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드투데이 = 노태영기자] 전북 익산시(시장 정헌율)는 줄어가는 쌀 소비 돌파구로 고품질 기업 맞춤형 쌀 생산으로 판로개척을 위해 농업인들이 협의회를 추진했다고 21일 밝혔다.
시는 지난 18일 ‘CJ 햇반’원료곡 생산 농업인들과 협의체를 구성하고 행정과 경영체(농협, RPC)의 협력 강화를 기반으로 기업 맞춤형 쌀 공급 확대를 위한 공동 유통·마케팅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날 회의에서는 협의회 추진계획을 설명하고 앞으로 나아가야 할 방안에 대한 논의를 나눴으며 회장, 부회장, 총무를 각 1명씩 선출하여 협의회 운영을 위한 기초를 마련했다.
앞으로 협의회는 쌀소비 및 판로 확대를 위한 기업 맞춤형 쌀 생산 관련 사업의 중요성과 필요성을 홍보에 나선다.
또한 기업 관계자들을 초청해 함께 수매현장을 점검하고 농촌체험 시설을 활용해 간담회를 진행하며 품질 관리에 대한 신뢰와 유대관계를 쌓아가는 한편 연말에는 사랑의 나눔 쌀 기탁 행사를 추진할 예정이다.
그간 시는 2020년부터 CJ 햇반 원료곡 공급 전국 1위의 자리를 지켜왔다. 현재 2,350ha계약 면적에 25개 단지 1400여 농가가 재배에 참여하고 있다. 익산 벼 전체 생산량의 20.1%를 차지하는 2만3천5여톤의 쌀이 생산될 것으로 추산한다.
시는 기업 맞춤형 생산단지를 적극 활성화해 고품질 쌀 생산 전략으로 익산 향토 기업인 하림의 즉석밥 원료곡을 전량 공급하고 있으며, 학교급식 납품 등 판로 개척에 집중하고 있다.
엄격한 품질관리로 재배된 탑마루 친환경 쌀을 서울시 노원구, 은평구, 강북구 학교급식에 공급 중으로 지난 8일 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 학교급식 공급에 선정돼 연간 350여 톤을 서울시 소재 학교에 공급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행정과 농가, 경영체가 하나 된 농가 협의회를 구성하여 익산 쌀 판로 확대에 농민이 직접 참여해 타 지자체와 차별화된 익산시만의 농가 협의회를 꾸려나갈 것이다”며 “즉석밥 등 신규 시장 납품확대와 대형 소비처를 확보해 농가들이 안심하고 농사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