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서귀포시는 이 명품관이 제주흑우의 유통기반이 될 뿐만아니라 주민 고용창출 등 지역경제를 활성화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서귀포 지역에는 34농가가 도내 일반사육 흑우의 80%가 넘는 448마리를 기르고 있다.
제주시는 채소를 재배하는 전업 58농가를 선정해 소규모 저온저장시설을 지원한다고 28일 밝혔다. 대상 농가는 채소 주산지에서 1㏊ 이상 채소를 재배하는 농가로, 1농가당 바닥면적 16.5㎡, 높이 3m 규모의 저온저장시설을 하게 된다. 시는 총 사업비 5억8200만원 가운데 3억5000만원을 지원하고 나머지는 각 농가별로 자체 부담해야 한다. 제주시는 2006년 영농조합법인과 작목반 등 18개 생산자 조직에 소규모 저온저장시설을 지원한 데 이어 2007년 33개소, 지난해 57개소의 저온저장시설을 지원했다.
제주 유일의 소, 돼지 도축장인 제주시 애월읍 어음리 축산물공판장의 도축시설이 보완된다. 26일 제주특별자치도에 따르면 제주축협은 한.미, 한.유럽연합(EU) 간 자유무역협정(FTA)에 대응해 축산물의 경쟁력을 높이고 제주산 돼지고기의 일본 수출에 대비하기 위해 도비 8억원과 자기부담금 등 모두 16억원을 들여 올해 7월까지 도축시설을 보완키로 했다. 이 곳에는 HACCP(위해요소중점관리) 기준에 따라 도축 검사라인을 확충하게 되며 돼지부산물 처리실에 위생시스템을 시설하고, 경매과정에서 미생물 오염을 최소화시키기 위한 돼지자동이송시스템을 갖춘다. 또 늘어나는 돼지도축 마릿수를 감안해 폐수처리용량을 증설하고, 폐수처리과정의 실시간 감시체계도 구축한다. 제주도는 시설보완이 끝나면 1일 최대 도축물량이 3천마리 수준에 이르고, 위생도축에 따른 경쟁력도 높아져 돼지고지 도외반출 물량이 생산량 대비 80% 이상으로 지금보다 5% 가량 높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수도권 지역의 초등학교 교장들이 제주의 친환경학교급식 현장을 견학했다. 농촌정보문화센터의 친환경학교급식 홍보확대 프로그램에 참가한 서울, 경기지역 초등교 교장 35명은 24일 제주시 애월읍 소재 친환경농업체험교육센터에서 친환경농산물 재배과정에 대한 설명을 듣고 농산물의 생산과정을 자세히 살펴봤다. 이들은 지난 23일에는 친환경 학교급식 우수학교인 제주시 아라중학교를 방문해 친환경급식 운영사례를 파악한 데 이어 애월읍의 참맑은영농조합법인을 찾아 학교급식에 사용되는 식재료 생산.처리과정 등을 주의깊게 살폈다. 도는 이번 견학이 친환경농산물 학교급식을 확대하는 계기가 되고, 제주산 친환경농산물의 소비확대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제주도는 올해 253개교(유치원.초등 188개, 중학교 37개, 고등학교 25개, 특수학교 3개)에 46억4500만원을 지원, 9만1000여명을 대상으로 친환경학교급식을 실시하고 있는데, 이는 도내 전체 학생수의 90.1%에 해당한다. 친환경 우리농산물 학교급식지원은 일반농산물과 친환경농산물의 가격 차이를 보전해주는 방식으로 이뤄지고 있으며, 곡류와 서류, 채소류, 과일류, 난(卵)류는
'제주감귤은 수험생 비타민'이라는 이미지를 활용한 제주감귤 홍보마케팅이 진행된다. 농협 제주지역본부와 (사)제주감귤연합회는 22일 지역본부 회의실에서 업무협의를 갖고 "제주의 감귤은 수험생들의 비타민"이라는 통합 이미지를 구축해 연중 감귤 홍보에 나서기로 했다. 제주지역본부와 감귤연합회는 이를 위해 '수험생비타민'을 독점적으로 사용하기 위해 특허청에 상표등록을 출원했으며, 선호도 조사를 통해 포장상자 등에 사용할 도안을 다음달 중에 확정할 계획이다. 또 올해부터는 각 농협별로 사용하고 있는 포장상자에 '수험생비타민'이라는 문안을 넣도록 하는 한편 각종 감귤 관련 판촉행사에서도 이를 집중적으로 사용하도록 했다. 제주지역본부와 감귤연합회는 이미 지난해 10월 서울역 앞의 대형 광고판에 '수험생비타민'을 강조한 광고를 내고 반응을 체크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강희철 제주감귤연합회장은 "홍보 전략회의를 통해 마케팅 타깃을 자녀들의 건강을 생각하는 부모들로 잡는 것이 좋겠다는 의견이 모아졌다"며 "땀 흘려 생산한 제주 감귤이 소비자에게 좋은 이미지로 각인되어 제값을 받을 수 있도록 홍보에 최선을
제주 최초의 한우마을이 서귀포시 남원읍 위미리에 조성된다. 한라산 한우마을은 위미리 7000㎡의 부지에 32억원을 들여 정육점 13개, 전문식당 11개, 미니동물원, 소공연장, 야외전시장 등을 갖춘 한우테마단지를 8월 말까지 조성, 개장키로 하고 사업을 추진 중이다. 한우테마단지는 도내 축산 농가와 컨소시엄을 구축, 직거래를 통해 4-5 단계에 이르는 유통 마진을 줄여 소비자들이 저렴한 가격으로 한우를 맛볼 수 있게 하고, 한우의 생산에서 유통까지 원스톱 시스템으로 관리해 안전성을 확보하게 된다. 한우테마단지는 또 당나귀, 토끼 등 18가지 동물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미니동물원, 원하는 누구에게나 무대가 제공되는 소공연장, 제주도내 학생들의 작품을 볼 수 있는 야외전시장 등을 조성해 먹을 거리 뿐 아니라 볼거리와 즐길거리를 제공할 계획이다. 특히 매월 지역축제와 연계해 제주 한우 시식회를 열고, 인터넷 쇼핑몰을 동시에 운영해 제주도 청정한우의 이미지를 부각시키는 한편, 지자체와 함께 한우와 관련된 축제를 개발해 관광객 유치에 나설 방침이다. 한우테마단지는 제주에서는 세 번째로 전국한우협회가 인증하는 '한우판매 인증
제주시의 감귤 재배농가들이 가격 안정을 위한 생산량 줄이기에 적극적으로 동참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시는 4월 말까지 800㏊에 대해 2분의 1 간벌 신청을 받을 계획이었으나 지난 10일까지 1491농가가 807㏊에 간벌을 한 것으로 집계돼 사업을 조기에 마무리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들 농가에는 간벌 현장 확인이 끝나는대로 20일까지 ㏊당 250만원의 지원금을 전달할 방침이다. 또 감귤나무에 달린 열매가 자연적으로 떨어지는 생리낙과 현상이 끝나는 6월 중순부터 시작하게 될 2단계 감산사업인 감귤안정생산직불제 사업에도 1355농가가 626㏊를 신청해 목표량 566㏊를 훨씬 초과한 것으로 집계됐다. 올해 처음 시행되는 감귤안정생산직불제는 생리낙과가 끝난 이후 10월 이전에 열매를 모두 따낼 경우 ㏊당 현금 180만원과 45만원 상당의 비료를 추가 지원하는 사업으로 제주시는 7월 말까지 추가 신청을 받기로 했다. 제주시는 당초 2분의 1 간벌과 감귤안정생산직불제로 올해 감산 목표량 5만t의 절반인 2만5000t을 줄이기로 함에 따라 지역 자생단체와 공무원 등으로 열매따기 작업단을 구성해 운영해 감귤안정생산직불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