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잉생산으로 가격이 하락한 제주산 당근과 양배추에 대해 1인 1품목 이상 사주기 운동이 전개된다. 제주시는 월동채소류의 소비 촉진을 통해 재배농가의 어려움을 덜어내고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기 위해 공무원과 관련 기관 및 단체를 대상으로 1인 1품목 사주기 운동을 전개하기로 했다고 13일 밝혔다. 이에 따라 제주시청 전 직원 2500여명이 16일까지 당근과 양배추 가운데 1품목을 선택해 신청하면 당근은 구좌농협에서, 양배추는 한림농협에서 21일까지 공급한다. 신청 대상은 품목의 가격은 세척당근 10㎏들이 1박스 8000원, 양배추 10㎏ 망사 1개 3500원이다. 제주시는 이어 지역 농협과 협력해 다른 기관 및 단체들이 동참을 이끌어 내는 데 힘쓰는 한편 시민들을 대상으로 당근과 양배추의 좋은 점 등을 적극적으로 홍보하기로 했다.
설 대목을 앞두고 비상품감귤 시장 출하를 막는데 비상이 걸렸다. 제주특별자치도는 지난 6-8일 대도시 도매시장에서 감귤 출하실태와 비상품감귤 유통행위를 점검한 결과 열매의 크기가 너무 크거나 작아 출하가 금지된 1번 및 9번과(果)를 상품으로 위장해 반출한 위반사례가 20건이나 적발됐다고 12일 밝혔다. 불법유통 사례는 인천 구월도매시장 상장이 5건에 9.6t, 부산 엄궁동시장 6건에 4.6t, 광주 각화동시장 4건에 2.2t, 대구 북부시장 5건에 1.8t 등으로 전체 물량은 10㎏들이 1837상자이다. 제주도는 이에 따라 13-15일, 20-22일 등 모두 3차례에 걸쳐 전국의 도매시장에 대한 특별단속을 실시하고, 이미 활동중인 49개반 242명의 단속반과 자치경찰, 생산자단체 등의 인력을 총동원해 감귤선과장, 집하장 등을 대상으로 감독을 강화할 계획이다. 또 인터넷쇼핑몰을 통해 유통되고 있는 비상품감귤에 대해서도 도내외 192개 판매업체를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해 불법 유통이 의심되면 자치경찰과 합동으로 곧바로 현장 확인에 나설 방침이다. 최근까지 2008년산 노지감귤의 도매시장 평균 경락가격은 10㎏상자당 1
제주의 된장제조업을 활성화하기 위해 작년 7월 시작된 '제주형 발효식품 산업 육성 클러스터 사업'의 성과발표회가 9일 제주 미래컨벤션센터에서 열렸다. 이날 행사에서 제주관광대 관광외식조리계열 김정현 교수는 "제주는 콩 생산량이 전국 5위이며, 특히 '콩나물콩'이라 불리는 풍산나물콩의 80%가 제주산이지만 가공업체의 규모가 영세해 브랜드화에 어려움이 있다"며 "산학연이 협력해 만든 클러스터를 통해 제주 된장생산업체를 돕기 위한 시작단계"라고 설명했다. 제주대 생명과학기술혁신센터 오현정 팀장은 "제주 재래된장을 일반 시판된장과 비교했을 때 폴리페놀 함량이 높고, 황산화 활성.항염 효과 등이 뛰어났다"며 "제주된장은 합성보존료를 첨가하지 않은 유기농.친환경 된장이라는 청정 이미지를 부각시키고 품질 검사와 영양성분 분석결과를 제품에 표기해 안전성을 확보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제주한라대 오영주 교수는 "제주콩 혹은 가공품을 지리적 표시제에 등록하기 위해서는 적어도 10년 이상 꾸준히 명성을 얻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며 "당장 지리적 표시제에 등록하기 보다는 언론보도와 축제 개최등을 통해 먼저 인지도를 높이는
제주시에서의 부정.불량식품 신고가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시는 지난해 소비자식품안전신고센터를 통해 접수된 부정.불량식품 신고 건수는 90건으로 전년도 18건에 비해 5배나 증가했다고 4일 밝혔다. 부정.불량식품신고 가운데 가장 많은 것은 이물질이 섞여 있다는 신고가 37건(42%)으로 가장 많았으며 다음으로 표시기준 위반 및 유통기한 경과제품 판매 27건, 개인 이해 관계 및 허위신고 19건, 허위.과대광고 4건, 미신고 영업 3건 순이다. 제주시는 허위.과대광고 등 3건에 대해서는 사법기관에 고발조치했으며 나머지는 영업정지 5건, 과태료 12건(600만원), 시정명령 14건의 조치를 취했다. 제주시는 또 법에 맞게 신고된 사안에 대해서는 부정.불량식품 등의 신고 포상금 운영지침에 따라 1만원에서 30만원까지 포상금을 지급하고 있는데 지난해 지급된 포상금은 18건에 37만원이다.
2008년산 제주 노지감귤의 가격이 높아 세계적인 경제한파로 가뜩이나 어려워진 지역경제의 버팀목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2일 제주특별자치도에 따르면 구랍 30일 현재 노지감귤 평균 가격은 10㎏상자당 1만3300원으로 지난해 5100원보다 2배 이상 높게 형성됐다. 이는 노지감귤 총수입이 6600억원으로 사상 최고를 기록했던 2006년의 10㎏상자당 평균가격 1만2100원보다도 10%가량 높은 것이다. 감귤 출하도 순조롭게 이뤄지면서 지난해 말까지 생산예상량 55만4000t의 60%인 33만t이 처리돼 올해 2월까지는 잔여물량 처리가 무난하게 이뤄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제주도는 노지감귤의 가격 호조는 적정량이 생산되고 당도가 높아 소비자들로부터 인기를 끄는 데다 각종 언론 매체를 통해 감귤의 우수한 기능성이 꾸준히 홍보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강성근 제주도 친환경농축산국장은 "감귤수입 증가가 금융위기에 따라 위축되고 있는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며 "감귤 상품(上品)의 경우에는 10㎏상자당 가격이 1만6703원으로, 1만6320원인 배의 가격을 처음으로 상회하는 등 국민의 과일로 자리잡고 있
`돼지족발 1㎏, 마른 조기 1㎏, 도시락 김 1봉, 소시지 160g, 햄버거스테이크 200g, 초코파이 720g, 쌀과자 100g, 살코기 참치 150g, 오렌지 음료수 300㎎' 자녀 4명을 둔 제주시 구좌읍 L씨 모자(母子) 가정은 요즘 냉장고에 고기와 소시지를 가득 쌓아놓고 있다. 이 집이 부자여서가 아니라 결식아동 급식을 받기 때문이다. 2년여 동안 매달 고기와 소시지 등을 지원받은 이 집은 방학 때에는 급식 물량이 2∼3배로 늘어 이웃집 주민 냉장고를 빌리는 지경이다. 저소득층 아동의 생명줄인 결식아동 급식이 행정 당국의 무신경으로 겉돌고 있다. 2005년 1월 서귀포시에서 불거진 부실도시락 파문 이후 예산이 대폭 늘고 지원방법도 다양해졌지만 현장조사가 부족한 채 행정편의적인 위탁 급식에 의존하다 보니까 여전히 수요와 공급이 맞아떨어지지 않고 있다. 특히 굶는 아이들에게 주던 급식을 차상위 저소득 가정의 '굶을 가능성이 있는 아동'에게 확대하고 나서 뜻밖에도 `음식물 처리 난'이 새로운 문제로 떠오르고 있다. L씨 가족이 대표적인 예다. 차상위 저소득 가정인 이 집도 "어렵긴 해도 아이들
제주도가 미국산 쇠고기의 수입에 맞서 고려시대부터 진상품으로 명성이 높았던 '제주흑우(黑牛)'를 명품브랜드로 육성한다. 도는 현재 730마리인 제주흑우를 2017년까지 3만마리로 증식하기로 하고 제주대 줄기세포연구센터 등과 함께 생명공학기술을 이용한 대량증식기술 개발을 본격화하고 있다. 그러나 제주흑우의 명품화는 축산농가라면 누구나 뼈저리게 느끼고 있다시피 저렴한 사료의 안정적인 확보와 왜소한 체격을 키우고 성장기간을 단축시키는 품종개량 등 과제도 적지 않다. ◇왜 흑우를 주목하나 = 제주도는 흑우가 유일하게 도내에서만 사육되고 있는 희소성에다 육질이 뛰어나 담백한 맛을 지니고 있어 일본의 명품 쇠고기인 와규(和牛)처럼 최고급화할 수 있다고 자신하고 있다. 기원전부터 제주에서 사육된 것으로 전해지는 제주흑우는 조선시대 세종실록에 "고려시대부터 임금님의 생일과 정월 초하루, 동짓날 등 '삼명일'에 진상됐다"는 기록이 나와 있다. 숙종 28년(1702년)에 제주목사 겸 제주병마수군절제사로 부임한 이형상이 섬을 한바퀴 돌며 화공에게 그리도록 해 만든 화첩인 탐라순력도(보물 제652-6호)에는 "국우(國牛)
올해 제주산 양배추의 본격적인 출하를 앞두고 양배추의 성분과 효능을 널리 알려 소비를 증진시키기 위한 행사가 열렸다. 17일 제주농협지역본부 주최로 제주퍼시픽호텔에서 열린 '양배추와 건강! 제주산 양배추 국민건강 증진 기능성 홍보설명회'에서 제주한의사협회 김태윤 회장은 '양배추의 성분 및 효능'이라는 특강을 통해 항암, 위궤양의 예방.치료 등 양배추의 대표적인 효능에 대해 설명했다. 서양에서 요구르트, 올리브와 함께 3대 장수식품으로 꼽히고 있는 양배추는 단백질, 당질, 무기질, 비타민 A. B₁.B₂.C, 항궤양성 비타민 U, 필수아미노산의 일종인 라이신 등을 상당량 함유하고 있고, 뇌세포 기능을 활발하게 해 특히 어린이의 기억력 향상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있다. 이어 양배추를 이용한 다이어트 사례와 양배추의 소비 확대 등 판매촉진방안이 소개됐다. 이날 행사에는 농협 등 도내 유통업체. 여성단체. 학교급식영양사회 회원 등 100여명이 참석해 양배추 백설기, 양배추 당절임 등 양배추를 재료로 해선 만든 요리 40여개를 시식했다. 제주농협은 올해 도내에서 재배된 양배추의 생산량이 지난해보다 13
제주특별자치도가 내년에 친환경농산물 학교급식을 전체 대상학생의 90%까지 확대한다. 제주도는 16일 친환경학교급식지원심의위원회를 열어 2009년도에 친환경학교급식을 시행하겠다고 신청한 253개교(유치원.초등 188개, 중학교 37개, 고등학교 25개, 특수학교 3개)에 모두 46억4500만원을 지원키로 확정했다. 이에 따라 내년 친환경학교급식을 제공받는 학생은 도내 전체 학생수(10만1000명)의 90.1%인 9만1000명으로, 올해보다 14.9%포인트, 1만4000명이 불어나게 됐다. 제주도는 학생들의 건전한 심신발달과 친환경농산물 소비확대를 위해 지난 2005년부터 친환경학교급식을 지원하고 있으며, 2010년에는 이를 모든 학교로 확대할 방침이다. 친환경 우리농산물 학교급식 지원은 일반농산물과 친환경농산물의 가격 차이를 보전해주는 방식으로 이뤄지고 있으며, 곡류와 서류, 채소류, 과일류, 난(卵)류는 친환경농산물 및 도내산 식재료를 사용하고, 가공식품은 도내산이 부족할 때는 국내산을 사용하도록 하고 있다.
제주산 당근의 가격을 안정시키기 위해 상품가치가 없는 당근을 산지서 완전히 폐기하는 운동이 시작됐다. 10일 오전 10시 구좌읍사무소에서 모인 제주시 농업담당 공무원과 당근 주산지 농협인 구좌농협, 김녕농협, 작목반, 유통인연합회 관계자, 주민자치위원회, 이장단, 농민 등 100여명은 비상품 당근 산지버리기 운동의 성공적 목표 달성을 위한 결의를 다졌다. 이들은 구좌읍의 생명산업인 당근을 살리고 경쟁력을 높여 나가기 위하여 자율적이고 자발적으로 비상품 당근 산지 버리기 운동에 참여해 고품질 당근만을 생산할 것을 다짐했다. 이들은 이어 가두행진을 벌인 뒤 구좌읍 평대리 김봉기(59)씨의 밭으로 이동해 남아 있는 비상품 당근을 칼과 낫으로 잘게 잘라 식용으로 활용할 수 없도록 했다. 또 밭 주인 김씨는 일명 로터베이터를 장착한 트랙터를 이용해 비상품 당근이 깔려 있는 밭을 갈아엎었다. 김씨는 "비상품 당근도 팔면 인건비 정도는 받을 수 있지만 올해는 비상품 당근까지 출하하면 상품 당근의 가격이 크게 하락할 상황이기 때문에 조금 아깝긴 하지만 비상품 당근은 전량 폐기하고 있다"고 말했다. 강승부 읍장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