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림부는 유엔이 지정한 ‘세계 쌀의 해’를 맞아 총 72종의 다양한 행사를 열 계획이라고 16일 밝혔다. 우선 정부 주최로 국내외 저명인사와 쌀관련 석학들이 참석하는 ‘쌀의해 기념식’, ‘쌀산업발전 국제심포지움’ 등 5개 행사를 개최한다. 또 농협중앙회 등 관련기관과 단체에서도 ‘소비자 모내기 체험행사’, ‘어린이 농촌 그림그리기 대회’등 16개 행사를 준비하고 있다. 각 시·도 등 지방자치단체에서도 ‘지역단위 쌀 축제’, ‘소비자 현장체험 행사’, `쌀음식 전시회’ 등 소비자와 농업인이 함께 참여하는 51종의 다채로운 행사를 개최한다. 이들 행사는 벼의 생육 시기를 고려하여 봄 모내기철인 5~6월과 가을 수확철인 9~10월에 집중 개최될 예정이다. 또 행사시기를 전후하여 국민적 참여와 관심을 유도하기 위한 홍보를 ‘LOVE米 쌀 소비홍보’와 연계하여 실시할 계획이다. 농림부 관계자는 “‘세계 쌀의 해’를 통해 우리 국민들이 쌀과 우리 농촌의 중요성을 새롭게 인식하고 공감대를 확산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며 “국제적으로도 우리나라에서의 쌀의 중요성과 쌀관련 문화를 세계에 알리는 계기로 삼을 것”이라고 밝혔다. 권내리 기자/tomato@fenews.co.kr
롯데칠성, 하이트 맥주 등 진로인수 눈독 CJ 신동방, 한일약품 인수로 사업다각화식품업계에 인수합병(M&A) 돌풍이 불고 있다. CJ가 신동방, 한일약품 인수를 추진하고 있고 법정관리상태에 있는 진로를 롯데칠성, 하이트 맥주 등이 인수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이들 식품업계의 대기업들이 대대적인 인수합병에 나선 것은 지난해부터. 동종기업의 기업 인수를 통해 기존에 확보되어 있는 시장과 경쟁력을 함께 얻어 최대의 시너지 효과를 창출하려는 것이다. 이런 움직임들은 단순한 외형 확대를 노린 인수합병과는 달리 워크아웃이나 화의, 법정관리 등을 통해 경쟁력을 갖춘 동종의 대형 기업들을 인수해 단숨에 시장점유율을 확대하는 시너지 효과를 얻고자 하는 것이다. 현재 인수합병 시장에 나온 가장 큰 매물은 진로다.만약 진로가 제 3자 매각을 추진한다면 실질적 인수 주체는 단연 국내 주류사정을 잘 알고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는 동종 업계로 압축된다. 그러나 진로의 최대 채권자인 대한전선이 ‘조건만 맞으면 진로를 직접 인수할 수도 있다’고 밝혀 진로인수전은 갈수록 뜨거워질 전망이다. 이는 어떤 회사가 진로를 인수하느냐에 따라 식품업계의 판도에 엄청난 지각변동이 예상되기 때문
식품의약품안전청(이하 식약청)은 설을 앞두고 건강보조식품과 제수용품 등 성수식품을 특별 점검해 부적합 제품을 제조, 판매한 24개 업체를 식품위생법 위반 혐의로 적발했다고 16일 밝혔다.적발 유형을 보면 인절미에 식품첨가물 사카린나트륨을 첨가하거나 버섯가공식품에 안식향산나트륨을 사용하고, 알토란에 이산화황을 넣는 등 사용이 금지된 식품첨가물을 사용한 곳이 6개 업체로 가장 많았다. 또 5개 업체는 떡볶이 떡이나 찰떡 등에 유통기한을 임의로 늘려 표시하거나 아예 표시하지 않은 혐의를 받고 있다.이밖에 ▲표시기준 위반 및 허위 과대광고 등 5개소 ▲자가품질 미실시 3개소 ▲찹쌀떡 등에 쌀 함량 허위표시 2개소 ▲유통기한 경과 등으로 반품된 떡볶이에 쌀가루 혼합 재가공 2개소 등이 적발됐다.식약청은 오는 20일까지 전국 시, 도와 합동으로 인삼제품, 한과류 등의 식품제조업체, 대형 할인점, 재래새장 등을 대상으로 특별점검을 계속 벌여 부적합 제품은 즉시 회수, 폐기 조치하고 제조 및 판매업체는 영업정지 등 행정처분할 방침이다.식약청은 소비자들이 질병 치료나 예방 등의 효능, 효과를 광고한 식품 구입에 주의해야 하며 색깔이 유난히 희거나 선명한 도라지, 우엉 등
CJ푸드시스템(대표 이태호)은 15일 ‘꿈과 희망을 담은 박세리 1일 급식 퍼팅!’ 행사를 열었다. 이날 골프여왕 박세리는 안양 신성고등학교를 방문해 1일 영양사로서 고교생 420명에게 급식을 제공하고 학생들을 대상으로 LPGA 성공기를 강연했다. 이 행사를 주최한 CJ푸드시스템 관계자는 “단순한 급식이 아닌 학생들이 꿈과 희망을 펼칠 수 있도록 정성이 담긴 식사를 제공한다는 취지에서 기획하게 되었으며, 학생들의 반응이 좋다면 향후 타 학교로도 확대하여 연례 행사로 키워나갈 것” 이라고 밝혔다. CJ푸드시스템은 식자재 유통과 단체급식, 외식사업을 운영하고 있으며, 2001년 7월에 코스닥에 상장하였다.권내리 기자/tomato@fenews.co.kr
지난 해 12월 초 전개된 의료수가 문제는 대한의사협회, 대한약사회, 국민건강보험공단 삼자간의 논쟁으로 번졌다. 먼저 대한의사협회가 각 일간지 광고를 통해 “2004년 의료수가를 동결하고 건강보험료 인상을 반대하며 의약분업은 선택분업으로 전환하고 국민건강보험공단을 철저하게 구조조정할 것”을 요구했다. 이 광고는 바로 파문을 일으켜 대한약사회와 국민건강보험공단의 반발을 샀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은 “의협의 터무니없는 공세에 맞서 법적 대응도 불사하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표명했다. 또 ‘의약분업 이후 조제료 항목으로 4조7000억원이 낭비됐다’는 문구로 인해 직접적인 공격을 받은 약사협회도 “오만과 편견에는 치료약이 없다”며 강도 높은 비판 성명을 냈다. 의료수가 논쟁에서 비롯된 이번 논쟁은 의료계와 정부, 각 이익단체들의 뿌리깊은 갈등이 표면화돼 새해까지 이어질 전망이다. 이같은 전망은 대한의사협회장의 신년사를 통해 예고되고 있다. 대한의사협회 김재정 회장은 신년사를 통해 본격적인 투쟁을 벌이겠다고 강력한 의지를 천명했다. 김회장은 신년사에서 “건강보험과 의약분업 등 우리나라 보건의료를 지탱하고 있는 이 썩은 두개의 기둥을 새것으로 교체하지 않고서는 이땅에 살아가
베트남에서 조류독감 감염자와 사망자가 속속 늘고 있다. 조류독감에 감염돼 사망한 사람들이 최소 10명이 넘을 것으로 추산된 가운데 베트남 북부 하터이성의 생후 15개월된 여아가 다시 조류독감 바이러스인 H5NI에 감염된 것으로 밝혀졌다. 국립하노이아동병원은 15일 이 병원에서 치료중이던 여아 환자가 진찰결과 H5NI 바이러스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발표했다. 또 같은 하터이성 주민으로 입원치료를 받아오던 남자환자 역시 조류독감 바이러스 양성반응을 보였다고 이 병원측이 밝혔다. 현재 베트남 정부의 공식 통계에 따르면 하터이성과 인근지역출신으로 조류독감 유사증세를 보인 14명 가운데 어린이 10명을 포함해 모두 11명이 목숨을 잃은 것으로 집계됐다. 하노이 아동병원의 관계자는 “조류독감 유사증세로 위독한 상태를 보이고 있는 환자 수가 계속 늘고 있으며, 하터이성과 인근 지역에 감염자가 더 있을 가능성이 있지만 현재로서는 신원 파익이 힘든 상황”이라고 밝혔다. WHO도 홍콩에서 실시한 시험 결과 조류독감 유사증세로 목숨을 잃은 14명 가운데 적어도 3명이 이와 직접적인 연관성이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발표했다. 이와 관련 베트남 보건부장관 쩐 티 치엔은 작년
경남도는 조류독감이 발생한 양산지역 가금류 살처분 범위를 우선 35만여 마리로 결정했다고 15일 밝혔다. 경남도는 중앙방역대책협의 결과 조류독감이 발생한 양산시 하북면 삼감리 이모씨 농장을 포함해 반경 500m내 5농가와 반경 3km내 가금류 가운데 역학적으로 연관이 있는 것으로 보이는 10농가 등 15농가의 35만365마리를 매몰처분하기로 했다. 위험지역으로 분류된 반경 3km내에는 모두 41농가 93만여마리가 있으나 지형적으로 차단되어 있어 전파위험이 낮은 농가를 제외했다.살처분 확정이 내려진 35만365마리는 500m내 5농가의 10만6천마리, 전염성이 강한 오리 6천365마리와 분뇨차량을 함께 사용한 것으로 나타난 닭사육농가 6곳의 23만8천마리 등이다. 농림부는 오늘중 살처분 범위 등을 확정시달할 예정이며 오는 19일에 다시 중앙방역대책협의를 가질 계획이다. 경남도와 양산시는 반경 500m내 5농가의 살처분을 이날 중 마무리하고 4~5일에 걸쳐 나머지를 처분할 예정이다. 권내리 기자/tomato@fenews.co.kr
대상은 15일 미국산 쇠고기 원료가 들어간 자사 제품과 원부자재 600여t(판매가 40억원 상당)을 전량 시장에서 회수했다고 밝혔다.회수 대상 제품은 ‘쇠고기 감치미’와 ‘쇠고기 돈부리’, ‘보크라이스’ 등 3가지 제품이다. 지난해 12월 29일부터 제품 회수를 시작한 대상은 서울과 수도권 지역에서 회수한 제품 등을 16일 경기도 용인 소재 물류 센터에 모아 폐기하고 다른 지역 물량은 전문업체에 맡겨 매립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대상 관계자는 “제품에 특별한 문제가 있었던 것은 아니나 소비자들을 안심시키기 위해 자발적으로 리콜을 했다”면서 “금전적으로 손해는 봤지만 많은 소비자들로부터 격려를 받아 자긍심을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대상은 자사 제품의 쇠고기 원료를 모두 호주산으로 바꿔 내주부터 본격적인 생산에 들어갈 계획이다.권내리 기자/tomato@fenews.co.kr
전년 대비 56.1% 증가 CJ㈜(대표 김주형)는 지난해 창사 이후 가장 많은 1천674억원의 순이익을 올린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14일 밝혔다. 이같은 순이익 규모는 전년보다 무려 56.1%나 늘어난 것이다.또 전년과 비교해 매출은 7.9% 많은 2조4천55억원으로, 경상이익은 37.9% 많은 2천108억원으로 각각 늘었으나 영업이익은 1천987억원으로 2.7% 감소했다.CJ측은 내수경기 침체에도 불구하고 소재 식품 부문의 꾸준한 성장과 햇반, 팻다운 등 가공식품의 판매 확대, 그리고 MSG, 핵산 등 바이오 제품의 수출 증대 등으로 전체적인 실적이 크게 좋아졌다고 설명했다. 공격적인 마케팅과 신규 사업 진출에 따른 판매관리비 증가로 전년보다 영업이익이 소폭 감소했지만 경상이익은 영업외수지 개선에 힘입어 크게 증가했다고 회사측은 덧붙였다.CJ 재무팀 이재호 상무는 "사상 최대의 순익 달성은 내수경기 침체와 원자재 가격 상승, 환율상승 등 어려운 경영환경에서 이뤄진 것이라 더욱 뜻깊다"며 "이런 추세를 계속 이어나가 영업이익을 확대하고 경영의 예측 가능성을 높여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권내리 기자/tomato@fenews.co.kr
풀무원과 까르푸가 납품가 인상을 둘러싸고 마찰을 빚고 있다. 지난해 12월 26일부터 풀무원은 27개 까르푸 점포에 두부, 콩나물 등 34개 품목의 납품을 중단하고 있으며, 이에 대해 까르푸는 전 매장의 풀무원 제품을 철수시키는 조치를 취했다. 이들이 갈등을 빚는 이유는 제품의 납품가 때문. 풀무원은 지난해 12월 까르푸와의 납품계약 만료를 앞두고 두부, 콩나물, 생면, 제첩국 등 34개 생식품의 납품가를 평균 15% 정도 올려달라고 요구했으나 까르푸측이 이를 받아들이지 않자 공급을 중단했다. 풀무원 관계자는 “주력 상품인 두부, 콩나물, 장류 등의 원료(콩) 값이 지난 2년 동안 30% 오르는 등 원가부담이 커져 납품가를 올리지 않을 수 없었다”며 “다른 유통업체들은 모두 납품가 인상 요청을 수용했지만 까르푸는 그렇지 않아 납품을 중단할 수 밖에 없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까르푸 관계자는 “풀무원측이 가격인상에 대한 충분한 근거를 제시하지 않은 채 일방적으로 납품가 인상을 요구했다”면서 “그러나 양측이 협의를 진행하고 있어 조만간 원만한 타협점을 찾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권내리 기자/tomato@fe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