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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천ㆍ일동막걸리 일본 상표등록자는 한국인"

일본에서 우리나라 막걸리의 대표 브랜드 가운데 하나인 '포천막걸리'와 '일동막걸리'에 대한 상표등록을 한 현지기업은 청풍으로 일본인이 아닌 한국인이 운영하는 회사인 것으로 확인됐다.

청풍 박정식(52) 대표는 5일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최근 일본에서 건강식으로 인기를 얻고 있는 한국 막걸리에 대한 일본 기업의 상표선점을 막기 위해 상표등록을 한 것"이라며 "일본기업이 막걸리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상표등록을 한 것처럼 알려진 것은 사실과 다르다"고 밝혔다.

박 대표는 "우리 회사는 3년째 한국 주류회사로부터 포천 일동막걸리를 수입해 일본시장에 내놓고 있다"며 "2007년 일본 특허청에 상표등록이 됐는데 왜 지금 문제가 되는지 모르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어 "한국 주류회사를 상대로 상표등록에 대한 권리행사를 할 생각은 전혀 없다"며 "하루 빨리 소동이 마무리돼 한국 막걸리 수출에 찬물을 끼얹지 않길 바랄 뿐이다"라고 말했다.

앞서 경기도 포천에서 포천 일동막걸리를 생산.수출하는 한 주류업체가 최근 일본기업이 '포천막걸리'와 '포천일동막걸리' 상표를 출원해 등록한 사실을 뒤늦게 확인했다고 밝혀 한국 막걸리 수출 타격에 대한 우려가 제기됐었다.

그러나 상표등록을 한 일본내 기업은 한국인이 운영하는 막걸리 수입업체로, 상표등록 목적도 기존에 알려진 것과 달라 막걸리 수출에 큰 문제는 없는 것으로 밝혀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