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구신화에 의하면 신들은 느릅과 물푸레에서 인류 최초의 여자 엠블라(Embla)와 최초의 남자 아스크(Askr)를 창조했다고 한다. 영국 등에서는 중세 이후 느릅에 포도덩굴을 감는 습관이 생기고, 이 조합을 연물로 보았기 때문에 결혼이나 좋은 인연의 심벌도 되었다.
또한 조선 명종 때 간행된 [구황촬요(救荒撮要)]에도 흉년에 대비해 백성들이 평소에 비축해 둘 물건으로 느릅나무 껍질이 들어 있다.
이렇게 느릅나무 껍질은 단순한 구황식물만이 아니라 약재로도 유명했다.
이번에는 느릅나무 유근피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자.
유근피(楡根皮)의 정의
쌍떡잎식물 쐐기풀목 느릅나무과의 낙엽활엽 교목으로 춘유(春楡) 또는 가유(家楡)라고도 하는데, 높이는 20m, 지름은 60cm이며 나무 껍질은 회갈색이고 작은 가지에 적갈색의 짧은 털이 있다. 목재는 건축재·기구재·선박재·세공재·땔감 등으로 쓰인다.
느릅나무의 뿌리껍질은 ‘유근피(楡根皮)’라고 하며 약재로 사용된다.
춘유(春楡) 또는 가유(家楡)라고도 한다.
한국·일본·사할린·쿠릴 열도·중국 북부·동시베리아에 분포한다.
유근피(楡根皮)의 효능
[동의보감]에는
‘성질이 평하고 맛이 달며 독이 없다.
배설을 도와주는 작용이 있어서 대소변이 통하지 못하는 병에 주로 쓰인다. 특히 오줌을 잘 누게 하고 위장의 열을 없애며 부은 것을 가라앉히고 불면증을 낫게 한다.‘ 라고 기록되어 있다.
봄에 어린 잎은 식용하며 한방에서 껍질을 유피(楡皮)라는 약재로 쓰는데, 치습(治濕)·이뇨제·소종독(消腫毒)에 사용한다.
유근피(楡根皮)의 성분
100g 기준
유근피(楡根皮) 먹는법
뿌리나 껍질은 말려서 약재로 사용하며 열매는 장아찌 등으로 이용한다. 여린 잎은 따서 나물이나 녹즙으로도 이용한다.
분말은 피부에 바르거나 선식으로 사용되는데, 우유나 요구르트 등에 첨가해서 먹는다.
초원한방플러스 윤여진 대표는 “유근피는 다이어트 이뇨작용이 있어 붓기 제거에 좋다고 알려져 있다”라며 "또한 무독해서 안전하다 알려져 있지만 과잉해 섭취하는 것은 좋지 않다”라고 전했다.
(자료제공=초원한방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