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지역 16개 초, 중학교에 급식 재료를 공급해 오던 업체대표가 부도를 내고 잠적했다. 부산시교육청은 11일 부산지역 16개 초, 중학교 급식소에 음식 재료를 공급하는 업체인 부산진구 부전동 옥수원이 10일 오후 부도를 내고 회사대표가 잠적했다고 밝혔다. 직영으로 운영되던 학교 급식소에 식재료를 공급해 오던 이 회사는 10일 오전까지 급식재료를 정상적으로 공급했으나 오후부터 모든 연락을 끊었다. 옥수원이 식재료를 공급하던 16개 학교들은 다른 급식납품업체와 계약을 체결해 11일 점심급식에는 문제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그러나 옥수원에 납품하던 160개 식재료 업체들은 납품대금을 받지 못해 경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부도 금액은 10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보인다. 옥수원은 지난 2001년부터 급식 재료를 학교에 공급해 왔으나 원가 이하의 출혈납품을 하다 자금압박으로 결국 부도가 난 것으로 알려졌다. 권내리 기자/tomato@fenews.co.kr
허용치의 30배 이상 사용, 시가 1억5천만원어치 유통 식품에 사용할 수 없는 공업용 이산화염소로 살균소독한 횟감용 한치와 문어가 전국 대형 백화점과 할인마트 등을 통해 시중에 유통된 사실이 적발됐다. 부산지방식품의약품안전청은 11일 식품에 사용이 금지된 살균소독제로 횟감용 한치와 익힌 문어 등을 가공한 경양수산, 성림수산, 우영수산 등 3곳을 적발, 고발조치했다. 식약청은 이들 업체로부터 제품 1천700kg(시가 1천600만원 상당)을 증거물로 압수했다.이들 업체는 축사, 공중화장실, 수영장 등지의 악취제거에 사용하는 이산화염소 용액을 물에 희석시켜 한치와 익힌 문어 등을 세척한 뒤 시가 1억5천만원어치를 전국 대형백화점과 할인점, 일식당에 공급해온 것으로 밝혀졌다.이들이 사용한 공업용 이산화염소는 공업용수나 산업용 폐수를 살균소독할 때 쓰는 제품으로 복용시 위점막 자극을 일으킬 위험이 있고 피부 자극을 일으킬 위험이 있어 수영장이나 양어장 소독시에도 1ppm 이하로 사용하도록 규정되어있다. 그러나 성림수산과 우영수산의 경우 알동크리너, 두오존 등의 이산화염소 제품을 무려 32~40ppm이나 사용했던 것으로 드러났다.식약청은 또 날치알 함량을 표시량보다
전남도는 10일 도내에서 생산되는 쌀과 단감 등 친환경 농산물과 청매실, 유자차 등 우수가공식품에 대해 도지사가 품질을 보증하는 인증제를 시행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품질보증제는 소비자의 신뢰도를 높이고 농수특산물의 품질 향상을 위한 것으로 전남도는 이미 영농법인, 개인 등으로부터 친환경 농산물과 지역특산물 40여개 품목을 신청받아 1차 서류심사와 실사를 마쳤다고 밝혔다. 서류심사와 실사를 통과한 품목은 도지사가 품질을 인증하는 통합 상표를 부착하며 각종 홍보와 판촉행사시 우선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주고, 각종 시설자금 지원 등 혜택을 받게 된다. 권내리 기자/001@fenews.co.kr
흙 등의 금지품, 규제 병원균, 검역병해충 등으로 폐기, 반송되는 수입농산물이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농림부 산하 국립식물검역소(소장 김병기)는 지난 11월 중 화물로 수입한 9천485건의 수입농산물에 대한 검역을 실시하여 총 105건을 폐기 또는 반송조치하고 1천248건은 소독처분 했다고 10일 밝혔다. 지난해 동기보다 폐기, 반송건수는 12%, 소독은 3%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1월부터 11월까지 실시된 검역처분 통계를 보면 폐기, 반송건수가 1천72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55%가 증가했으며, 소독건수는 1만7천421건으로 2%, 병해충이 발견된 건수는 5천144건으로 1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식물검역소는 “지난 해 같은 기간에 비해 검역처분건수가 증가한 것은 채소, 과실류 등 농산물 수입이 증가하였고 일선 검역장에서 검사를 강화한 결과”라고 밝혔다. 권내리 기자 001@fenews.co.kr
“의협의 터무니 없는 비방, 법적대응도 불사하겠다” △ 이성재 이사장 국민건강보험공단국민건강보험공단 이성재 이사장이 김재정 의협 회장의 ‘공단 때리기’에 반박 성명을 냈다. 의협은 3일 조선일보 광고를 통해 “공단은 이미 보건소에서 시행하는 건강증진사업이란 미명 아래 구조조정 대상인 2천300여명을 전용하려 한다”, “국민이 낸 보험료로 공단부속병원에 연간 1천억원 이상의 적자를 메우고 있다”고 비난했다. 이에 앞서 지난 2일에는 김재정 의협회장이 기자회견을 갖고 공단 해체를 요구하기도 했다. 이성재 이사장은 김회장 앞으로 반박 공문을 발송하고 의협측의 세가지 주장에 대해 조목조목 반박했다. 이성재 이사장은 “대한의사협회가 아무런 근거없이 공단의 방만운영을 제기한 것은 금번 수가결정에 따른 불만을 표출하는 하나의 수단일 뿐으로 생각된다”고 말했다. 또 ‘이미 보건소에서 시행하는 건강증진사업이란 미명 아래 구조조정 대상인 2천300여명을 전용하려 한다’는 주장에 대해서는 “타 조직의 인력구조조정 문제를 아무런 근거 없이 유포시킨 무책임한 주장”이라고 말하고 “공단의 건강증진사업은 보건소에서 행해지는 제한적인 사업과 다르므로 의협의 주장은 단편적인 시각에
서울시민 페니실린 약발 안먹힌다입원환자뿐 아니라 일반인, 가축 등에서 분리된 일부 세균의 항생제 내성률이 심각한 수준인 것으로 조사됐다.식품의약품안전청은 3일 학계 전문가, 소비자보호원 등과 함께 올해 처음 실시한 ‘국가 항생제 내성 안전관리사업’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항생제 오.남용으로 인한 폐해를 줄이기 위해 진행된 이번 연구는 임상, 식품, 환경 등 3개 분야에서 총 10개 과제별로 관계 기관과 전문가 책임하에 이뤄졌다.임상 분야를 보면 전국 8개 병원에서 환자의 항생제 내성을 조사한 결과 페니실린에 대한 폐렴구균의 내성률이 77%, 앰피실린에 대한 폐렴간균의 내성률이 93.2%로 세계 최고 수준이었다. 이뿐 아니라 서울지역 일반인 3천96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페니실린 내성률도 92%를 기록했다.식품 분야의 경우 축산용 항생제가 돼지용으로 가장 많이 사용되고 있었으며 가축에서 항생제 테트라사이클린에 대한 내성률이 공통적으로 높았다. 또 축?수산물, 가공식품 등에서 검출된 장구균과 대장균 등도 테트라사이클린에 80% 이상의 내성을 보였다.환경 분야에서는 소, 돼지, 닭 농가를 중심으로 분변과 퇴비, 농부의 손, 지하수, 토양, 하천에서 분리된 대장균과 황
의사 약사 영양사협회 등 호시탐탐에 식약청 ‘말도안돼’건강기능식품에 관한 법률(이하 건기법)의 시행을 앞두고 건강식품 관련 산업이 엄청난 시장으로 부상할 조짐을 보이자 의사 약사 영양사협회 등 각 직능단체들이 이권 쟁탈전에 돌입했다. 우선 가장 먼저 눈독을 들이는 쪽은 의사협회. 지난 달 29일 대한의사협회 주최로 열린 ‘의료기관에서의 건강기능식품의 처방과 영양진료’를 주제로 한 의료정책 포럼에서는 의사가 과학적 검증을 거친 건강기능식품을 처방할 수 있다는 의견이 제시되었다. 주제발표자인 박윤형 순천향대 교수는 “당뇨, 비만 등의 만성질환에는 식이요법 등 영양치료가 필요하다”고 말하고 “과학적 검증을 거친 건강기능식품도 치료 보조제로 활용할 수 있어야 하며 법, 제도적으로 의사가 건강기능식품을 쓰는데 아무런 문제가 없다” 고 주장했다. 또 서울대 유태우 교수는 “환자 치료는 영양치료가 우선돼야 하고, 약물치료 시에도 영양치료를 반드시 병행해야 한다”면서 “환자의 건강상태를 잘 아는 의사에 의해 효과 있는 건강기능식품이 처방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의협은 이런 주장에 대해 “홈쇼핑이나 다단계 판매 등을 통해 유통되고 있는 건강기능식품은 대부분 국민 건강을 위협
"의약분업 철폐, 의보공단 해체해야” △ 김재정 회장 대한의사협회대한의사협회 김재정 회장은 지난 2일 오후 기자회견을 갖고 내년도 건강보험 수가 인상에 대해 정부가 납득할 만한 조치를 취하지 않으면 현행 의약분업과 건강보험제도 철폐 운동을 벌이는 등 강력 대응해 나갈 것임을 천명했다. 김재정 회장은 “현행의약분업과 건강보험제도는 불법적일 뿐 아니라 의료의 본질을 왜곡시키고 있다”며 “이 두가지 제도는 국민의 의료비 부담을 가중시키고 있을 뿐만 아니라 의료법상 환자치료를 위해 의사만이 행할 수 있는 의료행위로서의 투약, 조제행위를 의사로부터 박탈하고 있다”고 밝혔다.건강보험공단에 대해서는 “건강보험공단 설립으로 1만여명 이상의 인력이 매년 1조원 이상의 경비를 소모하고 있다”고 말하고 “국민의 보험료 부담만 가중시키고 있는 이 상황을 환골탈태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김회장은 이 두가지 사안에 대해서 “정부가 12월 말까지 납득할 수 있는 조치를 제시하지 않는 한 국민과 의료인만을 희생으로 삼는 현행 의약분업과 건강보험제도의 철폐 운동 전개 등 강력히 대응할 것”이라고 말하고 “국민과 어려움을 같이 하는 마음으르 의료수가를 동결하겠다”고 밝혔다. 김회장
대구지방식약청은 대구.경북지역 약국 24곳을 대상으로 무자격자 의약품 판매 및 전문의약품 불법 판매 행위에 대한 특별점검을 실시한 결과 대구시 중구 소재 A약국 등 약사법을 위반한 17개 약국을 적발, 관계기관에 행정처분 및 고발토록 조치했다고 4일 발표했다. 대구식약청은 이번 특별점검 결과 적발율이 71%로 상당히 높게 나타났으며 적발된 주요 위반사항으로는 무자격자의 의약품 임의판매 행위와 오.남용 우려 의약품을 처방전 없이 판매한 행위 등이라고 밝혔다. 대구지방청은 특히 무자격자 의약품 임의판매 행위는 오.남용에 따른 폐해가 심각할 것으로 판단하고 향후 무자격자를 고용하여 의약품을 판매한 약국에 대해서는 대구지방청 홈페이지에 해당 약국의 정보를 공개하여 환자 스스로 의약품 오.남용을 방지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권내리 기자/001@fenews.co.kr
‘중앙식중독 대책협의회’ 구성허위 과대광고 매체별 담당기관 지정 지속 단속 실시정부는 빈발하고 있는 식중독을 예방하기 위해 식약청과 교육인적자원부, 국립보건원 등이 참여하는 ‘중앙식중독 대책협의회’를 구성해 내년부터 운영하기로 했다. 식약청은 지난 2일 소비자단체들과의 간담회에서 이같은 계획을 밝히고 식중독 발생 우려업소인 집단급식소와 학교급식소 등을 집중관리 업소로 선정해 전수검사를 실시하고 부적합 업소는 반복적인 지도 점검을 해나가겠다고 말했다. 식약청은 또 소비자를 현혹하는 질병치료 효능 등에 관한 허위 과대광고 행위에 대해서는 매체별 담당기관 및 담당자를 지정해 지속적인 단속을 펴는 한편 반복적이고 악질적인 사범에 대해서는 식약청이 직접 수사, 조치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유해식품을 공급하거나 소비자를 기만하는 위반업소에 대해서는 구속 송치 조치와 함께 언론공개와 홈페이지 게재 등 강력히 조치하기로 했다. 또 향후 부정 불량식품의 단속은 기동단속반을 활용, 정보에 의한 기획. 기동단속 위주의 전문적이고 과학적인 단속을 실시하며 단속의 실효성을 높이기 위해 시 도, 명예식품위생감시원과 연 4회 합동단속도 실시하기로 했다. 권내리 기자/001@fe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