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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대로 알고 먹는 약재 상식 - 감초(甘草)

“감초(甘草), 왜? 약방에 감초일까”

건강에 관한 사람들의 관심이 높아지면서 건강식으로 자신에게 부족한 영양소나 물질을 보충하고자 약초 및 약재를 구입해 복용을 많이 하고 있다.


하지만 모든 인과관계 작용과 반작용이 존재하듯이 몸에 좋은 음식 또한 좋은 효능과 부작용이 존재한다.


‘약방의 감초’라는 말은 누구나 한번 쯤 들어봤을 것이다. 이 말은 “한약에 감초를 넣는 경우가 많다”는 사실에서 유래한 것이다.


즉 어떤 일에나 빠짐없이 끼어드는 사람 또는 무슨 일을 하든지 꼭 있어야 할 물건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을 의미한다.
 

실제로 감초는 상당수의 한약 처방에 들어가는 약재다. 또한 한약재 하면 인삼, 녹용과 함께 가장 먼저 떠오를 정도로 유명한 약재이기도 하다.


한약 처방에 빠지지 않는 감초에 대해 알아보자.


감초란?


콩과의 중국과 몽고에 나는 다년초의 뿌리 및 뿌리줄기를 그대로 또는 껍질을 제거한 것이다.


국내에서는 대구, 여주, 평창에서 소량재배되고 있다.
 

감초의 효능 및 효과


그렇다면 감초는 왜 약방의 감초가 되었을까? '동의보감' 탕액편을 보면 “감초는 성질은 평(平)하고 맛이 달며(甘) 독이 없다. 모든 약의 독을 없애주고 모든 약을 조화시키는 효과가 있어 국로(國老)라고 칭한다. 감초는 오장육부에 한열(寒熱)과 사기(邪氣)가 있는 데 쓰며 모든 혈맥을 잘 돌게 한다. 또한 힘줄과 뼈를 든든하게 하고 살찌게 한다”고 기록돼 있다.


감초의 효능은 아래와 같이 정리할 수 있다.


補中益氣 (보중익기)
瀉火解毒 (사화해독)
潤肺祛痰 (윤폐거담)
緩和藥性 (완화약성)
緩急定痛 (완급정통)


식품의 오남용을 막기 위해 식품의약품안전청에선 약재에 관한 정보를 공개하며 아래와 같다.

 


                                                                                 출처:식품의약품안전청 생약정보시스템


감초차 만드는법


마른감초 15g(절편 약 10개)을 물 600ml(생수병가량)와 넣고 끓인다.
끓이다 보면 노란 물이 생기며 건더기를 건져낸다.


취양에 따라 꿀이나 설탕등을 넣고 먹으면 된다.


감초의 또 다른 발견


말린 감초 뿌리가 이빨을 썩게하는 세균(Streptococcus mutans 혹은 S. sobrinus)에 유효하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의 콜게이트파몰리브 톰스 오브 메인( Tom’s of Maine)의 연구원 스테픈 가프너는 네이처프로덕트스 ACS저널 최신호에 공개한 연구논문에서 감초의 두 가지 성분인 ‘리코리시딘(licoricidin)’과 ‘리코리골플라반 A(licorisoflavan A)’ 성분이 충치와 잇몸질환예방과 치료에 한 몫을 단단히 한다고 주장했다.


연구진은 상기 두 가지 성분이 충치를 유발하는 주된 세균 두 종과 잇몸질환을 유발하는 세균 두 종을 박멸하는데다 구강감염을 예방하고 치료도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감초의 부작용


비교적 안전한 식품이자 약재인 감초 또한 상식을 벗어나는 과다복용시 부작용이 따를 수 있다


‘넬슨 소아과 교과서’ 최신판에 감초 성분 중 하나인 글리시리직산이 스테로이드 분해작용을 차단, 인체에 스테로이드 축적을 유도한다는 내용이 기술돼 있다.


한의사와 의사간 이견이 있으나 안전을 위해 감초 농축액을 장기간 복용할 경우 전문가의 도움을 구하는 것이 중요하다.

 

초원한방플러스 윤여진 대표는 "최근 건강식을 섭취하는 일반인이 늘고 있는데 간과 소화기능을 지키는데 많은 도움이 된다"며 "하지만 좋은 효능을 가진 건강식품이라도 전문가와 상담없이 오래 복용할 경우 간과 소화기에 부담을 줄 수 있으므로 전문가의 상담을 받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윤 대표는 이어 "약방의 감초라는 속담을 누구나 다 알지만 감초가 왜 대단지 아는 사람은 많지 않다"며 "잦은 음주로 피곤할때 감초차를 먹는다"고 밝혔다.

 

(자료제공=초원한방플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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