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포천시가 지역 내 '전통술' 산업을 육성하기 위해 '전통술 특구' 지정을 추진하고 있다. 포천시는 지역 내 주류 제조업체를 참여시켜 화현.내촌.일동.이동.신북.가산면 등 7개 지역을 '전통술 특구'로 지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시는 특구 지정을 구체화하기 위해 이날 시청에서 '포천 전통술 특구지정 및 육성을 위한 연구 용역 보고회'를 가졌다. 용역결과에 따르면 전통술 특구에는 2019년까지 1200여억원을 들여 전통술과 관련된 특화품목 재배단지 조성, 음식타워.타운 조성, 문화센터 건립, 지역 대학과 연계한 전통술 개발연구소와 전통술학과 개설 등이 추진된다. 전통술 문화센터는 1900여㎡ 규모의 한옥 건물로 전통술.음식.문화체험시설, 정자와 전통정원, 누룩방.소주방.전통양조 체험시설, 근대양조 체험시설 등을 갖추게 된다. 전통술의 품질을 유지하기 위해 농협과 공동으로 벼와 과실 등 특화품목 재배단지 조성도 추진된다. 또 전통주 제조과정을 체험할 수 있는 체험장, 축제나 문화 체험장, 특산물을 판매하는 민속장터, 한옥식 팬션 등을 갖춘 테마파크도 조성해 관광자원으로 활용한다.
일본에서 우리나라 막걸리의 대표 브랜드 가운데 하나인 '포천막걸리'와 '일동막걸리'에 대한 상표등록을 한 현지기업은 청풍으로 일본인이 아닌 한국인이 운영하는 회사인 것으로 확인됐다. 청풍 박정식(52) 대표는 5일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최근 일본에서 건강식으로 인기를 얻고 있는 한국 막걸리에 대한 일본 기업의 상표선점을 막기 위해 상표등록을 한 것"이라며 "일본기업이 막걸리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상표등록을 한 것처럼 알려진 것은 사실과 다르다"고 밝혔다. 박 대표는 "우리 회사는 3년째 한국 주류회사로부터 포천 일동막걸리를 수입해 일본시장에 내놓고 있다"며 "2007년 일본 특허청에 상표등록이 됐는데 왜 지금 문제가 되는지 모르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어 "한국 주류회사를 상대로 상표등록에 대한 권리행사를 할 생각은 전혀 없다"며 "하루 빨리 소동이 마무리돼 한국 막걸리 수출에 찬물을 끼얹지 않길 바랄 뿐이다"라고 말했다. 앞서 경기도 포천에서 포천 일동막걸리를 생산.수출하는 한 주류업체가 최근 일본기업이 '포천막걸리'와 '포천일동막걸리' 상표를 출원해 등록한 사실을 뒤늦게 확인했다고 밝혀
충북 영동의 한 곶감건조장이 살균을 목적으로 유황을 태우다가 불을 낸 것으로 알려지면서 곶감건조과정의 유황훈증에 대한 안전성 문제가 도마에 오르고 있다. 2일 영동소방서 등에 따르면 지난 29일 밤 10시 40분께 영동군 영동읍 한 곶감건조장에서 불이 나 약 100㎡의 건조시설과 말리던 곶감, 지게차 1대 등을 태워 5700여만원의 재산피해를 냈다. 이 불은 건조장 주인이 감타래에 매단 곶감을 살균하기 위해 유황을 태우는 과정에서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지역에서는 오래전부터 곶감이 건조과정서 썩거나 곰팡이가 생겨 상품성이 떨어지는 것을 막기 위해 밀폐된 건조장 안에서 유황을 태우는 방식으로 훈증처리했다. 유황이 타면서 나오는 이산화황(아황산무수물.SO2)이 미생물 번식을 막아 부패를 방지하고 감에 들어있는 탄닌 성분 산화를 막아 색이 검게 변하는 것을 차단한다는 이유에서다. 그러나 이산화황의 유해성이 알려지면서 식품의약품안전청은 곶감 등 건조과실류(수분함량 40% 이하)의 이산화황 잔류기준을 2천ppm 이하로 규제하고 있다. 식약청 청과물기준과 문기임 연구관은 "유황은 곶감의 산화를 막아 색깔이
우리 막걸리의 대표 브랜드 가운데 하나인 '포천막걸리'와 '포천일동막걸리'에 대한 상표 등록을 일본 기업이 선점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에 따라 포천에서 막걸리를 생산, 일본에 수출하고 있는 상신주가 등 8개 막걸리 생산업체의 일본 수출 타격이 우려되고 있다. 경기도 포천에서 '포천일동생막걸리'를 생산.수출하는 상신주가는 일본 업체 C가 지난해 11월 일본 특허청에 '포천막걸리'와 '포천일동막걸리' 상표를 출원해 등록한 사실을 최근 확인했다고 2일 밝혔다. 지난달 2만7000ℓ(4000만원 상당)를 일본에 수출한 상신주가 김형채 대표이사는 "당장은 매출 규모가 작아 일본업체에서 별다른 이의를 제기하지 않아 그대로 수출하고 있지만 만약 상표법 위반으로 제소할 경우 문제의 소지가 있다"고 말했다. 국내 막걸리 생산업체들이 상표 등록을 하지 않은 이유는 국내법상 지명(地名)이 들어간 경우 상표로 등록할 수 없기 때문이다. 그러나 제품의 원산지임을 내세워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에 '지리적표시제'를 등록하면 상표권과 동등한 대우를 받을 수 있어 이를 적극적으로 활용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김
강원 강릉시가 아열대 과일인 '구아바'의 적응시험 재배에 성공했다. 28일 강릉시 농업기술센터에 따르면 지난 3월 농업기술센터 내 비닐하우스에 아열대 과일인 구아바 60주를 심어 토양 및 기후적응, 병해충 관리 등 시험재배를 통해 강원도 지역에서는 처음으로 구아바를 수확했다. 이번에 재배에 성공한 구아바는 당도가 높고 향기와 생육상태도 좋은 것으로 증명돼 강릉에서도 아열대 식물 재배가 가능할 뿐 아니라 강릉을 찾는 관광객들에게 볼거리와 체험거리를 제공할 것으로 예상된다. 구아바는 옛 잉카인들이 고산지대에서 즐겨 먹었던 열매로 맛이 좋을 뿐 아니라 잎, 나무껍질, 열매 등을 건강식 및 약용으로 이용하는 비타민, 철분, 칼슘 등 미네랄 성분이 풍부한 영양 만점의 식물이다. 강릉시 농업기술센터는 앞으로 잎을 활용한 카페인이 없는 차(茶)의 개발, 폴리페놀 성분을 활용한 노화방지, 미백효과가 좋은 미용비누와 분말가루를 활용한 음식문화개선 등 3차 가공산업 분야까지 지속적으로 연구 개발하기로 했다. 강릉시 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앞으로도 기후온난화에 대비해 귤과 녹차, 미니 바나나, 크랜베리, 플루오트 등 새로운 소
강원 홍천에서 생산한 쌀막걸리가 일본 시장에 진출한다. 홍천군은 지역 업체인 설악양조가 일본 도쿄의 대표적인 유통업체인 '고세이(GOSEI)'를 통해 오는 30일 쌀막걸리 1만3000병을 수출한다고 27일 밝혔다. 이번에 수출하는 막걸리는 효모가 살아있는 비가열처리 생주(生酒)로 일반 살균 막걸리와 달리 고유한 맛과 향을 간직하고 있다. 설악양조는 그동안 장기유통에 따른 안정성이 확보되지 않아 일본 시장 진출 기회를 잡지 못했으나 (재)홍천메디칼허브연구소의 기술지도로 유통 중 발생할 수 있는 상품 변질문제를 해결하게 돼 수출길을 열었다. 설악양조는 앞으로 메디칼허브연구소와 협력, 이미 생산 중인 다양한 제품의 품질을 개선하고 신제품을 개발할 계획이다. 홍천군 관계자는 "대중문화를 중심으로 한류 영향으로 발효주인 막걸리를 찾는 일본인이 많아지면서 막걸리 수출이 증가했다"며 "이번에 수출하는 쌀막걸리는 효모가 살아있어 좋은 맛을 내 수출 물량의 증가가 예상된다"라고 말했다.
강원 홍천군은 지역 특산물인 잣이 지리적 표시제 등록을 위한 최종 공고절차를 거치고 있다고 26일 밝혔다. 홍천군은 작년 12월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에 잣의 지리적 표시제 등록을 신청해 지난 4월부터 서류심사와 현지조사 등을 거쳐 9월 최종 승인을 받았다. 홍천 잣이 지리적 표시제 공고절차를 거치면 지적재산권의 법적인 보호는 물론 우수성을 검증하는 객관적인 기반이 확보돼 농가 소득증대 등이 예상되고 있다. 홍천지역은 국내 잣 생산량의 60%를 차지하고 있으며 늘푸름한우와 6년근 인삼, 홍천강 수라쌀, 찰옥수수와 함께 지역 5대 명품으로 지정됐다. 홍천군은 올해 초 잣 포장재와 디자인 개선사업을 비롯해 음료 등 7종의 기능성 가공식품 개발에 나섰으며 2011년까지 잣 가공공장 신축과 함께 식품 연구개발, 홍보 등 14개 사업에 30억원을 들여 잣을 명품화할 계획이다. 홍천군 관계자는 "앞으로 홍천 잣의 체계적인 명품화 사업 추진을 통해 농가소득 증대에 이바지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라고 말했다.
세균 수가 기준치의 11배에 달하는 폐기용 무정란(달걀)을 제빵용 등으로 둔갑시킨 축산업자가 구속된 데 이어 이를 싼값에 납품받아 시중에 유통한 양계농협 공장장 등이 추가로 적발됐다. 춘천지검 형사 2부(김찬중 부장검사)는 22일 부화장에서 수거한 폐기용 무정란을 가공해 식품 제조업체 등에 유통한 혐의(축산물 가공처리법 위반)로 양계농협 공장장 정모(48), 직원 이모(44) 씨 등 2명을 구속했다. 검찰에 따르면 정 씨 등은 지난 1월부터 최근까지 무허가 축산물 제조업자인 지모(47.구속) 씨로부터 부화에 실패한 무정란 34만8000여㎏(4억1000만원 상당)을 낮은 단가에 납품받아 제빵용 원료 등으로 가공해 유통한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결과 정 씨 등은 양계농협이 만성 적자에 허덕이자 액란의 생산비용을 줄이기 위해 사업장 폐기물인 '부화 중지 계란'을 ㎏당 1200원에 납품받았다고 검찰은 밝혔다. 또 정 씨 등은 무허가 축산물 제조업자 지 씨로부터 납품받은 액란을 적법하게 납품받은 것처럼 위장하려고 또 다른 축산업자에게 1㎏당 48원가량의 수수료를 주고 납품업체 명의를 둔갑시킨 것으로 드러났다. 지 씨로부
최근 가을 가뭄으로 강원 고랭지 배추의 출하가 지연되면서 전국적인 출하 시기와 겹쳐 가격이 내려가고 있다. 22일 농협 강원지역본부에 따르면 정선, 평창, 강릉, 영월 등의 고랭지에서 출하되는 배추가격은 1망(3포기)에 2000원으로 평년 3000원에 비해 33%가량 떨어졌다. 이처럼 도내 고랭지의 배추가격이 내려간 것은 가을 가뭄으로 성장이 지연되면서 전국에서 배추가 쏟아지는 시기와 겹쳤기 때문이다. 그동안 강원 고랭지 배추는 다른 지역의 가을배추가 등장하기 전인 10월 초에 거의 출하가 끝났으나 올해는 가뭄으로 미처 성장하지 못했던 배추가 이달 들어 비가 내리면서 자라나 현재까지 출하되고 있다. 아울러 조만간 출하될 도내 저지대 지역의 배추도 가을 가뭄으로 성장이 저조한데다 일부 지역은 병충해까지 발생한 것으로 알려져 농심을 우울하게 만들고 있다. 농협 강원본부 관계자는 "평년 같았으면 이미 고랭지 배추의 출하가 모두 끝나야 하지만 올해는 가을 가뭄으로 출하시기가 늦어졌다"며 "이달 들어 최근 비가 내리면서 배추는 속이 꽉 찼지만, 전국적인 출하 시기와 맞물려 가격은 좋지 않다"라고 말했다.
경기도가 지난해 유치한 '유기농업 올림픽' 2011년 세계유기농대회가 정작 주인공이라고 할 수 있는 유기농업인들의 반발로 삐걱거리고 있다. 21일 도와 농민들에 따르면 남한강과 북한강이 만나는 남양주 조안면 능내리 및 양평 양서면 양수리 일대 친환경 유기농업인 78가구로 구성된 '친환경농업사수를 위한 팔당공동대책위'(팔당공대위)는 지난달 초 유기농민 단체와 도, 남양주시 등이 조직한 세계유기농대회 한국조직위원회 회원에서 탈퇴했다. 지난 9일에는 세계유기농대회 주최 기구인 IFOAM(세계유기농연맹)에 서한문을 보내 "세계유기농대회 개최 예정지중 한 곳인 팔당호 유역의 유기농이 사라질 위기에 놓였다"며 실사단 파견을 요구했다. IFOAM 명의로 한국 정부와 경기도 김문수 지사에게 유기농업 보호를 요구해 줄 것도 요청했다. 팔당공대위는 이같은 반발이 정부가 4대강 살리기 사업을 하면서 한강 유역의 국내 최대 유기농단지를 없애려 하고, 경기도도 세계유기농대회를 유치해 놓고 4대강 살리기 사업에 동조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전국 36개 친환경농업단체가 참여하고 있으며 도와 함께 세계유기농대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