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마 국물의 맛은 글루탐산으로 이것을 나트륨으로 중화한 것이 최초로 만들어진 조미료이다. 또한 맛에 관여하는 알라닌, 만니톨을 포함하고 다량의 요오드는 국물로 쉽게 용출되고 칼륨·칼슘·마그네슘·황산 등의 무기물이나 혈액 내의 콜레스테롤 농도를 저하시키는 물질 등도 포함하는 건강식품으로도 중요시되고 있다.
최근 다이어트로도 각광받는 다시마에 대해 알아 보도록 하자.
다시마에 대해서
한자어로는 해대(海帶)·곤포(昆布)라고 한다. 몸은 넓은 띠 모양이며, 바탕은 두껍고 표면이 미끄러우며 가장자리에 물결무늬가 있다.
한대·아한대의 연안에 분포하는 한해성(寒海性) 식물로서 한국에는 동해안 북부, 원산 이북의 함경남도·함경북도 일대에서 자라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밖에 일본 홋카이도와 도호쿠[東北] 지방 이북 연안, 캄차카반도, 사할린섬 등의 태평양 연안에도 분포한다.
다시마속 식물은 태평양 연안에 20여 종이 자라고 있으며 10m 이상의 큰 종류도 있는데, 주요 종으로는 참다시마(L.japonica)·오호츠크다시마(L.ochotensis)·애기다시마(L.religiosa) 등이 있다. 옛날부터 한국을 비롯하여 일본·중국에서 식용해왔다.
우리 나라에는 참다시마와 애기다시마가 있다.
한국에서는 양식이 동해안부터 제주도를 제외한 전 연안에서 이루어진다. 주로 양식하는 종류는 일본 홋카이도 원산의 참다시마 다.
다시마의 효능 및 효과
≪동의보감≫에서는 “산기를 다스리고 종기를 가라앉히며 혹의 결기를 다스려서 단단한 것을 연하게 한다.”고 하였다. 최근 라미닌이라는 혈압강하제가 함유되어 있음이 밝혀졌다.
다시마에는 점질성 탄수화물인 알긴이 20% 가량이나 들어 있는데 미역의 알긴산과 같은 것이다. 이 역시 장의 연동운동을 돕고 수분을 적당히 가두어 두어 변비에 좋은 것이다.
1) 말린 다시마는 칼슘과 철이 많아 뼈의 성장발육을 도와주고 골다공증에 좋다.
2) 다시마의 끈끈한 점물질은 알긴산(aiginic acid)이라는 당질로 혈중 콜레스테롤과 혈압을 내리는 효능이 있어 고지혈증과 동맥경화를 예방해 준다.
3) 장의 연동운동을 촉진하여 노페물 배설을 도와주며 숙변제거 변비에 효능이 있다.
4) 요오드의 효과로 악성종양, 염증성 질환, 종기 등을 풀어주고 편도선염, 갑상선종에 효능이 매우 탁월하다.
5) 이뇨작용이 있어 부기를 내려주며 방광염에도 효능이 있다.
다시마의 성분
성분은 종류에 따라서 다르지만, 대체로 수분 16%, 단백질 7%, 지방 1.5%, 탄수화물 49%, 무기염류 26.5% 정도이며, 탄수화물의 20%는 섬유소이고 나머지는 알긴산과 라미나린 등 다당류이다. 특히 요오드·칼륨·칼슘 등 무기염류가 많이 들어 있으므로, 다시마를 조금씩 자주 먹는 것은 무기염류의 공급을 위해서 좋다. 다시마에 들어 있는 라미닌이라는 아미노산은 혈압을 낮추는 효과가 있다.
다시마에는 카로틴류·크산토필류·엽록소 등의 여러 가지 색소 외에 탄소동화작용으로 만들어지는 마니트·라미나린 등의 탄수화물과 세포벽의 성분인 알긴산이 많이 들어 있고, 요오드·비타민 B2·글루탐산 등의 아미노산이 들어 있다.
다시마를 맛있게 먹는법
1) 품질
다시마는 빛깔이 검고 한 장씩 반듯반듯하게 겹쳐서 말린 것으로 두꺼울수록 질이 좋은 것이다. 빛깔이 붉게 변한 것이나 잔주름이 간 것은 좋지 않으며 흑색에 약간 녹갈색을 띤 것이 우량품이다.
2) 음식종류
다시마는 여러 가지 방법으로 조리한다. 예를 들어 다시마조각의 앞뒤에 되직하게 쑨 찹쌀풀을 발라 말렸다가 기름에 튀긴 부각 또는 다시마자반, 찹쌀가루를 반죽하여 한쪽에만 얇게 발라 말린 뒤 끓는 기름에 튀긴 튀각 또는 다시마산자, 잘게 썬 다시마에다 북어토막이나 멸치를 섞어서 간장에 졸인 다시마장아찌, 깨끗하게 씻은 다사마쪽으로 싸는 다시마쌈 등이 있다.
3) 다시마 차
한방에서 약이 되는 차로, 고혈압을 예방하는 효능이 있다. 다시마는 회분과 칼슘·인·요오드의 함량이 높으며, 알칼리성 무기질이 많아 고혈압의 발생을 억제하는 효과를 나타낼 뿐만 아니라 염기성 아미노산인 라미닌이 혈압을 내리게 하는 작용을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다시마 30g에 소금 약간, 물 300∼500㎖의 비율로 섞어 끓인다. 다시마는 물에 씻지 않고 젖은 행주로 먼지만 닦아낸 다음 적당한 크기로 자른다. 물을 끓여 불을 끈 후 다시마를 넣는다. 다시마를 건져낸 다음 소금으로 간을 맞춰 마신다.
초원한방플러스 윤여진 대표는 “갑상선 질환 병력을 가진 사람은 다시마를 너무 많은 요오드 섭취를 하지 않는 것이 좋다"라며 "다이어트 및 성인병이 피해야 하는 나트륨함량이 의외로 적지만 그래도 상식이상의 과다 섭치는 금물"이라고 전했다.
(자료제공=초원한방플러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