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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대로 알고 먹는 약재 상식 - 강황(畺黃), 울금(鬱金)

“맛있는 건강식의 대표주자 카레”

좋은 약은 입에 쓰다는 말이 있다. 그런데 좋은 약이지만 맛도 좋다면 그 섭취가 수월해 건강관리에 큰 도움이 될 것이다.


그런점에서 카레는 몸에도 좋고 맛도 좋은 몇 안 되는 우수한 식품이다.


장수의 나라 일본에서는?


한국에서 카레를 많이 먹고 그에 관련한 요리도 예전에 비해 매우 다양해 졌지만 일본에 비하면 그리 많이 먹는 것도 아니다. 일본인은 카레를 거의 매일 먹으며 카레요리 또한 매우 다양하고 그 조리법도 매우 발달되어 있다.


일본인이 건강하고 오래사는 것은 누구나 다 아는 사실이며 그 이유가 좋은 식습관을 이야기하는데 일본인이 즐겨 먹는 카레의 효능에 대한 자료를 보면 답을 얻을 수 있다.


최근 발표된 카레가 건강에 미치는 효능은 아래와 같다.


2001년 카레에 함유된 강황 성분은 치매 예방에 효과가 있다는 연구 내용이 발표됐다.


2003년에는 카레의 노란색을 띠게 하는 커큐민이 암 세포 억제에 효능이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2011에는 전립선암 진행 억제 효과가 있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되는 등 카레의 건강 순기능 효능에 대한 연구 결과는 계속 나오고 있다.


카레는 강황 그러나 강황보다 커큐민


건강에 관심있는 사람이나 식품에 대한 상식이 있는 사람은 카레의 여러 가지 첨가물 중 가장 중요한 것은 강황이고 그 함유량은 카레의 품질과 가격을 좌우 한다는 것을 알고 있다.


즉 카레의 품질은 강황의 함유량에 의해 좌우 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러나 강황은 알아도 울금 커큐민을 모두 아는 사람은 흔하지 않다.


이번에는 맛있고 몸에 좋은 카레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자.


울금(鬱金)이란?


이 약은 강황(畺黃)의 덩이뿌리를 그대로 또는 주피를 제거하고 쪄서 말린 것이다.


생강목에 속하는 다년생 식물로서 인도를 중심으로 한 열대, 아열대 지역에서 주로 재배되며 줄기와 뿌리를 식용, 약용 등으로 사용한다.


인도·중국·동남아시아 등지에서 많이 재배되며 우리나라는 전남 진도, 전남 해남, 전북 부안, 경기 시흥, 충남 청양 등지에서 재배되고 있다.


강황은 뿌리줄기와 덩이뿌리를 모두 한약재로 쓰는데 뿌리줄기를 강황이라고 하고 덩이뿌리를 쪄서 말린 한약재를 울금이라고 한다.


강황과 울금은 서로 다르지만 시중에 강황이라며 판매되는 제품들은 보통 울금을 말하며 약재로서의 가치는 울금이 좋다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강황, 울금의 효능·효과


강황은 카레가루로 많이 쓰이고 간 해독기능과 항암작용, 상처치료 등의 효과가 있다고 알려져 있다.


한방에서는 어깨 통증, 생리통, 산통(疝痛)의 치료에 처방한다.


산통(疝痛)이란 갑자기 심하게 일어나는 간헐적 복통으로 복부 내장의 여러 질환에 따르는 증후로 대개 담석증 발작, 신석 발작(腎石發作), 장폐색 등의 경우에 나타난다.


또한 통증완화와 월경불순에 효능이 있으며 방충 효과가 있다고 한다. 인도에서는 타박상이나 염좌에 바르는 약으로 쓰인다.


울금의 대표적 물질 커큐민의 효능·효과


카레 특유의 노란색은 주재료 중의 하나인 강황 또는 울금(Curcuma longa)이라 불리는 식물의 뿌리에서 나오는 천연 색상으로 이 색은 커큐민(curcumin)이라 불리는 물질에 의한 것이다.


커큐민은 동인도산의 생강과에 속하는 식물인 Curcuma longa Linn(Zingiberaceae)의 뿌리에서 추출되어 인도음식에 널리 사용되어 온 폴리페놀성분의 노란색 향신료로 심황의 커큐미노이드이다. 식품첨가물에서는 노란색 색소로 사용되며 향신료로 이용되고 있다. 커큐민은 항종양, 항산화, 항아밀로이드와 항염증작용을 가지고 있다.


항염증작용은 이코사노이드(eicosanoid) 생합성의 억제에 의해서 기능을 수행한다. 커큐민은 산화에 의한 DNA 손상과 지질과산화를 억제하고 항산화 작용과 자유래디컬의 청소부 역할을 한다.


커큐민은 azoxymethane 유발 동물 대장암의 초기 발암과정을 차단하며 벤조피렌(benzopyrene)에 의한 DNA adduct의 형성을 억제하여 항발암작용 및 항돌연변이 작용을 가진다.


커큐민은 쥐실험에서 피부암, 위암, 구강암의 형성 및 촉진을 억제시키고 위암형성을 억제한다고 보고되었다. 


커큐민의 임상증명


아시아계 이주민이 많은 영국의 레스터시에서 결장암 진단을 받은 환자 500명을 조사하던 중 아시아계는 단 2명에 불과한 사실을 확인한 적이 있다.


더 많은 조사와 실험을 거쳐 조사단은 아시아계 사람들이 많이 먹는 카레, 특히 커큐민에 항암효과가 있다는 사실을 발표했다. 또 미국에서도 커큐민이 종양을 차단하거나 축소시키는 효과가 있다는 연구보고서가 발표됐고 영국의 다른 연구기관에서는 카레가 면역체제를 발동시키는 효과가 있다고 밝혔다.


식품의 오남용을 막기 위해 식품의약품안전청에선 약재에 관한 정보를 공개하며 아래같이 효능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출처:식품의약품안전청 생약정보시스템


강황 강화 카레만들기(2인분기준)


카레 2인분용

재료

강황가루 2티스푼 , 쇠고기  300g, 양파 1개, 당근 2개, 버섯 6개, 마늘 2편, 고추 4개, 생강 반개, 물 4.1 / 2컵, 버터 10g, 식용유 2작은술, 소금 조금


만드는 법

1. 물 두컵과 카레를 넣고 강황을 넣어 카레물을 만든다.

2. 쇠고기는 3cm 각도로 자르고, 소금 후추로 간을 한다.
(한국에서는 카레를 다져서 만들지만 일본은 깍두기처럼 고기가 큼직하다)

3. 당근은 큰 크게, 버섯은 반으로 자른다.

4. 양파, 마늘, 생강은 다진다.

5. 고추는 씨를 제거 둔다.

6. 두꺼운 냄비에 버터를 넣어 가열한 후 쇠고기를 살짝 구워준다.

7. 식용유와 양파, 마늘, 생강과 고추를 추가해 살짝 볶아 준다.

8. 카레물을 추가해서 센불로 끊인다.

9. 소고기가 부드러워질 때 나머지 야채를 넣고 약한 불로 걸죽하게 만든다.


초원한방플러스 윤여진 대표는 "카레에는 강황이 생각보다 많이 들어있지 않다"며 "강황의 좋은 작용을 얻기에는 매일 꾸준히 먹는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윤 대표는 이어 "카레는 맛이 좋지만 매일매일 먹기는 무리가 있으며 질릴 수 있는데, 이럴 때는 식후에 강황가루를 먹으며 좋다. 다만 너무 많이 먹으면 위에 부담을 줄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고 전했다.

 

(자료제공=초원한방플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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