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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대로 알고 먹는 약재 상식 - 오미자(五味子)

피로회복, 시력·심장기능 강화···혈액순환장애, 기억력감퇴, 사고력 둔화 예방

여름철에는 따뜻한 성질의 기운이 있는 음식을 차갑게 먹는 것 자체가 보양식이다.


폭염으로 인한 높은 체감온도와 수분 부족은 찬 음식을 많이 찾게 하는데 찬 음식은 우리 몸 안을 차게 해 기혈순환을 방해하거나 식중독과 같은 소화불량, 설사 등을 유발한다.


여름 더위는 우리 몸의 에너지를 겉으로 발산시키면서 우리도 모르는 사이 몸 안은 더욱 차갑게 만들기 때문이다.


우리 조상들이 ‘이열치열’이라고 해서 더위가 심할수록 몸을 보할 따뜻한 성질을 가진 음식을 먹는 것은 우리 몸이 적정 체온을 유지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지혜의 산물이다.


이에 여름철 건강 보양식으로는 오미자를 추천할 만하다.


동의보감에 따르면 오미자는 성질이 따뜻하고 맛이 시며 독이 없고 허로(虛勞)를 보해주고 소갈, 번열을 고쳐주며 주독을 풀어주고 기침과 상기(上氣)를 치료한다고 기록되어있다.


여름철 건강 보양식 오미자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자.


오미자(五味子)는?


이 약은 오미자의 열매이다.


종류에는 오미자(북오미자)·남오미자·흑오미자 등이 있다. 오미자는 주로 태백산 일대에 많이 자라고 강원도(인제), 충청북도(무주), 전라북도(장수), 경상북도(문경) 남오미자는 남부 섬지방, 흑오미자는 제주도에서 자란다. 한국을 비롯하여 일본·사할린섬·중국 등지에서 생산한다.


개화기는 5-7월 열매는 8·9월에 홍색으로 익으며 구형(球形) 또는 도란상(倒卵狀) 구형이고 길이 6∼12㎜로 한두 개의 종자가 들어 있다.


오미자의 효능 및 효과


약성은 완만하고 맛이 시며 독성은 없다.


문헌에 기록된 오미자의 효능


斂肺滋腎 (염폐자신),
生津斂汗 (생진렴한),
澁精止瀉 (삽정지사),
肺虛咳喘 (폐허해천),
精滑不固 (정골불고),
自汗盜汗 (자한도한),
失眠健忘 (실면건망),
中樞神經興奮 (중추신경흥분),
鎭咳 (진해),
祛痰 (거담),
子宮收縮 (자궁수축),
抗菌 (항균),
血壓降下 (혈압강하),
强心 (강심).


오미자는 중추신경을 흥분시키는 작용과 함께 대뇌피질의 흥분과 억제의 평형을 유지하는 효과가 있다. 또한 주의력, 정밀한 동작, 인내력, 시력, 피부의 감각력 개선에 도움이 된다. 특히 신장의 기능 허약으로 인한 유정이나 몽정이 심한 사람에게 신장기능을 회복시키고 근육의 수축력을 증대시켜 정력 증강 작용도 한다.


또한 성신경의 기능을 항진시키므로 유정(遺精)·몽정(夢精)·정력감퇴·유뇨(遺尿) 등에 효과가 현저하다. 또 당뇨환자가 입이 자주 마르고 갈증을 느낄 때에 복용하면 갈증이 제거되고 여름에 땀을 많이 흘리고 난 뒤에 복용하여도 더위를 견디고 갈증을 적게 느끼게 된다.


한방에서는 약재로 이용되고 있다. 동물실험에서는 대뇌신경을 흥분시키고 강장작용이 나타났으며 호흡중독에도 직접 작용하고 있다. 또한 심장활동을 도와서 혈압을 조절하고 간장에 들어가서는 간장의 대사를 촉진시키는 효과가 인정되었다.


단맛, 신맛, 쓴맛, 짠맛, 매운맛의 이 다섯 가지 맛은 소화에도 좋은 영향을 준다.


오미자는 다년생 활엽덩굴식물로 열매의 껍질은 달콤하고 살은 시며 씨는 맵고 떫은맛이 난다. 맛 중에서도 신맛이 강하며 향이 독특하다.


열매에는 사과산과 주석산 등의 유기산이 많아 세포의 산성화를 막아주는데 이로써 노화를 방지한다. 혈당을 내려주는 효과가 있어 당뇨병에도 좋다.


피로를 빨리 회복시켜주고 시력과 심장기능을 강화시키며 혈액순환장애와 기억력감퇴, 사고력 둔화를 예방한다. 오미자와 황율(깐 밤)과 대추를 섞어 끓이거나 미삼을 넣고 오래 달여 마시면 빈혈도 사라진다.


시잔드린·고미신·시트럴·사과산·시트르산 등의 성분이 들어 있어 심장을 강하게 하고 혈압을 내리며 면역력을 높여 주어 강장제로 쓴다. 폐 기능을 강하게 하고 진해·거담 작용이 있어서 기침이나 갈증 등을 치료하는 데 도움이 된다.


오래도록 잘 치유되지 않는 해소에 사용하면 기침을 멈추게 하는 효과가 있다. 최근의 임상보고에 의하면 급성황달형 전염성 간염에도 좋은 효과가 있음이 밝혀졌다. 금기사항으로는 감기로 인한 기침에는 사용하지 않도록 한다.


대표적인 처방으로는 생맥산(生脈散)이 있는데 여름에 더위와 갈증을 치료하는 데 좋은 처방이다. 민간에서는 차와 술을 담가 먹으며, 또한 화채로도 만들어 먹는다. 한방에서는 활용도가 높은 약재에 속한다.


식품의 오남용을 막기 위해 식품의약품안전청에선 약재에 관한 정보를 공개하며 아래같이 효능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출처:식품의약품안전청 생약정보시스템


오미자에 대한 상식


이 열매는 달고 시고 쓰고 맵고 짠 다섯 가지의 맛을 고루 갖추고 있다고 하여 오미자라 하는데 그 가운데에서도 신맛이 가장 강하다. 신맛의 성분으로서는 말산(malic acid)·타르타르산(tartaric acid) 등이 알려지고 있다.


오미자는 공 모양으로 지름 약 1cm이고 짙은 붉은 빛깔이다. 단맛 신맛 쓴맛 짠맛 매운맛의 5가지 맛이 나며 그 중에서도 신맛이 강하다.


시잔드린 고미신 시트럴 사과산 시트르산 등의 성분이 들어 있어 심장을 강하게 하고 혈압을 내리며 면역력을 높여 주어 강장제로 쓴다.


폐 기능을 강하게 하고 진해·거담 작용이 있어서 기침이나 갈증 등을 치료하는 데 도움이 된다.


봄과 여름에 냉차로 아주 그만이다. 오미자는 종류에 따라 맛이 다르고 우러나는 빛깔도 다르기 때문에 요리에 넣을 때는 맛과 빛깔을 알맞게 맞추어 써야 한다. 중국산이나 일본산보다 한국산이 약용으로 좋다.


오미자를 우릴 때는 뜨거운 물을 부으면 신맛이 유난히 더하고 떫은맛도 강해지므로 냉수에
말린 열매를 찬물에 담가 붉게 우러난 물에 꿀·설탕을 넣어 음료로 마시거나 화채나 녹말편을 만들어 먹는다.


우릴 때는 천천히 우리는 것이 좋다.


차를 만들거나 술을 만들때는 밤 대추 미삼을 함께 넣기도 한다.


오미자를 맛있게 먹는법


오미자주 만들기

1. 건오미자를 손질한다
(깨끗한 물에 살짝 씻어주면 된다)
 

2. 건오미자 600그램, 담금주 4리터를 술병에 넣는다
(설탕 꿀을 넣어도 되지만 약주는 넣지 않는다)


3. 3개월 이상 숙성시켜 음용하면 된다.


오미자다림차 만들기


1. 건조된 오미자 15g을 물600ml 물과함께 끓인다.

2. 물이 끊는다면 원래 물의 양이 삼분의 이정도 남을 때 까지 약한 불로 달인다.

3. 원액에 취양에 따라 꿀이나 설탕등을 넣고 먹으면 된다.


오미자차 만들기


1. 건오미자 10g을 물600ml에 넣고 끓여 물만 따라내어 꿀을 약간 타서 식기 전에 마신다.
2. 보리차를 끊이듯 재료를 넣고 끓이면 된다.


초원한방플러스 윤여진 대표는 "오미자를 우려낸 오미자차는 붉고 영롱한 빛깔만큼이나 맛도 좋아, 차갑게 식혀 물처럼 수시로 마시면 갈증해소 뿐 아니라 여름철 감기 예방에도 효과적이다"며 "오미자는 오래 끓이면 향이 다 달아나고 떫거나 쓰기 때문에 따뜻하게 마실 때는 끓인 물에 살짝 우려내고 찬물에는 하루 정도 우려내는 것이 좋다"라고 말했다.

 

(자료제공=초원한방플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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