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농림수산식품위원회 소속 민주통합당 김춘진 의원이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로부터 제출받은 2011년 주요농산물의 유통실태 자료에 따르면, 농산물 소비자 가격의 41.8%가 유통비용 인 것으로 조사됐다.
품목별로는 가을무가 소비자가격의 80%가 유통비용으로 나타나 유통비용이 가장 높았고 가을배추 77.1%, 고랭지무 74,4%, 양파 71.9%, 고구마 58.8%, 오이 47.7%순으로 나타났다.
실예로 고구마의 경우 생산자는 1kg당 2016원을 받고 있으나 최종소비자의 경우 4890원에 구매하고 있어 유통비용이 2874원이나 되는 것으로 조사됐다. 가을배추의 경우 농가수취가격이 포기당 300원에 불과한데 소비자 가격은 1336원으로 생산자가격대비 4배 이상되는 것으로 조사됐다.
유통비용 41.8%을 유통단계 별로 분석하면 출하단계 10%, 도매단계 8.6%, 소매단계 23.2%로 나타나 도매시장에서 판매된 이후 소매단계에서 유통비용이 가장 높은 곳으로 나타났다.
최근 돼지고기와 쇠고기의 산지가격이 폭락했음에도 소비자가격이 하락하지 않음은 이와 같은 왜곡된 유통구조 때문이며 특히 도매시장에서 출하된 이후 소매단계의 유통구조의 개혁이 절실한 것으로 나타났다.
김춘진 의원은“현행 유통구조는 생산자와 소비자 모두에게 이익이 되지 못하는 구조”라며 “잘못된 유통구조를 바로잡아 생산자와 소비자 모두 WIN-WIN 하는 전략을 만들어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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