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새누리당 간사인 이명수 의원(충남 아산)이 21일 메르스 국정감사에서 메르스 사태 이전 이미 국민들의 신종 감염병에 대한 불안감이 높았음에도 정부가 미리 대비책을 마련하지 못한 것에 대한 질책과 함께 이번 사태를 교훈삼아 다시는 재발하지 않도록 철저한 방역체계 구축을 당부했다.
이명수 의원은 “2014년 통계청의‘한국의 사회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신종전염병에 대한 국민인식도 조사에서 15세 이상 국민 55.3%가 ‘불안하다’고 느끼고 있고 고졸출신(56.0%), 기능노무직(56.7%), 소득수준 100~200만원대(56.3%)가 가장 불안하다고 느끼고 있다고 조사됐다"며 “이미 메르스 사태가 발생하기 이전에 국민들은 신종 감염병 발생에 대한 불안감을 느껴왔다"고 밝혔다.
그런데 이명수 의원은 “정부가 발표한 '국가방역체계 개편방안'에서도 나와 있듯이 감염병 병원체 전파를 막아주는 음압병상 및 보호장비 부족 등 대비책 마련에 미흡했다"고 하면서 “이로 인해 치료지연, 의료진 감염 등 병원 간 전파․확산을 초래해 이번 사태가 발생하게 됐다"고 지적했다.
또한 이 의원은 “메르스 발생 병원명 공개 지연 등을 통해 국민 불신을 야기했고 일부 언론의 자극적 기사 및 평소 공공 보건투자에 인색했던 정부 등 총체적 재앙사태를 만들었다"고 하면서“독감으로 끝날 일을 국가위기사태로 확대시킨 사상 초유의 ‘감염병 오명사’를 교훈삼아 다시는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철저한 방역체계 구축해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