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우남 의원, "유통 체계적 관리 필요···공동집배송시설 우선 설치돼야"
국가식품클러스터가 저조한 민간투자와 공동집배송시설 설립이 미뤄지는 등 당초 추진 계획에 차질을 빚게 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다.
국회 농림수산식품위원회 소속 민주통합당 김우남 의원이 전북도청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농식품부와 전라북도가 함께 추진 중인 국가식품클러스터 조성사업이 당초 계획은 전북 익산에 150개의 식품기업과 10여개의 연구소를 유치해 식품전문 국가산업단지를 조성하고 동북아시아 식품시장을 선도할 세계적인 식품클러스터 설립을 하는 것이나 2008년 사업시작 이후 올 현재까지 투자 MOU를 체결한 실적은 국내 41건, 해외 14건으로 총 55건에 불과해 당초 계획 대비 34.4%에 불과해 추진 실적이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올해의 경우는 해외기업과 맺은 투자 MOU 체결 건수는 단 한건도 없었으며 국내 역시 3건에 불과하다.
전북도청이 제출한 자료를 보면 기업들이 입주해 정상적으로 운영이 될 2020년부터는 연간 9백만 통의 많은 물류량이 발생할 것으로 보인다.
물류유통시스템에 체계적 관리를 위해 필요한 시설이 바로 공동집배송시설인데 이 시설을 설치할 예산 확보에 실패함으로서 공동집배송시설 설립에 차질을 빚게 됐다.
공동집배송시설은 유통을 원활하게 해 주는 시설인 만큼 유통이 체계적으로 관리가 되지 못한다면 물류비의 증가, 교통증가로 인한 클러스터 내 주차장 확보문제와 환경오염 증가, 배송의 중복 교차로 인한 신속성 결여, 노동환경의 악화 등 여러 가지 문제점이 발생한다.
김 의원은 결국 이로 인해 막대한 국가적 손실이 발생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제품은 잘 만들어 놓아도 유통이 체계적으로 관리가 안 되면 세계시장에서 제품경쟁력이 뒤떨어질 수밖에 없고 앞으로 조성될 클러스터가 성공적으로 기업들을 유치하고 기업에게 업무를 효율적으로 지원하기 위해서 공동집배송시설은 우선적으로 조성돼야 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