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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지부, 충주에 메르스격리자 집단격리...시민 거센반발

충주한국자활연수원 집단격리시설 지정, 조길형 시장 "2차 간염 우려" 반대의사 전달

 

 

보건복지부가 지난 1일 충주시안림동에 위치한 한국자활연수원을 메르스격리대상자 집단격리시설로 지정했다고 밝혀져 충주시민들이 거세게 반발하고 있다.


보건당국이 집단 격리시설로 활용하려는 충주시 안림동 한국자활연수원은 0.9㎞ 떨어진 곳에 충주에서 가장 규모가 큰 어린이집이 있고, 1.7㎞ 떨어진 곳에 고등학교가 있으며, 안심마을(안림3통)에는 126가구 310명이 살고 있는 곳이다.


이 소식을 접한 시민은 "중동호흡기증후군이 발생하지도 않은 충북에 집단격리시설을 설치하려는 것은 이해할 수 없다"며 "충주시민의 안전은 안중에도 없는 것이냐"며 분노했고, 또 다른 시민은 "3차 감염이 현실화된 마당에 마을과 학교, 어린이집이 있는 곳에 집단 격리시설을 운영하는 것은 절대 안 될 일"이라며 "반드시 막아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혔다.


또, 충주시민들은 SNS등을 통해 소식을 공유하며 "집단시위를 하자,  충주IC부터 막아야 한다"는 등 분노를 표출했다.


한편, 조길형 충주시장은 "한국자활연수원은 의료시설이 갖춰져 있지 않고, 접촉자를 장거리 이동시키는 것도 합리적이지 않다"며 "한국자활연수원은 생각만큼 격리하기에 완벽한 장소가 아니다. 주위에 마을과 학교, 어린이집, 병원 등이 있어 2차 감염 우려도 있다"고 반대의사를 보건당국에 전했다.


또한, 충주시관계자는 “충주에는 현재 감염자가 없는데 격리자이송으로 인한 감염자가 발생할 수 있는 만큼 절대 충주시로 이송은 불가하다” 며 “혹여 모를 이송에 대비해 보건소 직원들이 한국자활연수원 진입로를 지키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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