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지법 제1형사부(함종식 부장판사)는 부화중지란을 제빵용 액란으로 가공해 시중에 납품한 혐의(축산물가공처리법 위반)로 1심에서 징역 2년6월을 선고받은 축산업자 지모(48)씨의 항소심에서 징역 1년8월을 선고했다고 11일 밝혔다. 또 지씨로부터 부화중지란을 싼값에 공급받아 식품업체 등에 유통한 양계농협 직원 정모(49), 이모(45) 씨 등 2명은 원심과 같은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부화중지란을 액란 형태로 만들어 시중에 유통함으로써 국민 건강에 중대한 위험을 초래한 죄질은 매우 불량하다."라며 "다만 피고인 지씨는 깊이 반성하는 점 등을 참작했다."라고 밝혔다. 지씨는 지난해 1월부터 최근까지 부화장에서 부화에 실패한 무정란 1천만 개에 대해 폐기처리 비용을 받거나 공짜로 수거한 뒤 제빵용 원료로 가공, 정씨가 공장장으로 있는 경기도 모 지역의 양계농협에 10억원 상당을 납품한 혐의로 구속기소됐다.
'전통술산업특구' 지정을 추진하고 있는 경기도 포천시는 30일 오후 일동온천리조트와 전통술산업특구 내에 막걸리 타운 조성 등 특화사업을 추진하는 내용의 업무협약(MOU)을 맺었다. 협약에 따라 일동온천리조트는 2015년까지 299억5천만원을 들여 일동.이동면 일대 전통술산업특구에 포천막걸리 공동생산공장 부지 제공, 공동마케팅, 막걸리타운, 막걸리 전시.체험.박물관, 테마공원 조성 등 막걸리와 연계한 사업을 추진하게 된다. 시는 일동온천리조트의 이같은 사업내용을 전통술산업특구 지정 신청서에 반영해 다음달 지식경제부에 제출할 계획이다. 신청서가 제출되면 지경부 내 특구위원회 심의를 거쳐 7월께 특구 지정 여부가 결정된다. 시는 특구 지정과 함께 막걸리를 주제로 한 사업이 완료되면 지역 내 전통술 산업은 물론 농업, 관광산업이 시너지효과를 내는 등 지역경제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시는 앞서 막걸리 등 전통술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자 화현.내촌.일동.이동.신북.가산면 등 7개 지역을 대상으로 2019년까지 1200여억원을 들여 전통술과 관련된 특화품목 재배단지 조성, 음식타워.타운 조성, 문화센터 건립, 전통술 개발연구소 등 사업을
화천군은 상서면 다목리 감성마을 인근에 `벌떡水' 감자떡 가공공장이 문을 연다고 29일 밝혔다. 화천군에 따르면 건국 건강 영농조합법인은 4509㎡ 부지에 벌떡수 감자떡 공장(494㎡)을 건립, 30일 오전 이 마을에서 집필활동중인 이외수 소설가와 주민들이 참석한 가운데 준공행사를 한다. 벌떡수는 다목리 감성마을 위쪽에 있는 약수로, 일어서지 못하는 사람이 물을 장기적으로 마신 뒤 `벌떡' 일어났다는 전설을 갖고 있는 곳이다. 화천군 관계자는 감자떡을 가공하는 과정에서 벌떡수를 일부 사용한다고 말했다. 화천군은 벌떡수를 이용한 상품 개발을 통해 새로운 관광객 체험코스 및 농촌 일거리 창출 등 주민들의 소득 증대로 발전시킨다는 계획이다.
강원 홍천군이 신 소득작목으로 집중육성하는 산채와 흑돼지 등 지역 특산물이 전국의 소비자들로부터 인기를 얻고 있다. 23일 홍천군에 따르면 지난해 조성한 2ha 면적의 산채시설하우스에서 집중 생산한 곰취 등 산채가 출하되면서 대구, 인천 등 타 시도와 도내 각 시군에서 물품 주문이 이어지고 있다. 홍천산채연구모임이 중심이 돼 공동제품으로 개발한 `산채이플'은 신선한 먹을거리에 대한 소비자의 관심과 함께 하루 3600~4000㎏이 출하돼 3일이면 모두 유통 완료되고 있다. 시설하우스에서 재배되는 산채는 백두대간 자락의 고랭지에서 생산돼 맛과 향이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홍천군은 지난해 7억원을 들여 산채생산 기반시설을 확충했으며 올해에는 1억5000만원을 투자해 산채 시설하우스와 포장상자를 지원하는 한편, 생산되는 모든 산채는 친환경인증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지역에서 1만 마리를 사육하는 산우리흑돼지 역시 생산과 함께 불티나게 팔리고 있다. 한 달 평균 500~600여 마리가 도축돼 전량 현대백화점을 통해 도시민들에게 공급되고 있다. 강원 산우리 재래돼지 클러스터사업단은 앞으로 가맹점 사업도 병행, 생산량과 판매량을 늘린다는 계획
강원 삼척시는 삼척장뇌산삼이 특허청에 지리적표시 단체표장에 등록됐다고 21일 밝혔다. 이에 따라 삼척시는 현재 노곡면 여삼리를 중심으로 59농가 31.5㏊에서 장뇌산삼의 인지도 향상과 농가의 소득 증대가 기대되고 있다. 이번 지리적표시 단체표장에 등록된 장뇌산삼은 10년 이상 4만4500뿌리 가운데 5175뿌리이다. 최근 전국적인 재배면적 확대, 중국산 수입 급증 등으로 비옥하고 물이 잘 빠지는 토양을 바탕으로 한 삼척장뇌산삼의 명성이 위협받고 있다. 이에 따라 삼척시는 이번 지리적표시 단체표장 등록을 계기로 삼척장뇌영동조합에 가입하지 않은 농가도 재배기술 보급교육을 하는 등 옛 명성 되찾기에 본격적으로 나서기로 했다.
강원 평창군은 올해 각종 청정 농산물의 수출목표를 사상 최고인 1000만달러로 잡았다고 20일 밝혔다. 평창군은 이를 위해 고랭지 여름딸기와 파프리카, 화훼 등 고부가가치 수출단지를 47ha에서 50ha로 늘리면서 유망작목을 추가로 개발하고 고품질화 사업 등에 모두 13억8000만원을 집중 투입한다고 덧붙였다. 평창군은 매년 300만달러 이상을 일본에 전량 수출하고 있는 여름딸기의 경우 특화품목으로 육성하기 위해 비닐온실 등을 지원하고 3개소의 신선채소 수출 전문단지 조성과 시설환경개선 포장재 등 다양한 사업을 지원할 방침이다. 평창군은 지난 2008년 820만달러의 농산물을 수출한데 이어 지난해에는 85농가에서 916만달러어치를 수출해 112억원의 소득을 올린 바 있다.
강원 영월군은 국비와 지방비, 자부담 등 3억9000만원의 사업비를 들여 영월읍 문산리에 포도즙 가공공장을 만든다고 16일 밝혔다. 포도즙 가공공장은 건물 총 넓이 330㎡에 저온저장고, 숙성실, 가공작업장 등을 갖추고 9월부터 제품 생산에 들어간다. 영월군은 저온 순간 살균으로 영양소가 살아 있는 최고 품질의 포도즙을 연간 1만ℓ 규모로 생산해 관광객들과 도시 소비자들에게 판매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영월지역에서는 145 농가가 102ha에서 연간 1600t의 포도를 생산해 대부분 생과로 판매하고 있다.
강원 원주시는 '치악산 복숭아'가 품질 우수성을 인정받아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의 지리적 표시제 등록(제63호)이 확정됐다고 13일 밝혔다. 이에 따라 원주 치악산 지역 등에서 복숭아를 생산하고 있는 생산자단체 영농조합법인의 제품에는 앞으로 지리적 특산품 인증마크를 사용할 수 있고 상표권이 보호된다. 지리적 표시제는 상품이 해당지역의 지리적 특성과 밀접하게 연관돼 특성있는 품질이나 맛을 형성하고 널리 명성이 알려진 경우 지리적 명칭을 지적재산으로 인정하는 제도다. 시는 지리적 표시제 등록으로 치악산 복숭아의 전국적인 인지도 상승과 명품화를 통해 가격상승이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원주시 관계자는 "앞으로 치악산 복숭아의 우수성을 지속적으로 홍보하고 적극적인 마케팅과 품질향상을 위한 기술개발을 통해 전국 최고의 복숭아를 생산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강원 평창군은 우수한 한약재를 안전하게 공급할 수 있는 한약재 유통지원사업을 본격 추진한다고 6일 밝혔다. 평창군은 "사업비 20억8500만원을 들여 진부면 송정리 일원 2만5900㎡의 터에 2000여t의 각종 한약재를 저장할 수 있는 시설을 건립해 오는 7월부터 운영에 들어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이곳에는 저온저장고와 검사실, 전처리 가공시설 등을 갖추게 되며 한약재의 품질보증과 소비자 신뢰를 위해 이력추적 관리와 전자상거래 등의 시스템도 구축될 예정이다. 이 시설은 도 내 각 지역에서 생산되는 한약 원료를 공급받아 농약잔류 검사와 세척, 가공, 저장 등을 통해 제약회사와 식품가공업체 등에 판매하는 역할을 하게 된다. 평창군은 이 시설의 효율적인 운영을 위해 6일 화동과 위탁 협약을 했으며 업체측은 연간 2억2000만원의 사용료를 부담하기로 했다. 평창군은 이 시설이 가동되면 농가와 계약재배를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도움을 주는 것은 물론 고용창출 등의 효과와 함께 강원도 한방산업의 전초기지 역할을 담당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강원 횡성지역의 대표적인 특산품인 `안흥찐빵'의 명칭이 법적인 보호를 받게 됐다. 횡성군은 최근 안흥면에서 생산되는 `안흥찐빵'에 대한 지리적표시제 단체표장 등록이 결정됐다고 2일 밝혔다. 안흥찐빵의 지리적표시제가 등록됨에 따라 안흥찐빵마을 업소가 아닌 다른 지역 및 업소에서 제조돼 고속도로 및 각종 휴게소 등에서 판매되고 있는 가짜 안흥찐빵들은 앞으로 명칭을 사용할 수 없게 된다. 지리적표시제 단체표장은 상표법상 그 명칭에 대한 독점적 배타권을 확보해 주는 것으로 국내외에서 해당 상표를 사용할 경우 민형사상 상품의 권리를 보호해 주는 제도로 앞으로 타 지역에서 함부로 안흥찐빵 명칭을 사용할 경우 처벌을 받게 된다. 안흥찐빵마을협의회는 다른 지역에서 제조되는 가짜 안흥찐빵으로 인한 피해예방을 위해 16개 제조업소로 구성된 공동법인인 `안흥명품합명회사'를 설립하고 지난 2007년 2월 특허청에 지리적 표시제 단체표장을 등록했다. 안흥찐빵마을협의회는 이달 중 전국에서 영업중인 안흥찐빵 취급 업소에 대한 수요 조사를 벌인 뒤 20일의 유예기간을 부여한 뒤 불이행하는 업소에 대해서는 관련 기관과 연계해 영업금지 등 법적 조치에 나설 계획이다. 횡성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