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양국간 회담에서 농림부 당초입장 고수미국 내 광우병 발생에 따라 수입 금지된 미국산 쇠고기를 둘러싸고 열린 한·미 양국간 회담에서 농림부는 수입금지 조치에 변화가 없음을 다시한번 확인했다. 데이비드 헤그우드 미 농무부 특별보좌관을 단장으로 한 미국 광우병 특사단은 30일 한국을 방문해 농림부 김주수 차관보 등 국내 축산수입 당국자와 협의회를 개최했다. 우리측에서는 농림부 김주수 차관보, 이명수 국제농업국장, 김창섭 가축방역과장 등이 회담에 참석했다. 농림부는 이 자리에서 “미국산 쇠고기가 안전하다는 국제방역당국의 최종 결과가 나올 때까지 미국산 쇠고기에 대한 수입금지 조치를 그대로 유지하겠다”고 답변했다.미국 특사단은 미국산 쇠고기의 안전성에 대해 집중적으로 설명했지만 한국 정부는 국민들의 위생과 관련기사 ▷ 워싱턴주 작년 7개월간 광우병검사 전무 ▷ 일, 호주산 쇠고기 가격 40% 이상 폭등 ▷ 부시 "광우병 차단에 전력" ▷ 미국 "도축된 모든 소에 광우병 검사는 시기상조" ▷ 광우병 젖소 출생시기와 장소 확인 ▷ 쇠고기 수입금지로 통상마찰 우려 ▷ 미국 광우병 소 캐나다산 잠정 결
국회 본회의 비준안 처리 실패로 해 넘겨 농민들의 격렬한 반대와 도·농 의원간 마찰을 빚은 한·칠레 자유무역협정(FTA) 비준 문제가 29일에 이어 30일에도 국회에서 끝내 처리되지 않아 결국 해를 넘겼다. 국회는 한·칠레 자유무역협정(FTA) 비준 문제를 놓고 소속정당을 초월해 FTA 비준에 찬성하는 일부 도시지역 의원들과 결사 반대를 주장하는 농촌지역 의원들로 양분, 극명한 대립양상을 보인끝에 29일 처리에 실패하고 회기 마지막인 30일에도 처리하지 못했다. 그러나 한나라당 홍사덕 원내총무와 열린우리당 김근태 원내대표, 자민련 김학원 원내총무는 30일 모임을 갖고 계류안건 등을 처리하기 위해 1월 7, 8일 본회의를 열기로 의견을 모았다. 이에 따라 FTA 비준동의안도 1월 7일 또는 8일에 처리될 가능성이 커졌다. 열린 우리당은 국회에서 의원총회를 열어 FTA 비준동의안을 통과시킨다는 당론을 확정했다. FTA 비준안 표류에 대해 정부는 “작년 10월 협상을 타결하고 올 2월에는 양국 정상이 지켜보는 가운데 공식 서명한 협정의 비준을 국내 절차 때문에 1년이 지나도록 만지작거리고 있다는 것은 말이 되지 않는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협상 타결 1년이 넘
“위해식품 제조·판매업자도 신상공개 하자” △ 김영춘 국회의원국민 건강에 치명적인 손상을 줄 수 있는 위해식품에 대해 제조·판매업자의 신상을 공개하는 법안이 제출되어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 12월 11일 김영춘 의원 등 의원 25명이 제출한 식품위생법개정안이 바로 그것이다. 개정안에 따르면 원산지 표시위반 등과 달리 공업용 물질을 식품에 첨가하거나 식품으로 둔갑시켜 판매하는 등 건강에 치명적 손상을 줄 수 있는 행위에 대해 범죄확정판결 뒤 식품의약품안전청장의 결정에 따라 연 2회 이상 관보 등에 계도문 고시 후 범죄자의 신상을 게시, 배포토록 했다. 김영춘 의원에게서 제안 배경과 식품위생법에 대한 견해를 들어보았다. ▷ 과학기술위원회 소속으로 알고 있는데, 식품위생법에 관심을 갖게 된 이유는 식품위생법은 소속상임위와 상관없이 모든 국민들이 관심을 가지는 분야이다. 나 역시 다르지 않은데 특히 주변에서 몇 번의 경험담을 들어오던 차에 국회, 법제처와 논의하여 발의하게 된 것이다. ▷ ‘위해식품 제조 및 판매자 신상공개’를 골자로 한 식품위생법 개정안을 제출했는데 어떤 취지로 시작했는지처음에는 위해식품 제조·판매자에 대한 처벌규정을 현행 식품위생
식품의약품안전청은 2년 임기의 개방직인 의약품안전국장을 공개 모집한다고 30일 밝혔다. 식약청은 그동안 의약품안전국장 공모시 약사 면허증이 있어야 응시자격을 줬으나 이번에는 면허증이 없어도 응시가 가능하며, 약사 면허증 소지자에게는 별도의 가산점을 주기로 했다. 식약청은 약사 면허 소지 여부에 관계없이 우수한 인재를 뽑기 위한 것이라고 배경을 설명했다.응시자격은 국가공무원법상 결격 사유가 없고, 학사 학위 이상의 학력 소지자로서 의약품 관련 분야에서 일정한 경력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응시 희망자는 응시원서와 이력서, 직무수행계획서, 자기소개서 등의 서류를 작성해 내년 1월 3~13일 식약청 총무과로 제출하면 된다. 한편 아들의 결혼식에 다수의 제약업체 관계자들을 초청한 것으로 알려져 물의를 빚었던 전임 의약품안전국장은 최근 직위해제됐다.권내리 기자/tomato@fenews.co.kr
국민의 건강과 위생을 지키는 주부들 가족의 건강을 지키는 것은 주부의 몫이다. 하지만 권수미(42), 이신옥(40) 씨는 가족의 건강 뿐 아니라 우리나라 국민의 건강과 식품 위생을 지키는 ‘국민 건강 지킴이’다. 이들이 서울식약청 명예식품감시원으로 활동한 지 벌써 5, 6년 째. 이신옥씨는 최근 백화점 단속에도 함께 참여했다. “백화점 하면 가장 소비자에게 신뢰도 있는 물건을 판다고 생각하게 되는데, 실상은 전혀 달랐습니다. 백화점의 위생관리 시스템이 기본적으로 잘못 되어있기 때문에 입점되어 있는 업소들을 제대로 위생관리를 하고 있을리가 만무하죠. 위생설비는 한번 설치해 두면 계속 사용할 수 있는 것인데도 설비를 할 자리가 없다면서 제대로 갖출 생각을 하지 않더라고요.”권수미씨도 한마디 거든다. “영세 업소들은 사실 법규대로 설비를 갖출만한 능력이 없거나 법규를 모르는 게 대부분입니다. 이런 곳이 걸리게 되면 오히려 걱정이 앞서요. 그분들에게는 생계 문제가 가장 절박하니까요. 하지만 백화점 같은 대기업들은 소비자의 믿음을 이용해서 위생 문제를 방치하고 있는 거나 마찬가지죠.”현장에서 오랫동안 경험해 온 이들의 눈은 날카롭다. “단속이 한번 끝나고 나면 그 뒤
식품의약품안전청이 국제정도관리사업에 참여하여 식품분석능력 우수기관으로 인정받았다고 30일 밝혔다. 국제정도관리사업은 영국의 주관기관에서 송부되어 온 미지의 시료중 해당 항목(중금속, 농약, 다이옥신 등)의 함량을 분석 후 결과를 송부하면 실제 함량과 분석치를 비교하여 분석능력을 평가하는 방법으로 이루어지고 있는 평가 사업이다. 식약청은 2003년 영국 환경식품농업부에서 진행하는 국제정도관리사업에 참여해 식품 중 납, 카드뮴 등 중금속, 철, 아연 등 미량영양성분, 잔류농약, 다이옥신, 미생물, GMO 등 모든 분야에서 분석능력 우수기관으로 인정받았다. 식약청은 “1998년부터 국내·외적으로 분석능력의 신뢰도를 확보하고자 정기적으로 참여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국제정도관리에 참여하여 대내외적으로 분석 능력에 대한 공신력을 확보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권내리 기자/tomato@fenews.co.kr
식품의약품안전청은 마약 분석에 필요한 마약류 표준품(標準品) 5종을 만들었다고 29일 밝혔다. 식약청이 제조한 마약류 표준품은 염산메스암페타민(일명 히로뽕), 염산엠디엠에이(일명 엑스터시), 염산펜플루라민, 브롬화수소산덱스트로메토르판, 카리소프로돌 등 5종이다.마약류 표준품은 불법 유통되는 마약류의 검출이나 의료용 마약류의 품질관리 및 연구 등에 사용된다.식약청은 이중 국내 유통이 금지돼있는 염산메스암페타민, 염산엠디엠에이, 염산펜플루라민의 표준품은 지방식약청, 관세청, 국립과학수사연구소 등 마약류 관련 시험 및 연구기관에 보내 마약류 검출에 쓰도록 할 계획이다. 또 진해거담제 브롬화수소산덱스트로메토르판과 근육이완제 카리소프로돌 표준품은 관련 제조업체에 품질관리 용으로 보낼 예정이다.식약청 관계자는 “수입 마약류 표준품은 구입절차가 까다롭고 고가여서 관련기관 등이 제때 확보하기가 어려웠으나 이번에 자체 개발함으로써 신속하고 정확한 분석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권내리 기자/tomato@fenews.co.kr
농민단체, 여의도서 FTA 비준 동의안 처리 반대 집회 열어국회는 29일 본회의를 열어 한.칠레 자유무역협정(FTA) 비준동의안을 처리할 예정이었으나 각 당 농촌출신 의원들의 표결 저지로 무산됐다. 이에 따라 FTA 비준을 전제로 편성된 118조3천억원 규모의 새해 예산안도 이날 처리되지 못했다.박관용 국회의장은 이날 본회의 도중 한나라당 홍사덕, 민주당 유용태, 열린우리당 김근태, 자민련 김학원 총무 및 원내 대표와 비준안 처리 대책을 위한 긴급 회담을 갖고 이같이 결정했다.각당 지도부는 비준 동의안 상정을 30일 재시도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지만 농촌출신 의원들이 내년 총선을 앞두고 ‘농민표’를 의식, 동의안 처리에 완강히 반대할 것으로 보여 연내 통과 자체가 불투명한 상황이다.앞서 한나라당 이규택(李揆澤) 민주당 이정일(李正一) 의원 등 농촌출신 의원들은 “농업과 농민에게 미칠 피해에 대한 충분한 보상대책을 우선 마련해야 한다”며 비준안 처리를 강하게 반대했다.또한 농민단체 회원 수천명은 이날 국회의사당 앞에서 ‘비준안 처리 결사반대’를 주장하며 시위를 벌였다.반면 각당 지도부와 도시출신 의원들은 우리 경제에서 수출이 차지하는 비중과 FTA 비준안 처
최초발생 충북지역 이틀간 무신고 조류독감이 처음 발생한 충북지역에서 최근 이틀간 추가 의심사례가 나오지 않고 전남도의 화인코리아 위탁농가 오리들이 모두 음성판정을 받는 등 전국적으로 조류독감이 주춤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충북도는 지난 27~28일 조류독감 의심 신고가 추가 접수되지 않아 조류독감이 진정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평가했다. 그러나 만약의 사태에 대비해 도내 54개 살처분 매몰지역에 대한 관리를 강화하는 한편 20개의 이동 통제초소를 지속적으로 운영하고 가금류 사육농가에 대한 소독 및 예찰활동 등을 강화할 예정이다. 전남도도 ㈜화인코리아 위탁 사육농가 오리가 모두 조류독감 음성 판정을 받음에 따라 기존 방역체계를 변경, 폐사신고가 들어올 경우 예방적 차원에서 실시하던 매몰조치를 유예하고 검역원 최종 판정이 내려질 경우에만 살처분 하기로 했다. 관련기사 ▷ 메추리 조류독감 첫 신고 ▷ 조류독감 발생 지자체, 방역작업 계속 ▷ 전남 10개농장 오리 10만리 이동제한 조치 ▷ 닭고기 값 38.7% 하락 ▷ “닭고기, 쇠고기 수급 이상없어” ▷ 조류독감 피해 눈덩이 ▷ 조류독감 수도권까지 확산
식품의약품안전청은 최근 인터넷, 신문광고, 전단 등에 지난 7월 수입허가된 한국릴리의 발기부전치료제 ‘시알리스정’정품을 판매한다고 허위광고한 뒤 휴대폰을 이용해 불법판매한 사례를 적발했다고 29일 밝혔다. 식약청은 유통된 시알리스를 입수해 시험검사한 결과, 주성분 함량이 정품의 50%에 불과했고 가격도 1정당 1만원으로 정품(1만6천원)보다 훨씬 쌌다고 밝혔다. 이들 제품은 정식 허가없이 위조된 밀수 의약품이기 때문에 문제가 생길 경우 보상을 요구할 수 없어 반드시 의사의 처방을 받은 정품을 사용해야 한다. 현행 약사법에서는 약국 개설자가 아니면 의약품을 판매하거나 판매 목적으로 취득할 수 없으며 식약청장의 제조, 수입허가를 받지 않은 의약품을 판매할 수 없도록 규정되어 있다. 식약청은 최근 인천세관에서 적발된 가짜 시알리스도 시험 결과 주성분 함량이 50% 수준인 것으로 전했다. 식약청 관계자는 “이번에 적발된 가짜 시알리스는 인천세관에서 적발된 것과 제형이나 함량면에서 같아 중국에서 들여온 것으로 추정된다”며 “인터넷이나 신문광고, 전단 등에 휴대폰 번호만 표기해 이 제품을 불법판매하는 행위에 현혹돼서는 안된다”고 말했다. 권내리 기자/tomato@fe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