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에서 국내 말산업을 증진시키기 위해 시행하는 '말산업특구 지정사업'에 한국마사회도 적극 동참할 필요가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5일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의 한국마사회 국정감사에서 유승우 의원(경기 이천)은 “국가에서 말산업을 증진시키기 위해 말산업특구 지정사업을 적극 시행하고 있다"며 “그런데 한국마사회는 참여의무가 없다는 이유로 특별한 관심을 가지지 않고 있어 매우 안타까운 상황이다"고 지적했다.
현재 국내 말산업 규모는 2014년 기준, 3조2094억 원이다. 이중 경마 부분이 2조5675억 원으로 전체의 80% 수준에 이르고 있다. 이에 비해 승마부문과 말관련업은 굉장히 미미해 적극적인 육성 정책이 필요한 것이다.
유 의원은 현명관 마사회장에게 “한 산업을 성장시키기 위해 가장 좋은 방법은 거점을 중심으로 집중적으로 키워내는 것이다. 철강․자동차․반도체 등 우리나라를 이끌어온 산업이 모두 그러했다"며 “경제인 출신인 회장이 가장 잘 알고 있지 않느냐"고 한국마사회의 관심과 지원을 촉구했다.
한편 6월 19일, 농림축산식품부는 용인․화성․이천시를 제3호 말산업특구로 지정하였다. 향후 2년간 정부는 50억원을 지원하여 말산업 인프라 구축, 승마활성화, 전문인력양성 등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