숙지황(熟地黃)은 지황(地黃)은 중국원산의 약용식물이며 전국의 약초농가에서 재배하는 현삼과의 여러해살이풀이다.
지황은 현삼과에 딸린 여러해살이 약용식물로 그 뿌리를 한방에서 약재로 쓰는데, 숙지황(熟地黃)이란 지황(地黃)의 뿌리를 쪄서 말린 한약재를 말한다.
또한 날것을 생지황, 말린 것을 건지황이라 하며 숙지황 중 특히 술에 담갔다가 쪄서 말리기를 9번 되풀이하여 만든 것은 구지황이라 하여 그 약효를 으뜸으로 친다.
지황의 효능
1) 숙지황
성질 약간 온화하고 달다.
간신(肝腎)을 자양(滋養)하고 보익(補益)하며 혈(血)을 기르고 허(虛)를 보(補)하며 골수(骨髓)를 메우는 효능을 가진 약재임.
보혈제 및 빈혈치료제로서의 효과가 뛰어나며 생리불순·허약 체질·어린이의 발육 부진·치매·조루증·발기부전에 사용하며 특히 생식기능 감퇴와 만성신장염·고혈압·당뇨병·신경쇠약 등에도 유효하다. 또 신장의 기능 허약으로 인한 해소와 천식에도 많이 이용된다.
면역 기능과 심장 기능을 강화하고 간을 보호하고 혈당(血糖)을 낮추며 이뇨(利尿) 작용을 원활하게 하는 등 여러 가지 효능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약리작용 자양·강장 효과와 혈당을 강하시키며 강심·이뇨 작용이 있음이 인정되고 있다.
주의 숙지황은 소화기능이 약하여 소화가 잘 안 되고 자주 체하는 사람에게는 쓰지 않는다.
2) 건지황
성질 차고 달다
건지황은 열병 후에 생기는 갈증과 장기 내부의 열로 인한 소갈증에 효과가 있으며 토혈과 코피를 그치게 한다.
건지황은 부인의 월경을 조절하여 임신중에 출혈이 있을 때에 쓰인다.
주의 설사를 하는 사람에게 쓰지 않는다.
3) 생지황
성질 약성이 차고 맛은 쓰며 달다.
허약 체질·토혈·코피·자궁 출혈·생리불순·변비에 사용된다.
발열성 질환으로 갈증이 있고 혀가 적색으로 보이며, 변비와 수민불안(愁悶不安)의 증상이 있을 때에 활용한다. 토혈·비출혈(鼻出血)·치질출혈에도 지혈목적으로 다른 약과 배합하여 사용한다. 이 밖에 당뇨병이나 급·만성 류머티즘에 활용된다.
생지황의 추출물은 혈액응고를 촉진시키고 쇠약한 심장에 대하여 심장근육의 수축력을 증대시켜 준다. 또 이뇨작용과 해열의 효과도 나타난다. 실험적으로 유발시킨 고혈당을 억제하고 정상적인 토끼의 혈당도 강하시켜 준다.
주의 임신부나 설사를 하는 사람에게는 생지황을 사용하여서는 안 된다.
숙지황(熟地黃)의 성분
약효성분은 카탈폴(catalpol) 및 만니트(mannit)를 함유하고 수용성 부분에 만니톨(mannitol)·스타키오스(stachyose)·글루코오스(glucose) 등이 있다.
숙지황주(熟地黃酒)
숙지황을 넣어 만든 약용주로 안색불량과 빈혈, 자주 피로를 느낄 때, 손발의 냉증, 병후의 보양, 피부에 광택이 없고 눈이 침침할 때 두통, 조혈(調血)에 효과가 있다.
숙지황 100g을 소주 1000㎖에 넣고 설탕 50g과 과당 30g을 함께 넣어 만든다. 숙지황을 가늘게 썰어 용기에 넣은 다음 소주를 부은 뒤 밀봉하여 시원한 곳에서 보관한다. 하루에 한 번씩 액을 흔들어주며, 일주일이 지나면 여과지로 거른 다음 다시 용기에 액을 붓는다.
여기에 설탕과 과당을 넣어 녹이고 시원한 곳에 보관한다. 2주가 지나면 검은색의 술이 완성된다. 포도주를 섞으면 맛이 더욱 좋으며 1회 20㎖씩 하루에 두 번 음용한다.
초원한방플러스 윤여진 대표는 “옛말에 숙지황과 무를 같이 먹으면 머리가 하예진다고 했는데 이 말은 숙지황과 무는 음식 궁합상 서로 상극이니 피하시는게 좋다”라며 “숙지황을 고농도로 장기간 복용하면 소화장애를 일으켜 설사·복창(腹脹) 등 부작용이 생길 수 있으니 주의하시기 바란다”라고 전했다.
(자료제공=초원한방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