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시간 앉아서 활동하고 인스턴트 음식, 육류 위주의 식단을 선호하는 현대인에게 변비는 매우 익숙한 질환이다.
일반적으로 변을 보는 횟수가 일주일에 3회 미만인 경우, 검고 딱딱한 변, 볼일을 볼 때 무리한 힘이 드는 경우, 잔변감, 복통 등의 증상이 복합적으로 나타나면 변비라고 진단한다.
동규자는 이뇨작용을 활발하게 해주고 해열, 변비 해소에 탁월한 효과가 있다.
변비 및 장에 좋은 동규자에 어떤 효능이 있는지 자세하게 알아보자.
동규자 (冬葵子)란
이 약은 아욱 Malva verticillata Linne (아욱과 Malvaceae)의 씨이며 개화시기는 6 ~ 7월이다.
아욱의 씨를 말한다. 맛이 달고 찬 성질이며 단백질과 지방이 많다. 배변활동에 도움을 준다. 종자(種子)로써 이수(利水), 장을 부드럽게 하고 모유를 잘 나오도록 하는 효능이 있는 약재로 알려져 있다.
동규자의 규(葵)는 원래 헤아린다는 의미의 규(楑)로서 잎이 태양 쪽으로 기울어져서 그 뿌리에 볕이 닿지 않게 하기 때문에 지혜롭다는 의미이다. 또한 옛 사람들이 반드시 이슬이 내리기를 기다렸다가 채취하였기 때문에 노규(露葵)라고도 하였으며 약의 성질에 따라 활채(滑菜)라고도 하였다.
다른 이름으로 활규자(滑葵子), 규채자(葵菜子), 규자(葵子), 노규(露葵), 활채(滑菜) 등이 있다.
유럽 북부 원산이며 한국을 비롯한 북부 온대에서 아열대에 걸쳐서 분포한다.
동규자 (冬葵子)의 효능 및 효과
이 약은 냄새는 거의 없고 부드럽고 기름기가 있으며 맛은 달고 성질은 차다.[甘寒]
민간 및 고문헌에 따른 효능
약효는 이뇨(利尿)·활장(滑腸)·하유(下乳)의 작용이 있어서 대소변불통·임병(淋病)·수종(水腫)·부인의 유즙불행(乳汁不行) 등에 사용한다. 또한 폐열해소(肺熱咳嗽)·열독하리(熱毒下痢)·이변불통(二便不通)에 이용되고 뿌리는 청열(淸熱)·이뇨·해독의 작용이 있다.
특히 이뇨작용이 있어 임질, 혈뇨, 임신 중 소변을 못보고 붓는 증상, 유즙분비 부족, 유방염, 노인이나 허한 사람들의 장조 변비에 쓰인다.
10제라고 하는 약의 효능을 10종으로 분류한 학설에는 동규자가 언급되어 있는데 이 분류법은 한의학에서도 널리 사용되고 있다. 내용은 아래와 같다.
활제(滑劑):결체되고 난삽하게 된 것을 부드럽게 하는 것이다. 변비가 있고 소변을 잘 못볼 때에 활석(滑石)·동규자(冬葵子)를 복용시켜 대소변을 정상으로 유도하는 방법의 약제이다.
또한 동규자는 이뇨작용을 하기 때문에 신장결석을 치료하는데 흔히 쓰인다. 한방에서 아욱의 종자를 동규자(冬葵子) 또는 규자라 하여 분비나 배설을 원활하게 하는 약재로 사용하는 데 아욱의 씨를 약간 볶아 가루로 만들어 조금씩 먹으면 결석치료에 도움을 받을 수 있다.
그리고 비만증이 있는 사람은 대개 변비증상을 동반하기 때문에 뚱뚱한 사람들이 동규자를 먹으면 지방이나 숙변을 제거하는 효과를 볼 수 있다.
약리작용으로 장관의 연동운동촉진작용이 보고되었다.
동규자(冬葵子)를 맛있게 먹는법
동규자주
재료는 동규자 600g, 설탕 100g, 소주 2ℓ이다. 동규자는 물로 살짝 세척한다. 동규자를 술병에 채우고 설탕을 넣어 소주를 붓고 밀봉한다. 음지에서 6개월이 지난 후 음용할 수 있다 좋다.
초원한방플러스 윤여진 대표는 “동규자는 성질이 차기 때문에 열이 많은 사람이나 자주 갈증을 느끼는 사람에게 잘 맞다"라며 "동규자를 과도하게 복용하면 복통이나 설사를 유발하므로 주의해야 하고 속이 찬 체질을 가진 사람, 임산부, 노약자에게는 적절치 않다”라고 전했다.
(자료제공=초원한방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