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심층수로 코팅된 쌀이 올 상반기 본격적으로 시장에 나올 전망이다. 13일 고성군과 토성농협에 따르면 지난 2008년 5월 특허등록을 하고 지난해 9월 시제품을 생산한 해양심층수 코팅쌀을 대량생산하는 시설을 구축해 빠르면 5월부터 본격적인 생산에 나설 계획이다. 이를 위해 고성군은 4억1000여만원의 예산을 확보했다. 해양심층수 코팅쌀은 해저에서 끌어올린 해양심층수로부터 분리한 각종 미네랄이 함유된 처리수를 가습처리 방식으로 쌀에 입힌 기능성 제품으로, 고성군은 지난 2006년부터 생산 중인 다시마 코팅쌀과 함께 지역특산물로 육성시킨다는 방침이다. 해양심층수 코팅쌀 특허권을 가지고 있는 토성농협은 "지역에 생산시설이 없어 지금까지 경기도 이천에서 소량을 만들어 왔으나 생산기반이 구축되는 올해 상반기부터는 현지에서 대량생산에 들어갈 계획"이라며 "대량생산체제가 갖춰지면 시중에 상품을 본격적으로 출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명품 횡성한우 고기 가운데 처리에 어려움을 겪었던 비선호부위가 산소포장 판매로 매출 대박을 올렸다. 횡성축협은 지난해 불고기와 국거리용 등 비선호부위를 산소포장 한 상품을 이마트 수도권 매장에 공급해 53억원의 매출액을 기록했다고 7일 밝혔다. 산소포장은 용기에 산소와 이산화탄소를 넣어 미생물 증식을 억제해 고기 고유의 색깔과 보존기간을 늘려주는 기술로, 구이용을 제외한 6개 비선호부위로만 제작해 이마트 수도권 53개 매장에 납품하고 있다. 횡성축협은 이달부터는 이마트 전국 127개 매장에 산소포장 제품의 공급을 확대해 올해 100억원의 매출액 달성을 예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횡성축협은 또 떡갈비와 한우곰탕, 육포 등 육가공품을 직영매장과 인터넷을 통해 판매해 지난해 모두 1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유병수 전무는 "한우유통의 가장 큰 고민거리인 비선호부위 판매가 산소포장과 육가공품의 개발로 해결이 가능해졌다"며 "올해는 전체 비선호부위의 60% 가량인 500t 정도를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라고 말했다.
강원 춘천시 농수산물도매시장 거래액이 사상 처음으로 200억원을 넘어서며 흑자 운영으로 돌아섰다. 28일 춘천시와 위탁기관인 농수산물유통공사는 도매시장의 올해 거래액이 200억원을 돌파, 지난해 같은 기간의 거래액 148억원에 비해 35% 증가하는 등 전국에서 가장 높은 거래액과 거래량 증가율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농수산물도매시장은 농수산물유통공사에 위탁되기 전까지 거래실적이 전국 최하위권에 머물며 사실상 정체 상태였으나 지난해 8월 위탁 이후 거래가 활성화돼 1년여만에 만성적인 적자에서 벗어났다. 춘천 농수산물도매시장의 과일류 거래액은 125억원으로 작년보다 24% 늘었으며 채소류는 75억원을 기록해 60% 급증하는 등 전국 32개 공영도매시장의 평균 거래액 증가율 10%를 훨씬 웃돌았고 거래량도 15% 증가했다. 송강섭 춘천농수산물도매시장관리사업소장은 "소량 다품목에 대한 상장예외품목 지정과 밀반입 단속, 전광판 광고 등 다양한 운영전략이 실적증가로 이어졌다"면서 내년에는 거래액 230억원의 목표를 달성하겠다고 다짐했다.
경기도 포천에서 '포천 막걸리'를 생산하고 있는 9개 주조회사가 협동조합을 설립, 막걸리 세계화에 나선다. 포천 상신주가 김형채 대표이사는 28일 오후 2시 포천시 농업기술센터에서 포천에서 막걸리를 생산하는 9개 업체가 참가한 가운데 포천막걸리협동조합 창립총회를 개최한다고 27일 밝혔다. 김형채 대표는 조합 간사를 맡았다. 조합에는 내촌주조, 배상면주가, 백운주조, 상신주가, 조술당, 이동주조, 일동주조, 포천막걸리, 포천명가 등 포천지역 막걸리 생산업체 9개 업체가 모두 참여했다. 조합은 앞으로 포천시와 함께 전통술특구 사업과 포천막걸리 지리적표시 단체표장 등록사업을 시작으로 포천막걸리 원형복원, 연구, 교육, 문화관광 사업 등을 벌일 계획이다. 조합은 또 마케팅, 홍보, 공동 브랜드 개발, 품질관리 등 전반적인 사업을 공동으로 추진할 방침이다. 중소 막걸리 생산업체간 조합 설립으로 유기적인 협력관계가 구축됨으로써 과당경쟁을 막고 막걸리 산업의 경쟁력을 확보해 관련 산업 발전과 더 나아가 막걸리 세계화의 전기를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전국 황태 생산량의 70% 이상을 차지하는 강원 인제군 용대리 농민들이 명태 수입가격이 크게 올라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다. 27일 인제용대황태조합에 따르면 동해안에 명태가 잡히지 않으면서 지역 20곳의 황태덕장이 러시아산을 수입해 다음달까지 내걸 예정이다. 하지만, 최근 러시아산 명태 1편(20㎏들이 한 상자)의 수입가격이 지난해 3만5000원에서 올해 초 4만원, 현재 6만5000원으로 2배 가량 오르면서 농민들이 구매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는 국내산 명태가 사라진 상태에서 수입업체마다 환율 불안 등 이유로 수입량을 대폭 줄였기 때문이다. 또 명태의 전 단계인 생태의 판매가 꾸준히 늘어나는 점도 황태 확보에 어려움을 겪는 한 원인으로 꼽히고 있다. 이에 따라 용대리 농민들은 내년에는 지난해(약 2200만마리)보다 30% 가량 감소한 1700만 마리만 내걸어 수익도 지난해(330억)보다 15% 가량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 게다가 매년 포근해지는 날씨 탓으로 황태 건조시기가 지난 10년 전보다 약 15일 정도 늦어져 농민들의 애간장을 태우고 있다. 덕장에서 추위와 바람, 눈 속에서 얼었다와 녹았다를 반복하며 최상의 맛으로 거듭나는 황태 특성상
강원 횡성군이 한국식품연구원과 공동으로 명품 '횡성한우'를 활용한 다양한 가공제품을 개발, 첫 선을 보여 큰 호응을 얻었다. 횡성군은 24일 군청 대회의실에서 `횡성한우육 가공제품 개발 및 평가에 관한 학술연구 용역' 중간 시연회를 열었다. 이날 시연회에서는 고속도로 테이크아웃 전문점에서 판매할 수 있는 `한우과자'를 비롯해 간식용 및 커피와 먹을 수 있는 `한우 불고기 파이', 주머니빵에 야채와 머스터드 드레싱을 한 `한우 불고기 주머니빵' 등이 선보였다. 또 간식 및 안주, 반찬용으로 활용이 가능한 네 가지 종류의 `한우소시지'와 전통식 `화양적 스테이크' 등 모두 10여종의 개발 제품이 공개됐다. 이 제품들은 이날 시연회에 참석한 주요기관 단체장과 주민 등 80여명으로부터 국내 정서와 기호에 부합하면서도 맛과 실용성이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았다. 횡성군은 내년 2월까지 제품 개발을 완료하고 횡성한우 전문 취급점 등을 통해 상품화하는 한편 해외시장 개척에도 적극 나설 방침이다. 장신상 축산과장은 "제품 생산이 본격화 되면 횡성한우의 대중화를 앞당기는 것은 물론 비선호육으로 외면받던 저지방육이 웰빙육으로 전환돼 한우 시장에 새로운
강원 춘천시의 대표적 작목인 토마토 생산농가들이 시장 경쟁력을 높이고자 힘을 모았다. 22일 춘천시에 따르면 토마토 생산농가들이 현재 작목반별로 이뤄진 생산조직을 단일조직으로 전환하고자 오는 23일 토마토생산자협의회를 공식 출범한다. 춘천지역에서 작목별 생산자협의회가 만들어지는 것은 복숭아에 이어 2번째다. 현재 70~80여개 농가가 참여하는 생산자협의회는 앞으로 공동 브랜드 사용, 출하량 조절, 주력 품종 개발 등의 사업을 벌여 나갈 계획이다. 그동안 춘천지역 토마토는 5~10월 서울 가락동 농수산물도매시장 출하량의 20~35%를 점유하고 있지만, 개별 출하로 생산량에 비해 경쟁력을 갖추지 못했었다. 춘천시 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각 생산농가가 힘을 모은 생산자협의회가 구성되면 경영의 효율성이 높아지는 것은 물론 유통구조 변화에 대응할 수 있는 경쟁력을 갖추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춘천지역의 토마토 생산농가는 모두 640가구로 연간 2만1천~2만3천여t을 생산하고 있다.
경기도 남양주시는 농가 25곳(48㏊)이 국제유기농업운동연맹(IFOAM)으로부터 유기농 인증을 받았다고 21일 밝혔다. 이로써 남양주 지역의 국제 유기농 인증 농가는 지난 5월 인증된 55곳(58㏊)을 더해 모두 80곳(103㏊)으로 늘어났다. 또 2011년 세계유기농대회 개최를 앞둔 시(市)는 전국 자치단체 가운데 가장 많은 국제 유기농가를 보유하게 됐다. 이번에 인증받은 농가들은 수동면에서 산양삼, 산채류, 오가피, 헛개나무, 표고버섯 등 특용작물을 재배하고 있다. IFOAM은 채소 등 유기 농산물과 유기 가공품 등 2개 부문에 대해서만 엄격한 기준으로 심사를 거쳐 유기농가로 인증하며 국내에는 인증 대행기관이 2곳 있다.
지식경제부와 강원도, 강릉시가 지원하는 '주문진 오징어 명품 브랜드화 사업(단장 강원도립대학 박욱연 교수)'이 커다란 성과를 내며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2007년 지식경제부의 '지역연고산업육성사업(RIS)'에 선정돼 총사업비 46억원 규모로 현재 3차년도 사업이 진행 중인 이 사업은 열악한 도내 오징어 관련 산업에 신기술 개발을 위한 생산기반 마련과 연구 투자비 지원 등을 통해 제품개발 및 활성화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기존의 단순가공 오징어 제품과 차별화된 오징어 빵을 비롯한 스테이크, 초콜릿, 화장품 등 신개념의 고부가가치 오징어 관련 제품 43건을 개발해 좋은 반응을 얻고 있으며 특허출원 17건이라는 성과도 올렸다. 지난 3월 주문진읍에 개장한 국내 최초의 고품격 오징어 전문 프랜차이즈 매장인 '마시와(맛있다는 뜻의 강릉지역 사투리)'는 소비자들에게 오징어를 첨가한 우수제품을 총망라해 제공, 구매 효과를 높이고 있다. 또 6월에는 주문진 오징어의 명품 공동브랜드인 '주문징어' 인증제품 11품목(6개사)이 대형 할인마트인 홈플러스의 전국매장(111개소) 입점 등으로 매출액이 73억원으로 크게 늘었다. 이 사
"강릉의 겨울딸기 맛보세요." 전국 최고의 품질과 맛을 자랑하는 강원 강릉의 겨울딸기 출하가 본격 시작되면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21일 강릉시에 따르면 연곡면과 주문진, 옥계, 경포 지역을 중심으로 10ha 가량의 비닐하우스에서 생산되는 겨울딸기가 수확하자마자 불티나게 팔리는 등 큰 인기를 끌고 있다. 로열티 걱정이 없는 국산 품종인 매향과 설향 품종의 딸기 묘를 천적을 이용한 친환경 농법으로 재배한 뒤 11월 하순께부터 출하하기 시작, 최근 본격적인 수확이 이뤄지고 있다. 겨울딸기는 동해안 특유의 기상으로 다른 지역보다 당도가 1∼2브릭스가 높고 비타민이 풍부해 공급량이 부족할 정도로 인기가 높은 실정이다. 더욱이 강릉시 농업기술센터가 원예작물 천적 해충 방제사업을 중점적으로 추진하는 등 친환경 딸기 생산기반 마련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는 덕분에 겨울딸기가 경제성이 높으면서도 안전한 농작물로 성장하고 있다. 또 겨울딸기가 생산되는 지역은 7번 국도나 해안도로변, 경포해수욕장 입구 등에 위치하고 있어 관광객들로부터 특히 인기가 높다. 겨울딸기를 재배하려면 지하수가 중요한데 강릉은 특성상 지하수에 염도가 높아 딸기밭이 망가지는 경우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