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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시 아열대 과일 '구아바' 시험재배 성공

강원 강릉시가 아열대 과일인 '구아바'의 적응시험 재배에 성공했다.

28일 강릉시 농업기술센터에 따르면 지난 3월 농업기술센터 내 비닐하우스에 아열대 과일인 구아바 60주를 심어 토양 및 기후적응, 병해충 관리 등 시험재배를 통해 강원도 지역에서는 처음으로 구아바를 수확했다.

이번에 재배에 성공한 구아바는 당도가 높고 향기와 생육상태도 좋은 것으로 증명돼 강릉에서도 아열대 식물 재배가 가능할 뿐 아니라 강릉을 찾는 관광객들에게 볼거리와 체험거리를 제공할 것으로 예상된다.

구아바는 옛 잉카인들이 고산지대에서 즐겨 먹었던 열매로 맛이 좋을 뿐 아니라 잎, 나무껍질, 열매 등을 건강식 및 약용으로 이용하는 비타민, 철분, 칼슘 등 미네랄 성분이 풍부한 영양 만점의 식물이다.

강릉시 농업기술센터는 앞으로 잎을 활용한 카페인이 없는 차(茶)의 개발, 폴리페놀 성분을 활용한 노화방지, 미백효과가 좋은 미용비누와 분말가루를 활용한 음식문화개선 등 3차 가공산업 분야까지 지속적으로 연구 개발하기로 했다.

강릉시 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앞으로도 기후온난화에 대비해 귤과 녹차, 미니 바나나, 크랜베리, 플루오트 등 새로운 소득작목을 연구 개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