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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국감] “식탁으로 번지는 발암물질”…조경태, 농약 ‘클로로탈로닐’ 사용 금지 촉구

EU는 금지 국내선 사용량 ‘5년 내 최대’...벼엔 금지·밭작물엔 허용된 ‘이중 잣대’
안전성 재평가.사용 금지 등 대책 주문...이승돈 농진청장 “전문적으로 검토하겠다"

[푸드투데이 = 황인선.노태영기자] 17일 전북 전주시 농촌진흥청에서 열린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국정감사에서 국민의힘 조경태 의원(부산 사하을)이 농촌진흥청을 상대로 1급 발암물질 ‘클로로탈로닐’ 농약의 사용 실태를 강하게 질타했다.

 

조 의원은 “유럽연합(EU)은 이미 클로로탈로닐을 전면 금지했지만, 우리나라는 여전히 밭작물과 잔디용으로 사용을 허용하고 있다”며 “벼농사에는 사용을 금지하면서 사과·고추·감자 등 국민이 직접 섭취하는 농산물에는 허용하는 것은 모순”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클로로탈로닐은 어독성 Ⅰ급의 맹독성 물질로, 지하수와 식수 오염을 유발할 수 있다”며 “골프장에서도 광범위하게 사용됐다가 제한된 만큼 농진청이 이 문제를 심각하게 받아들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조 의원에 따르면 국내 클로로탈로닐 출하량은 2020년 328톤에서 2024년 401톤으로 증가해 최근 5년 내 최대치를 기록했다. 반면 EU는 지하수 오염 및 인체 위해성을 이유로 2019년부터 해당 농약의 사용을 전면 금지했다. 프랑스와 스위스에서는 클로로탈로닐 성분으로 인한 수돗물 오염 사례도 보고된 바 있다.

 

조 의원은 “사전예방의 원칙에 따라 클로로탈로닐의 전면적인 안전성 재평가와 사용 금지 등 근본 대책을 종합감사(종감) 전까지 마련해 제출하라”고 주문했다.

 

이에 이승돈 농촌진흥청장은 “전문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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