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보건산업진흥원의 연구과제 수행 능력이 떨어진다는 지적이 나왔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김기선 새누리당 의원(강원 원주시갑)은 17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국정감사장에서 갖은 푸드투데이와의 인터뷰에서 "이번 국정감사를 통해서 의료기기 산업을 뒷받침하는데 큰 역할을 하고 있는 보건산업진흥원의 연구과제가 실제 정책에 반영되는 성과가 대단히 미흡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지난 4년동안 약 340건의 연구과제를 수행했는데 이중에서 정책에 반영된 비율은 불과 6.8%로 23건에 불과하다"며 "2014년에는 약 60건의 연구과제를 수행했는데 단 1건만 정책에 반영되는 현실적으로 보건산업진흥원에 설립 목적과 존립이 의심되는 저조한 성과를 갖고 있는것은 근본적으로 보건산업진흥원에 시스템을 바꿔야 되지 않느냐 하는 생각을 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R&D 연구실적을 보면 그동안에 중도포기를 한다거나 불량과제 등으로 인해 지난 5년동안 소중한 국민혈세로 조성된 약 140억원에 이르는 연구과제들이 중도 포기됐다"며 "연구과제 약 140억 중에 회수된것은 약 30억에 불과하기 때문에 110억정도가 R&D 연구를 위해 투입됐는데 전혀 성과 없이 중도 포기됐거나 폐기된 상황이다"고 강조했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의 업무시스템에 대해 "이는 보건산업진흥원에 업무수행에 문제가 많다"며 "R&D 업무를 수행하는 기관들은 전반적으로 쇄신이 이뤄져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세계 의료기기 강국을 목표 중 인력 부족 문제를 꼽았다.
김 의원은 "의료기기 산업은 미래의 국가가 중요한 전략산업으로 선정해서 2020년까지 세계 의료기기 7대 강국으로 진입할 목표를 갖고 현재 약 2억 5000만불 수준에 수출을 약 14억만불까지 끌어 올리겠다는 정책 비전을 국민들에게 제시하고 있다."며 "현재 이런 의료기기 중요성을 감안할 때 현장에서 제일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 중 하나가 고급 의료기기 전문인력이 절대 부족하다"고 말했다.
이어 "의료기기 전문인력 양성 대학원을 현재 2개 운영하고 있는데 부족하다"며 "특히 원주같은 경우 지난 18년 동안 의료기기 산업을 전략산업으로 선정해 집중육성해 왔다. 지방도시 중 가장 성공한 모범적인 사례로 원주 의료기기 산업을 꼽고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