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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대로 알고 먹는 약재 상식 - 인진호(茵蔯蒿)

열 내리고 습 제거 효능···두통·이뇨·활달 개선

중국의 어느 마을에 비쩍 마르고 황달이 낀 환자가 명의 화타를 찾아갔으나 화타는 치료할 방법이 없어 그를 돌려보냈다. 이후 우연히 만난 그 환자가 건강해져 있어 물으니 먹을 것이 없어 산에 있는 풀을 뜯어 먹었다고 해 가보니 쑥이었다. 화타는 쑥을 써보았지만 효과가 없어 그 환자를 찾아가 물으니 음력 3월에 캐서 먹었다고 해 그 시기에 캐서 치료해보니 매우 효과가 좋았다.


인진호(茵蔯蒿)의 어원은 두가지가 있는데 첫 번째로 '황달이 치료가 되지 않은 것은 오래된 쑥으로 인한 것이다'라는 의미로 '원인'을 뜻하는 '인(因)'과 '오래된'을 뜻하는 '진(陳)'을 합해 '인진(因陳)'이라 불렀다고 한다. 이후 '인진(茵陳)'으로 고쳐 불렀다고 전해지는 설이 있다.


두 번째는 비록 쑥(蒿)의 한 종류이지만 겨울이 지나도 죽지 않고 그 줄기에서 다시 싹이 살아나기 때문에 인진(因陳)이라는 이름이 생겼다는 설이 있다. 호(蒿)란 쑥을 의미한다.


주변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흔한 인진쑥이 어떤 효능이 있는지 알아보자.


인진호(茵蔯蒿) 인진쑥 사철쑥 이란


한국·일본·타이완·중국·필리핀 등지에 분포한다.


강가나 바닷가의 모래땅에서 야생하는 다년생 초본이다.


보통 자연산은 3월부터 신초를 수확할 수 있으며 6~7월에는 줄기상부의 순을 채취한다. 약쑥은 5월 중순에 수확해 건조한 것이 상품(上品)이며 이 약은 신선하고 지름 3mm 이상이 되는 줄기가 섞여 있지 않은 것이 좋다. 


어린순을 식용하며 포기 전체를 염증을 없애는 이뇨제로 쓰거나 황달에 사용한다.


인진호(茵蔯蒿) 인진쑥 사철쑥 애탕쑥이라고도 하며 그 외 다른 이름으로 금인진(錦茵陳), 석인진(石茵蔯), 마선(馬先), 면인진(綿茵蔯) 등이 있다. 

 

인진호(茵蔯蒿) 인진쑥 사철쑥의 효능 및 효과


이 약은 특이한 냄새가 있고 맛은 조금 쓰면서 매우며 성질은 약간 차다.[苦微寒]


1) 고문헌과 민간요법 


간관련

만성간염, 간경변증, 간암, 담낭염, 담낭결석에도 사용한다.


피부관련

습진, 옴, 버짐, 풍진 등의 피부 질환과 돌림병으로 열이 몹시 나고 발광하는 증상에도 사용하는데 두드러기, 습진, 풍진이나 옴 등의 피부질환에도 내복 또는 외용할 수 있다.
 

해열관련

인진호의 쓴맛은 열을 내리고 기운을 아래로 내리는 작용을 하며 약간 찬 성질 또한 열을 내리는 작용이 강하다.


인진은 습열(濕熱)로 인한 황달 즉 급성간염으로 발연, 전신황색, 소변이 붉고 적은 증상 등에 사용한다. 예로부터 급성으로 간에 병변이 생겨 몸에 열이 나면서 붓고 소변이 잘 나오지 않으며 눈과 피부에 황달이 생겼을 때 치료하는 약재였다.


급성 간염환자에게도 이용되지만 요즘에는 과도한 음주로 인한 지방간과 고지혈증에도 응용하고 있다.


2) 약리작용


담즙 분비 촉진작용,
간기능 보호작용,
간세포 재생작용, 
지질 분해작용,
관상 동맥 확장작용,
혈압 강하작용,
해열,
이뇨 작용, 
항미생물 작용,
실험성복수암 세포 억제 효과 등이 보고되었다.


3) 인진호의 성분 및 추출액의 효능


인진호의 성분은 이담작용에 좋은 스코파론 함유율은 계절에 따라 다르다. 개화기가 1.98%로 가장 높으며 크로로제닉산을 1% 함유하고 있다.


약리학적으로 스코파론은 간의 담즙과 빌리루빈 분비를 촉진시켜 지방의 소화를 도우며 지질과산화반응과 더불어 세포막 손상에 대해 보호작용을 한다.


동물실험 결과, 인진호 추출물은 현저하지는 않지만 담즙분비를 촉진시키며 중독성 간염에 대한 이담작용도 탁월하다. 간의 부종과 지방간, 세포괴사를 개선시켜 간세포의 재생을 촉진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혈관을 확장시키는 작용이 있어 혈압을 강하시키며 이뇨작용이 현저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 밖에 인진호 추출물을 실험동물에 장기 투여하면 고지혈증이 완하되고 동맥경화와 콜레스테롤 침착이 감소됐다는 보고도 있다.


인진호 추출물은 황색포도상구균에 뚜렷한 억제작용이 있으며 적리균, 용혈성 연쇄구균, 폐렴쌍구균, 디프테리아균, 결핵균 등에 억제작용이 있는 것으로 보고됐다.


초원한방플러스 윤여진 대표는 “인진호는 몸에 열이 나면서 간기능에 이상이 있는 급성기 때 주로 이용하는 약재로 민간에서는 장기간 오남용을 하는 경우가 많은데 잘못 사용하면 오히려 간에 부담이 될 수 있으므로 장기간 복용시 전문가와 상담해야 한다"고 말했다.


윤대표는 이어“인진쑥은 성질이 차가우므로 속이 냉한 사람과 임산부에게는 적절하지 않다"고 덧붙였다.

 

(자료제공=초원한방플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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