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남양주.가평지역 고로쇠 작목반원들이 수액 채취 준비에 한창이다. 10일 해당 지자체에 따르면 남양주 고로쇠는 해발 600m 이상인 축령산과 서리산, 천마산 일대 93.75㏊에 퍼져 있는 고로쇠나무에서 생산된다. 작목반원들은 올초 고로쇠나무에 관을 연결하고 비닐 주머니를 매달아 이달 중순이면 수액 채취가 본격적으로 시작될 예정이다. 축령산 작목반의 경우 나무에서 마을까지 긴 관을 연결해 수액을 모으는 방식 대신 2000여 그루에 일일이 비닐 주머니를 매달아 수액을 채취하고 있다. 남양주지역은 일교차가 커 고로쇠 수액의 생산량이 많은 데다 맛도 좋다는 평판을 듣고 있다. 특히 경칩과 춘분 사이 수액 생산량이 가장 많다. 이 때문에 2월말~3월말 축령산과 천마산 등을 찾는 주말 등산객이나 자연휴양림, 몽골문화촌의 관광객들로부터 인기를 얻고 있다. 고로쇠 수액은 일반 천연수보다 칼슘은 40배, 마그네슘은 27배 정도 많이 함유하고 이뇨작용, 성인병 예방, 피로 회복에 탁월한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가평지역 고로쇠 작목반원들도 10일 산신제를 지낸 뒤 본격적인 수액 채취에 나설 예정이다. 가평 고로쇠 수액은 축령산, 명지산, 연인산 등
강원 동해안 시, 군이 민자를 유치해 해양심층수 개발에 열을 올리고 있으나 비슷한 사업들이 많아 '중복투자'논란이 제기되고 있다. 7일 강원도환동해출장소에 따르면 동해안에서 해양심층수를 개발 중이거나 개발한 자치단체는 속초시를 비롯해 고성과 양양군 등 3개시. 군에 달하고 있다. 해양심층수 개발사업이 가장 먼저 진행된 양양지역은 지난 2007년 워터비스가 현남면 원포리에 공장을 세우고 2008년부터 먹는 물 해양심층수를 생산하고 있으며 고성지역도 고성군과 강원도 대교그룹 등이 공동으로 출자해 설립한 강원심층수가 지난해 6월부터 먹는 물을 생산해 시장에 내놓고 있다. 글로벌심층수가 대포동 외옹치 해안에서 심층수 개발을 진행 중인 속초지역은 취수관 매설과정에서 파이프를 엉뚱한 곳에 빠뜨려 공정에 차질을 빚고 있으나 올 하반기부터는 공장을 가동한다는 계획이다. 하지만 '황금알을 낳는 거위'로 인식되고 있는 해양심층수개발 프로젝트들이 비슷한 것이 많아 차별성이 없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현재까지 개발된 해양심층수 관련상품은 비누와 소주, 두부 등 심층수를 사용한 제품들이 일부 시중에 나오고는 있으나 아직까지는 '먹는 물'이 주종인데다 심층수를
전국 최고의 명품한우로 인기를 끄는 강원 횡성 한우가 설 특수를 누리고 있다. 설을 앞두고 주문이 폭주해 품귀현상을 빚고 있다. 횡성축협(조합장 고명재)은 대형 할인매장인 이마트가 설 성수품으로 5000 세트를 주문한 데 이어 추가로 3000 세트를 납품해달라고 요청했다고 4일 밝혔다. 횡성축협은 설 대목에 맞춰 1000 마리를 도축했으나 자체 개설한 인터넷 쇼핑몰과 우체국 쇼핑몰 등을 통한 소비자들의 주문이 쇄도해 설을 앞두고 3000 세트 이상이 판매될 것으로 보고 있다. 소비자들이 많이 찾는 갈비세트는 이미 준비한 물량이 모두 팔렸다. 등심과 안심, 채끝 등으로 구성된 인기세트 역시 설 이전에 동날 것으로 보인다. 축협은 소비자들을 위해 횡성 한우 소시지와 숯불 떡갈비, 크로켓, 사골 곰탕 등을 갖춘 5만~6만 원대의 선물세트도 판매하고 있다. 횡성축협 관계자는 "70만 원대의 명품세트는 물론 20만~30만 원대의 중저가 세트 등 모든 가격대에서 고르게 판매되고 있다"라고 말했다.
"술 중의 술, 으뜸 '원주(元酒)' 맛보세요." 강원 원주시는 지역 특산물인 토토미와 조엄밤고구마를 원료로 한 발효주인 '원주'를 개발, 본격 시판에 나선다고 4일 밝혔다. 시는 지역 양조업체인 화삼양조와 공동으로 1년여 동안의 노력 끝에 최근 선보인 `원주'를 브랜드 디자인 개발과 포장박스 제작을 마치고 이날부터 본격 판매에 들어갔다고 덧붙였다. 이 술은 누룩을 쓰지 않고 순수 발효균을 배양해 만들어 맛이 부드럽고 깨끗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가격은 350㎖ 1병당 3000원으로 이번 설 명절을 맞아 선물용으로 인기를 끌 것으로 예상된다. 원주시 관계자는 "원주는 그야말로 '원주'라는 상표로 시판되는 지역 향토주로 관련 농업인의 소득증대와 시민은 물론 관광객에게 지역 이미지를 홍보하는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경기북부지역의 대표 '육우 브랜드'가 곧 탄생한다. 경기도 제2청(경기도2청)은 영세농가 단위로 판매돼 한우에 비해 상대적으로 저평가된 육우 유통의 한계를 극복하고 안정적인 판로를 확보하기 위해 경기북부지역을 대표하는 육우브랜드를 육성한다고 2일 밝혔다. 현재 경기도에서 한우 브랜드 업체는 11곳(북부 5, 남부 6)이 있지만 육우 브랜드 업체는 안양에만 한 곳 있을 뿐 북부 지역에는 없다. 육우 브랜드 업체에 참가하는 농가들은 하나의 브랜드로 소를 판매하기 위해 축사에서 사용하는 사료 성분과 새끼를 낳는 데 주로 이용되는 번식용 종축(種畜) 등을 통일시키고 성장 과정을 기록으로 남겨 사양 관리를 해야 한다. 이런 까다로운 과정을 거쳐야 하기 때문에 브랜드를 내세우면 소비자들에게 신뢰를 주고 축산농가들은 안정적인 판로를 확보할 수 있다. 또 육우는 가격이 한우와 수입산 소고기의 중간 정도로 합리적이며 국내에서 길러 품질이 믿을만하고 맛도 뛰어나기 때문에 경쟁력이 있다고 경기도2청은 보고 있다. 경기도2청은 이를 위해 관내 축협과 함께 육우 브랜드 참여 농가를 발굴하고 있으며, 앞으로 육우 브랜드 업체로 선정되는 농가들에 축산시설 현대화, 수송
철원군농업기술센터(소장 김태석)는 철원 오대쌀의 명성을 이을 신소득작목 육성을 위해 `청정인삼 수경재배'와 `사과.포도 시범재배' 사업을 추진한다. 28일 농업기술센터에 따르면 청정인삼 수경재배는 농촌진흥청에서 세계 최초로 개발한 신기술로 기존 토양재배에서 벗어남으로써 2년근 크기의 수삼을 4개월만에 수확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철원군은 수경재배 인삼의 경우, 주요성분인 사포닌 함량이 2년근 수삼에 비해 4배 이상 높고 특히, 잎의 사포닌 함량이 수삼의 뿌리보다 높아 샐러드 및 쌈채소, 미용재료로도 활용할 수 있다고 전했다. 또 지구온난화로 인해 과수의 주산지가 점차 북상함에 따라 철원지역의 새로운 소득작목으로 사과와 포도재배를 시도할 계획이다. 농업기술센터는 토양을 개량하고 우수한 묘목을 심는 등 종합적인 기술력을 활용해 시범사업을 실시하고 그 결과를 바탕으로 재배면적 확대 및 판로확보 등에 나서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강원 인제군은 지역 특산품인 찰옥수수를 간식용 먹을거리로 생산하는 등 판매소득을 높이기 위해 명품화하기로 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를 위해 인제군은 1억7000만원의 사업비를 들여 5t의 종자생산과 명품화 단지조성 25ha, 택배 및 일반판매용 포장상자 1만5000개를 농가에 지원하고 인터넷거래, 택배판매, 우편주문판매, 직거래 등 다각적인 판매전략을 모색하기로 했다. 또 400㏊의 찰옥수수 재배지를 마련해 미백2호와 미흑찰, 흑점2호 등의 품종을 재배하는 한편 미백2호는 3ha의 채종단지를 조성해 5t의 종자를 생산, 안정적으로 공급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인제군은 오는 3월 말부터 육묘이식 등 조기 재배를 시작하고 단풍철까지 계획적인 생산과 고른 출하를 위해 파종 시기를 분산하는 한편 농민을 상대로 영농교육을 시행하기로 했다. 이선우 식량작물담당은 "최근 찰옥수수가 기호식품으로 소비자들에게 인기를 끄는 가운데 지역의 옥수수는 차지고 당도가 뛰어나 매년 꾸준한 판매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며 "여름철 지역특색을 살린 찰옥수수를 명품화해 농가소득을 높여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강원 홍천군은 도내 인삼 재배면적이 많이 늘어나면서 과잉생산이 우려됨에 따라 명품화 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고 22일 밝혔다. 홍천군에 따르면 수입개방으로 벼 등 주요작목의 채산성이 떨어지자 수익성이 높은 인삼이 대체작목으로 급부상하면서 지역의 인삼 재배면적은 2006년 476㏊, 2007년 564㏊, 2008년 665㏊, 2009년 757㏊로 꾸준히 증가했다. 도내 재배면적 역시 2000㏊가 넘어 6년 사이에 2배 이상 급증했다. 이 가운데 6년근 홍천 인삼은 도내 생산량의 38%를 점유하고 있다. 그러나 인삼 재배농가들은 담배인삼공사와 인삼농협에서 수매하는 양이 한계가 있어 생산이 늘어나면 가격 폭락으로 이어질 것을 우려하고 있다. 홍천군은 이에 따라 올해 4억원을 투자해 국내 인삼시장의 경쟁력 확보, 6년근 인삼 농특산물 이미지 제고, 소비자에게 더 신뢰받는 안전농산물 공급을 목표로 지역 10개 읍.면 지역에 인삼 명품화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기로 했다. 주요 지원대상으로 총사업비 3억2400만원을 들여 2㏊ 면적에 우량 인삼을 생산할 수 있는 삼밭을 조성하는 등 친환경인삼 재배사업을 추진한다. 또 3천500만원을 들여 인삼재배 저온저장고 지원
"명불허전(名不虛傳), 횡성한우의 명성이 널리 알려진데는 다 그럴 만한 이유가 있었다" 강원 횡성지역에서 지난해 출하한 한우 가운데 1000만원이 넘는 명품한우가 295마리에 달해 국내 최고의 명성을 다시 입증했다. 15일 횡성축협(조합장 고명재)에 따르면 지난해 조합원이 출하한 4천800여 마리의 한우 가운데 6% 가량인 295마리가 1천만원이 넘는 가격에 거래됐다. 이 가운데 가장 비싼 한우는 1300여만원을 기록했으며 출하된 전체 한우의 평균 체중은 727㎏에 1000㎏이 넘는 소도 3마리나 출하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한우의 맛과 가격을 결정하는 1등급 출현율이 90%로 2008년보다 2.5%나 높아지는 등 축산농가들의 사육기술도 발전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횡성축협 유병수 전무는 "1000만원 이상의 한우 출하가 잇따른 것은 전체적인 가격 상승요인에 횡성한우의 브랜드 가치가 높아진데다 축산농가들의 사양기술 발전과 철저한 혈통관리 등을 통해 1등급 출현율이 향상된 점 등이 한몫을 했다"라고 말했다.
강원도는 배추 재배농가의 경영 안정을 위해 배추 절임시설을 확대하겠다고 13일 밝혔다. 도에 따르면 고랭지 배추가격 폭락으로 인한 가격 불안정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지난해 횡성과 평창, 정선 등 3개소에 시범 설치했던 배추 절임시설을 올해 9개소로 확대하기로 했다. 배추 절임시설은 배추를 반으로 쪼개는 이절기를 비롯해, 절임 탱크, 세척기, 탈수기, 포장기 등을 갖춰 과거 손으로 하던 작업을 기계화하는 작업이다. 도는 지난해 포기당 500원을 받기 힘들어 산지 폐기해야 했던 배추를 소금에 절인 결과 2000원 가량에 판매했던 경험을 바탕으로 2015년까지 절임시설을 50개소로 확대할 계획이다. 박창수 농정산림국장은 "배추 가격이 하락해 산지 폐기해야 하는 문제와 아파트에 사는 도심 주부들이 절임 공간이 부족해 겪는 어려움을 해결하기 위해 절임시설을 확대하게 됐다"면서 "앞으로 아파트에 사는 주부들도 도내 청정지역에서 생산한 절임 배추에 양념만 섞으면 맛있는 김장을 담글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