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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장바구니 물가 들썩...탄산음료부터 카레까지 가공식품 가격 인상

[푸드투데이 = 조성윤기자] 추석을 앞두고 다시 한 번 밥상물가가 들썩이고 있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엘지(LG)생활건강의 자회사인 코카콜라음료는 다음 달부터 코카콜라 캔 350㎖의 가격을 2000원에서 2100원으로 5% 올린다.

 

콜라·스프라이트 등 인기 탄산음료 가격도 다음 달부터 평균 5%가량 인상된다. 코카콜라와 코카콜라제로 490㎖ 캔은 2200원에서 2300원(4.5%)으로, 코카콜라페트 등 500㎖ 제품은 2300원에서 2400원(4.3%)으로 가격이 인상된다.

 

스프라이트는 355㎖ 캔 제품 가격이 1700원에서 1800원(5.9%)으로 인상되고, 1.5ℓ 페트 제품은 3200원에서 3500원으로 9.4% 인상된다.

 

맛김치와 주류 백세주, 카레 등 가공식품 가격도 줄줄이 인상된다. 대상은 오는 9월부터 편의점에서 판매하는 ‘종가 맛김치’ 가격을 인상한다. ‘맛김치 50g’은 1000원에서 1100원(10%)으로, ‘맛김치 80g’은 1500원에서 1600원(6.7%)으로, ‘맛김치 900g’은 1만3000원에서 1만4600원(12.3%)으로 오른다.

 

국순당의 발효술인 ‘백세주’ 역시 9월부터 가격이 인상된다. 국순당은 도수 13도인 백세주 출고가(375㎖ 기준)는 4600원에서 5100원으로 9%가량 올린다고 밝혔다. 백세주 가격 인상은 지난 2022년 편의점 기준 가격을 약 10% 올린 뒤 2년 만이다.

 

오뚜기 역시 3분 카레와 케챂 등 주요제품 가격을 대형마트에서 오는 30일부터 7∼15%, 편의점에서는 다음 달 1일부터 10%가량 올리기로 결정했다. 후추와 참깨도 인상 품목에 포함됐다.

 

지난 6월 동원 F&B는 김 원초 가격 급등을 이유로 전 제품의 가격을 평균15% 인상했고, 롯데웰푸드는 코코아의 글로벌 가격 급등을 이유로 빼빼로 등 초콜릿이 함유된 17종의 가격을 평균 12.1% 인상한 바 있다.

 

장류 가격도 심상치 않다. 샘표는 간장 등 30여종의 가격을 올렸고, 대상 청정원도 장류 30여종의 제품의 가격을 인상했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원재료의 가격이 크게 오르면서 가공식품의 가격이 일제히 오르고 하반기부터 본격적으로 식품업계 전반으로 확대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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