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심한 가뭄으로 식수난을 겪고 있는 강원도에 먹는샘물인 '제주삼다수' 260t이 지원된다. 제주특별자치도는 가뭄 피해가 심각한 강원도 태백시 정선군에 각각 216t과 44t의 제주삼다수를 지원하기로 하고 1.5ℓ짜리 삼다수 17만2800병을 2척의 카페리에 선적해 부산항과 인천항으로 떠났다고 10일 밝혔다. 제주삼다수를 생산하는 제주도개발공사 박학용 이사는 11일 강원민방이 주관하는 '가뭄지역에 식수를 보냅시다'라는 프로그램에 출연해 가뭄 피해주민들을 위로하고 삼다수를 전달할 예정이다.
지난해 제주지역 수산업 조수입(粗收入)이 갈치어업의 호황으로 사상 처음으로 7000억원을 돌파했다. 제주특별자치도는 2008년도 도내 해양수산 조수입을 집계한 결과 갈치와 양식넙치, 소라 등 모두 12만2575t을 생산해 7015억원의 판매수입을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고 4일 밝혔다. 이는 수산물 11만6879t을 생산해 6512억원의 판매수입을 올렸던 전년에 비해 생산량은 4.9%, 금액은 7.7%가 각각 증가한 것으로, 도내 해양수산 조수입이 7000억원을 넘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어선어업의 경우에는 제주도 주변 및 일본 배타적경제수역(EEZ) 등에 갈치어장이 연중 형성되며 전년보다 40% 증가한 3만1758t이 어획돼 2325억원의 판매수입을 올리는 등 모두 3584억원의 조수입을 기록했다. 넙치를 주로 생산하는 양식어업은 생산량이 2만5245t으로 전년보다 5.3% 증가했지만 국내 경기침체로 소비가 둔화되면서 가격이 하락해 생산액은 전년보다 5.1% 감소한 2321억8000만원에 그쳤다. 수산물가공업은 778억원, 소라와 전복, 톳, 천초 등을 채취하는 마을어업은 146억원의 수입을 각각 올렸다.
제주도 지하에서 용암 성분이 녹아있는 물을 뽑아 올려 기능성 음료를 만든다. 제주도는 2012년까지 도비 100억원을 들여 제주시 구좌읍 한동리 바닷가 19만5000㎡ 부지에 제주도 특유의 용암해수를 이용한 산업단지를 조성하겠다는 기본계획을 발표했다. 용암해수라고 하면 바다에서 바닷물을 뽑아 올리는 것으로 오해하기 쉽지만 실제로는 바닷가 지하에 흐르는 염분이 섞인 지하수다. 이 용암해수에는 당뇨병과 고지혈증 개선 효과가 있는 바나듐과 혈액순환과 간 기능 개선 효과가 있는 게르마늄, 불임과 노화 방지나 항암, 콜레스테롤 수치 개선 효과가 있는 셀레늄 성분 등이 다량 함유된 것으로 분석됐다. 이 물 자체를 기능성 음료로 만들거나 이 물을 활용해 두부나 콩나물을 생산하거나 물에 녹아있는 성분을 뽑아내 화장품을 만들고, 심지어는 질병을 치유하는 탈라소테라피(해수요법) 시설을 갖춰 관광상품으로 활용하겠다는 것이다. 제주도는 기본계획을 토대로 환경영향평가와 실시설계용역을 거쳐 6월까지 산업단지로 공식 지정하고, 하반기부터 공사에 들어가 2012년 완공할 예정이다. 2012년부터 제품 판매에 들어가면 5년째인 2016년에는 한
맛이 좋기로 소문난 '섬속의 섬' 제주시 우도의 땅콩과 수산물이 명품으로 거듭난다. 제주시는 우도 주민 52명이 지난달 30일 1지역 1명품화 사업에 참여키로 하고 '우도바당.땅콩영농조합법인'을 창립했다고 2일 밝혔다. 우도바당.땅콩영농조합은 우선 9000여만원을 들여 우도에서 생산되는 땅콩에 알맞은 브랜드를 개발하고 땅콩 선별기와 포장용기를 제작하는 한편 지역특화사업 및 관광활성화를 위한 홍보물을 제작해 배포할 계획이다. 조합은 땅콩 재배 선진지를 시찰한 뒤 2억원을 들여 볶음기, 계량기, 진공포장기를 가공공장을 건립할 예정이다. 조합은 또 지역특산물 유통 구조를 개선해 직판장을 개설하고 홍보관도 건립해 시식회와 판촉행사를 가질 방침이다. 조합은 향후 5년간 활소라와 톳, 돌미역, 우뭇가사리, 오분자기, 모자반 등 수산물과 마늘, 쪽파 등 농산물에 대한 명품화 사업을 펴기로 했다. 제주시는 관광 명소로 부각되고 있는 우도의 지역특산물 명품화 사업이 제대로 진행될 경우 새로운 관광 시너지효과가 창출될 것으로 보고 있다.
제주특별자치도가 도내에서는 처음으로 한우 사육시설에 대해 위해요소중점관리기준(HACCP) 작업장 인증을 추진한다. 24일 제주특별자치도에 따르면 축산진흥원 한우 사육시설을 대상으로 HACCP 관리 15항목과 차단방역, 위생, 질병, 반입 및 출하 등 7개 분야 64항목을 충족시키도록 보완해 올해 안에 HACCP 적용 작업장 인증을 받을 계획이다. 도는 이를 위해 2억2200만원을 투입, 7월까지 전문가 자문 등 컨설팅을 통해 축산진흥원 한우 사육시설 5342㎡를 보완한 뒤 시범운영 기간을 거쳐 9월에 축산물위해요소중점관리기준원에 HACCP 지정 작업장 인증을 신청할 방침이다. 도는 또 일반 축산농가와 축산물 가공.유통.판매업체 등에서도 HACCP 적용 사업장이 확대되도록 지원해 나갈 방침이다. 축산물가공처리법에 따라 2003년 7월부터 도축장에 의무적으로 적용되는 HACCP 인증제도는 식육포장처리업이나 축산물가공업, 사육농가 등에는 자율적으로 신청해 품질의 경쟁력을 확보토록 하고 있다. 현재 도내에는 도축장 2곳을 비롯해 유가공 1곳, 육가공 24곳, 식육판매업 1곳, 사료 2곳, 농장 9곳 등 모두 39곳이 HA
추자도 참굴비가 설을 앞두고 불티나게 팔리고 있다. 제주시는 올들어 각종 언론매체와 TV홈쇼핑 등을 통해 추자도의 참굴비를 홍보하면서 최근 1일 1500상자 이상 팔려 하루평균 1억원 상당의 매출을 올리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고 21일 밝혔다. 이에 따라 추자도에서는 추자도수협의 15개 가공공장을 비롯한 중.소형 가공업체를 모두를 가동하고 있으나 가공 인력이 달리는 기현상이 벌어지고 있다. 올들어 현재까지 추자도수협의 총 매출은 10억원 가량이며 이 가운데 홈쇼핑 등의 광고로 인한 매출은 7억원 정도 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추자도수협 관계자는 "올해 처음으로 광고대행업체와 계약해 국내 유수 언론과 홈쇼핑 등을 통해 광고를 한 데다 영광굴비가 중국산 조기를 국내산으로 둔갑시켰다는 언론보도가 나가면서 추자도산 참굴비 수요가 크게 증가한 것 같다"고 말했다. 제주시 관계자는 "추자도 참굴비는 소비자 인지도 면에서 전남 영광이나 법성포에 비해 아직까지도 밀리는 편이지만 유통 전문업체들로부터 계속해서 러브콜을 받고 있다"며 "올해 안에 추자도를 참굴비 산업특구로 지정하고 가공시설 등 인프라를 확충해 전국 최
제주지역 친환경농업연구의 산실이 될 첨단연구센터가 올해 말까지 서귀포시 강정동에 들어선다. 제주특별자치도는 2012년까지 농약과 화학비료 사용량을 40% 줄이는 등의 친환경농업육성계획을 구체적으로 실천하기 위해 첨단연구센터를 만들기로 하고 22일 서귀포시 현지에서 기공식을 갖는다고 21일 밝혔다. 도 농업기술원의 강정연구센터 부지 11만4000㎡에 국비 54억원과 지방비 82억원 등 136억원이 투입돼 조성되는 이 센터에는 지상 3층, 연면적 5642㎡의 건물에 각종 농업관련 연구시설과 대강당, 농산물 가공실 등의 농업인교육시설, 자료실 등이 들어서게 된다. 센터는 또 친환경농업 육성에 장애가 되는 위해요소를 찾아내 개선하고, 유기농업기술과 기후변화에 대응한 농업기술, 친환경 농자재, 에너지 절감기술, 부산물 비료 개발 등의 연구를 진행한다. 제주도는 지난해 4월 100여 개국의 농업관련 학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제주국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세계작물학대회에서 전국 광역자치단체로는 처음으로 친환경농업 시범지역임을 선포했다. 도는 이를 위해 친환경농업육성 5개년 계획기간(2008-2012년)에 2461원을 투자해 농약과
제주에 국내 한의약 시장을 겨냥한 기능성 한방제품 가공시설이 갖춰진다. 제주특별자치도는 주민들이 6-7년 전부터 석창포와 반하, 시호 등의 한약재를 재배하고 있는 제주시 한경면 저지리에 서울 나눔한약에서 17억8000만원을 들여 1200㎡ 규모의 기능성 한방제품 가공시설을 7월까지 만들기로 했다고 19일 밝혔다. 이 업체는 200여 농가가 100㏊에 재배하는 한약재들을 우선 가공해 한의약계에 공급하고, 추가로 한방체험장과 가공, 판매장을 갖춘 종합적인 한방테마파크를 만들 계획이다. 나눔한약은 전국 한의원의 20%인 2000여개소에 한약재를 유통하고 있는 국내 판매실적 1위 회사로, 연간 150억원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 강성근 제주도 친환경농축산국장은 "돈을 버는 농업을 육성하기 위해 한방산업 발전기반 확충에 나서고 있다"며 "앞으로 수입상과 차별화를 통해 경쟁력을 갖춰 관광 등 3차산업과 연계시킬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국내 한의약 시장규모는 2007년 기준 연간 4조4000억원대로 해마다 증가 추세에 있으며, 정부는 700조의 부가가치 신성장동력 17개 과제에 바이오제약과 고부가식품산업 등 첨단융합산업을
제주하이테크산업진흥원과 한불화장품이 공동개발한 제주뷰티브랜드 '레오롬(REOROM)'이 연간 30억원의 매출을 올리며 명품 화장품으로 발돋움하고 있다. 오는 19일 발매 1주년을 맞는 레오롬은 제주도 고유의 청정 이미지와 천연성분을 담은 화장품 브랜드로 '다시'를 뜻하는 영어 접두사 '리(Re-)'와 '완벽하게 한다'는 뜻의 순우리말이자 제주의 작은 언덕 '오름'을 뜻하는 '오롬'의 합성어다. 레오롬은 제주하이테크산업진흥원 입주기업과 지역기업들이 개발한 감귤, 유채꽃, 백년초 추출물과 한라산 참꿀, 현무암질 화산층을 통과한 암반수와 해양 심층수 등이 함유된 화장품이다. 지난 해 2월부터 본격유통되기 시작한 레오롬은 8월 제주국제공항 면세점에 입점해 수입명품 화장품브랜드와 대등하게 경쟁하는 등 판매경로를 확대해 왔다. 2월말 개장 예정인 제주국제컨벤션센터 면세점에도 입점이 확정돼 프리미엄 화장품으로서의 입지를 다지고 있다. 그 결과 1년만에 판매량 7만개를 돌파하고 매출액 30억원을 기록해 보령시와 태평양화학등이 제조판매하고 있는 '보령머드화장품'(2007년 기준 매출액 21억원)을
제주도가 유전적으로 우수한 능력을 가진 외국산 흑돼지들을 도입해 제주 토종 흑돼지 개량사업을 본격화한다. 제주도축산진흥원은 자유무역협정(FTA)에 대응해 고품질의 돼지고기 생산을 유도하기 위해 2007년부터 털빛이 검은 색을 띠는 미국산 바크셔품종의 씨 돼지 26마리를 들여온 데 이어 올해도 4월까지 외국산 흑돼지 30마리를 추가 도입해 씨돼지로 활용하겠다고 16일 밝혔다. 축산진흥원은 이들 돼지에서 인공수정용 액상정액을 채취해 농가에 보급하는 등 흑돼지 생산기반을 다질 계획이다. 장문협 가축자원과장은 "지난해에는 2년전 들여온 흑돼지 종돈을 활용해 4892팩의 액상정액을 양돈농가에 보급한 결과 반응이 매우 좋았다"며 "올해는 공급량을 8000팩으로 늘리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