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량식품, 성폭력, 학교폭력, 가정폭력 등 새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4대 사회악를 뿌리뽑기 위해 전 경찰력을 투입하여 반드시 없애겠다"
이성한 경찰청 내정자는 27일 국회 안전행정위원회에서 실시된 인사청문회에서 이같이 다짐하고 “국민이 안심하고 생활할 수 있는 분위기 조성을 위해 강력범죄를 비롯한 모든 범죄 척결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 내정자는 인사청문회 모두발언을 통해 “아동·여성·노인으로부터 영세상인·중소기업 등 어렵고 힘든 이웃이 안전하게 살 수 있도록 사회 곳곳의 법치 질서 확립에 힘쓰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내정자의 불량식품 근절 의지는 이날 오후 정홍원 국무총가 밝힌 4대 사회악 척결과 궤를 같이한다. 정 총리는 식품위해 범죄를 저지를 경우 최소 3년 이상의 징역형에 처하고 불량식품을 제조ㆍ판매할 경우 부당이득금이 최고 10배까지 환수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이 내정자는 “안전과 더불어 ‘반듯한 법질서’는 공동체 내부의 신뢰도를 높이고 국가의 발전을 앞당기는 사회적 자본”이라며 “법치질서 확립에도 소홀함이 없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안전이 국민 행복의 주요 척도라고 생각한다”며 “국민 개인이 안전하지 못하다면 삶의 질이 떨어진다”고 강조했다.
이 내정자는 “유능하고 깨끗한 경찰의 힘은 인적·물적자원과 시스템, 문화가 좌우한다”며 “국민과 현장 중심으로 자원을 재분배하고 원칙과 신뢰를 중시하는 조직문화도 정착시켜 치안 역량을 획기적으로 끌어올리겠다”고 다짐했다.
또한 “경찰관 한 사람의 과오와 일탈이 전체 경찰의 명예에 심각한 상처를 주는만큼 기강확립에도 가일층 분발하겠다”고 말하고 고위직 성접대 의혹과 관련 “조금이라도 불법행위가 있었다면 철저하게 수사해 지위고하에 관계없이 사법처리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황영철 의원을 비롯한 여당 의원들이 “이성한 후보자의 부인 신모씨가 지난해 11월부터 충북 청주시의 한 대형마트 안에서 분식점을 운영하고 있는 것은 적절치 못한 일”이라고 질타하고 “퇴직할 때까지 분식점 운영을 그만두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권했지만 이 후보자는 “계속할 생각”이라고 답변, 청문위원들이 어이없는 표정을 짓기도 했다.
이 내정자는 청문회를 마치며 “경찰청장에 임명되면 국민이 편안하게 만날수 있는 경찰, 국민이 행복해하는 경찰조직을 만들겠다”며 의지를 밝혔다.
그는 “경찰청장으로 일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다면 13만 경찰과 함께 국민의 뜻을 받들어 명실상부한 치안 강국을 만들겠다”며 “국민과 현장 중심으로 자원을 재분배하고 원칙과 신뢰를 중시하는 조직 문화도 정착시키겠다”고 강조했다.