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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대로 알고 먹는 약재 상식 - 고삼(苦參)

독성이 없고 위건강에 좋아···위장염·장염 등에 목향, 감초와 달여 복용

방송 프로그램에서 벌칙으로 고삼차를 마시는 장면을 본적이 있는가?


약명 고삼(苦參)을 풀이하면 쓴삼이란 뜻이다. 벌칙으로까지 등장한 고삼차는 상당이 쓰다는 것을 미루어 짐작할 수 있다.


좋은 약은 입에 쓰다는 말이 있다.


고삼차는 한의원 한방 약재로 많이 쓰이는 고삼 뿌리를 말린 다음에 달여서 만든다.


고삼에서 들리는 이름처럼 맛 또한 상당히 쓰기 때문에 위가 약한 사람들은 좀 조심해야 하겠지만 오히려 독성이 없고 위건강에 좋다고 알려져 있다.


이번 편은 고삼의 쓴맛에 숨겨진 비밀을 이야기 하고자 한다.


고삼(苦參)은?


이 약은 콩과의 고삼의 껍질을 거의 벗긴 뿌리를 사용한다.


고삼은 도둑놈의지팡이 너삼 뱀의정자나무 라고도 불리어지며 우리 나라 산과 들에 나는 다년초이다.


개화기는 6-8월, 결실기는 9-10월. 전국 산야에 야생하고 재배는 하지 않는다.


고삼의 효능 및 효과


각종 문헌에 기록된 고삼의 효능은 다음과 같이 요약 할 수 있다.


약성은 차고 맛은 쓰다
淸熱燥濕 (청열조습)
祛風殺蟲 (거풍살충)
利尿 (이뇨)
解熱 (해열)
抗眞菌 (항진균)
항트리코모나스 (Trichomonas 기생충의 한종류)


식품의 오남용을 막기 위해 식품의약품안전청에선 약재에 관한 정보를 공개하며 아래와 같다.

                                                                                  출처:식품의약품안전청 생약정보시스템


고삼을 활용하는 법


1) 고삼 엑기스 만드는 법


그릇에 물 1~1.5리터를 붓고 고삼(苦蔘) 30~50g 정도를 같이 넣은 뒤 강한 불로 15분 정도 끓인 후 10분정도를 약한 불로 다린다.
건더기를 걸러낸다.


2) 고삼차


고삼엑기스에 꿀 설탕이나 물을 넣고 농도를 조절해 먹으면 된다.


3) 고삼샴푸


고삼엑기스로 머리를 감을 수 있다. 고삼은 피부에도 좋으며 항균작용 및 특히 비듬이 많은 사람에게 좋다.


그 밖의 고삼의 알려진 효과


약효성분으로는 마트린이 함유돼 있으며 동물실험에서는 해열작용과 이뇨효과가 인정됐다. 건위작용이 있어서 위장염 장염 세균성 이질에 목향(木香) 감초와 같이 달여서 복용하기도 한다.


또 피부의 화농증과 습진에도 유효하며 부인의 외음부에 가려움증이 심할 때도 달여서 환부를 세척하며 피부 백선균(白癬菌)에는 고백반(枯白礬) 등을 배합해 연고를 만들어 환부에 붙여서 치료하는 민간요법이 존재한다.


최근 밝혀진 고삼의 미백 효과


소망화장품 연구팀의 `고삼추출물의 마이크로어레이(microrrary)를 이용한 유전자 발현 분석 및 세포배양을 통한 미백 효능평가`에 관한 내용의 논문은 고삼추출물이 멜라닌 생성의 주요 유전자인 MITF저해를 통해 멜라닌 생성을 억제하고 이미 생성된 멜라닌과 멜라노좀이 피부 상피세포로 이동하는 과정을 저해하는 것을 주 내용으로 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고삼추출물은 멜라닌세포와 피부 상피세포에서 4단계의 멜라닌 저해과정을 통해 탁월한 미백 효과를 나타낸다고 설명했다.


고삼추출물에 대한 연구는 임상실험 결과 미백효과를 입증해 식약청으로부터 비고시 미백기능성 원료로 허가를 받았다.


초원한방플러스 윤여진 대표는 "고삼은 엑기스를 추출해 음료로 즐길 수도 있고 피부에 바르기도 한다"며 "특히 천연제품에 대한 관심이 높은 요즘 고삼의 살충력은 주목할만 하다. 옛날에는 고삼 절편을 화장실 넣으면 구더기가 생기지 않아 많이들 사용했으며 최근에는 농약을 쓰지 않는 친환경 농법에 응용이 되기도 한다"고 말했다.


윤 대표는 이어 "어린아이가 있는 가정에서는 친환경 살충제로 이용해 볼만 하다"며 "고삼은 먹는 것 뿐만 아니라 바르는 것까지 알고 보면 여러모로 쓸모가 많다"고 전했다.

 

(자료제공=초원한방플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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